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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와 AI 로로 - 인공지능 시대, AI와 함께 살아가는 법
하영숙 지음 / 명주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이제 AI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어요.
아이들은 태어날 때 부터 자연스럽게 AI를 접하고 있고 학교 현장에서도 AI를 활용하여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많은 이들 사이에서 'AI는 만능이다'라는 인식이 자리잡히게 된 것 같아요.
뭔 일만 있으면 무조건 AI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아졌고요.
모든 건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AI 사용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제는 AI와 함께 살아가야하는 세상이 왔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현명하고 지혜롭게 AI를 사용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사람과 AI는 어떤 점에서 다른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간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AI 로봇들이 속속들이 발명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책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 윤리 동화예요.
저자는 생명윤리학 박사로서 초등학생들과, 앞으로 초등학생이 될 손자가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모습을 그리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해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책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에는 주인공이 우연히 AI로로를 얻게 되고 로로와 함께 하는 시간속에서 겪게 되는 짧지만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어요.
각각의 에피소드 속에서 인간과 AI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일깨워 주는 데 집중합니다.
이 책은 바로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즉 감정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죠.
AI가 감정을 흉내낼 수는 있지만 실제로 감정을 느낄 수 없다는 것..
이게 바로 이 책에서 가장 말하고 싶은 부분인 것 같아요.
AI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

AI는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존재는 맞지만, AI는 앞으로도 더더욱 발전한 것이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 인내, 진심, 존중 등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AI가 품을 수 없고, 그런 것은 결코 인간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거지요.
예를 들어 송편을 AI의 조언에 따라 예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 안에 정성이 없다면 그 송편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에피소드들을 통해 AI 시대에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나침반 같은 책인 것 같아요.
에피소드들의 마지막에 나오는 문장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AI는 사람이 만든 도구에 불과하며 앞으로 성인이 될 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올바른 판단으로 제대로 쓰이며, 잘 공존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