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w 글로우
노엘리아 곤살레스 지음,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그림, 고정아 옮김, 심채경 감수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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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우주에 대해 배우면서 여러 행성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어요.

추가로 좀 더 알려주고 싶었던 차에 만나게 된 책입니다.

일단 이 책은 드넓고 거대한 우주에 대해 알려주는 책답게 판형이 커서 마음에 들었어요.

또한 표지가 정말 멋져요. 우주에 대한 신비로운 느낌을 잘 표현한 표지예요.

제목에도 여러 행성들이 가득 나타나 있어요.

표지 하나만 봐도 정말 매력적인 책입니다.

우주라는 곳은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기 힘든 미지의 세계잖아요.

그래서 책이나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경우가 많죠.

이야기의 시작은 천체의 가장 기본적인 낮과 밤의 주인공 달과 태양부터 시작하네요~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1억 5천만km 정도인데 햇빛이 태양에서 지구까지 날아오는데 8분 정도가 걸리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웠어요.

앞부분은 태양에 관한 기초적인 사실을 다루고 뒷장을 넘기면 태양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이 부분에서는 '역사 속 태양 이야기'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옛날 사람들이 태양을 신으로 섬긴 예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예전에 유럽 여행을 갔을 때 'sol'이름을 붙인 지명이나 광장이 많았는데 로마 신화 속 태양신의 이름이 솔(sol)이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주로 태양과 달, 우리가 잘 아는 대표적인 행성만 다룰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행성 중에는 우리 지구와 가까운 수성, 금성, 화성, 목성 정도만 다루고 있어요.

대신 그림에 있는 핼리 혜성이라든지 북극성, 알라오트, 시리우스 등 생소하게 느껴지는 별이나 천체들도 다루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핼리 혜성은 혜성 중에서 가장 유명한데 아쉽게도 75년에 한 번 온다고 하네요.

사람이 일생을 사는 동안 볼까말까 한 혜성이네요.

1986년에 왔고 2067년에 찾아올 거라고 하는데 저는 아쉽게도 보지 못하겠지만 아이는 보겠네요~

우주에 있는 자연적인 것만 이 책에서 다룰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주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대해서도 알려줘요.

뭔가 행성에 치우지지 않고 별자리, 행성, 인공위성, 대기 등 우주에 대해 다양하게 다루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표지도 참 멋졌지만 책 내용과 함께 있는 그림 하나하나도 공들여 그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실사 사진이 없어도 그림 만으로도 각 천체의 특징과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우주에 대한 다양한 지식도 알아가고...

우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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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탐정 실룩 3 - 꿀랜드에 숨은 늑대 변비 탐정 실룩 3
이나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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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재미있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 책이네요.

아이들은 똥, 변비 이런거 진짜 좋아하는데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주인공 캐릭터 설정을 잘 한 것 같아요.

중국,대만,태국에도 판권을 수출하였다고 하니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네요.

변비탐정 실룩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해 거의 6일은 변비에 걸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갛지만 사건을 해결하면 원래의 흰토끼로 되돌아오지요.

명탐정 실룩을 도와주는 수다스러운 새 '소소'역시 이 이야기에서 없으면 안되는 감초같은 존재지요~

'꿀랜드'라는 제목을 보니 이번에는 놀이공원에서 일어난 사건인 것 같아요.

이번 사건의 의뢰인은 꿀랜드를 운영하는 돼지 '피기'씨로 꿀랜드에 숨어있는 늑대 '보드레'씨를 찾아달라고 실룩을 찾아왔어요.

피기씨는 늑대를 아주 무서워하고, 무서운 늑대때문에 꿀랜드의 방문객이 줄어들었다고 호소하지요.

피기씨가 실룩에게 늑대를 무서워하는 이유를 털어놓는 과정에서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이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어요.

우리가 원래 알고 있는 아기돼지 이야기를 조금 변형한 건데 돼지인 피기가 왜 늑대를 무서워할 수 밖에 없는지를 잘 연관지어 변형을 했더라고요.

아이는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를 조금 변형한 이 부분을 새롭게 느끼기도 하면서 재미있었는지 자꾸자꾸 읽어달라 하더라구요.

어쨌든 소소와 명탐정 실룩은 꿀랜드로 가서 본격적으로 수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수사에 대한 내용만 열심히 나오는줄 알았더니 중간중간 코믹한 내용이 나와서 더 재미있었어요.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도 있고, 공포심이 있는 실룩이 소소와 함께 수사를 위해(?)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벌어지는 헤프닝도 재미있더라구요.

이야기 앞 부분에서도 나온 실룩이 가장 아끼는 해바라기씨 초콜렛은 약방의 감초처럼 자꾸자꾸 등장하는데 그걸 하나의 에피소드로 잘 엮어냈어요.

해바라기씨는 무얼 닮았을까요?^^

도넛을 파는 포포씨와 방문객인 양들과의 대화, 그리고 유령의 집 오디션 과정에서 벌어진 헤프닝들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령의 집 오디션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같이 오디션을 보던 지원자들이 모두 실룩에게 감탄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왜 감탄했는지는 이야기를 직접 읽어보시면 알 수 있을 거예요.

가끔은 우리가 살다보면 오해를 하는 경우는 있는데 이 사건에서도 조금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오해는 쌓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푸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오해가 깊어지면 다시 풀기 쉽지 않고 더 큰 오해를 낳게 되기 마련이더라구요.

사건이 해결되어 가는 재미도 있고, 중간중간 소소한 웃음거리도 던져주는 책. 아이가 재미있다고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읽은 책이네요~

명탐점 실룩과 조수 소소가 '다음은 어떤 사건을 해결할까?' 다음편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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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7 : 이비인후과 질환, 내 마음을 들어 줘! 의사 어벤저스 17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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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져스 시리즈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는데 이 시리즈는 17편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17편은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아이가 요즘 한창 꽃가루와 송화가루 때문에 코가 막히고 기침을 계속 하는 터라 요즘 이비인후과에 자주 가게 되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자기 전에 늘 코막히거나 기침 때문에 깰까봐 걱정을 하는데 이 책을 보더니 자기가 요즘 고생하는 코와 목구멍에 관한 책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의학 드라마는 인기가 많다. 일반인이 쉽게 접해보지 못한 세상 속 이야기라서 그런지 그 세계 이야기를 보며 대리만족하는 기분이랄까?

이 책을 읽으며 어린이 의학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단지 주인공들이 어른이 아니라 어린이이고, 어린이 전문 병원에서의 일상을 다룬 점이라는 게 다를 뿐이었다.

자칫 전문적인 지식을 소개해주는 동화책으로 흐르기 쉬운데 의사 어벤져스에 나오는 주인공들 캐릭터의 특징을 확실히 설정해서 흥미로운 스토리적인 요소도 살리면서 중간중간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주는 방식의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책 표지만 봤을 때는 만화 느낌이 강할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응급실에서 이비인후과 질환을 가진 다양한 환자를 만나면서 처치를 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다루기도 하고 의학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치열한 일상속에서도 사랑에 관한 부분이 양념처럼 나오는 것처럼 이 책에도 그런 부분이 있어 웃음이 나오기도 하였다.

책을 읽다보면 파란색 배경에 노란색 글씨로 쓰인 부분을 종종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그냥 '이비인후과 질환'에 관련된 용어를 강조해서 표시한 건가 했는데 그런 이유도 맞지만 뒷장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은 4컷 만화같은 형식으로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니 이해가 쉬웠다.

네블라이저는 아기를 키우기 전까지는 사실 몰랐던 의료기기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 폐렴으로 입원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의료기기인데 이 책에서 보니 반갑기도 했고, 나도 몰랐던 의학적 내용들을 이 책으로 배우니 좋았다.

또한 증상위주로 설명을 해주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내시경을 발명한 사람 이야기도 나온다. 

내시경에 관해 많은 연구를 했지만 잘 안 돼 힘들어하다 문득 깨달은 것으로 우리가 좀 더 안전하게 편하게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게 해 준 허쇼위츠 의사 선생님이 고맙게 느껴졌다. 

이 책은 특히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환자를 향한 어린 의사들의 열정,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의 고군분투기를 통해 진정한 의사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 재미있게 읽으면서 더불어 우리 몸과 관련된 질병에 대한 지식도 저절로 쌓아가게 되는 일석이조의 어린이 의학 동화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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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꾸는 꿈 - 씨앗이 숲으로 자라기까지
황율 지음 / 파란의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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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태 교육을 많이 강조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각자 1인 1화분을 키우기도 하고 또 학교나 유치원 등의 텃밭에서 여러 작물을 심고 가꾸는 일이 예전에 비해 많아졌어요.

우리는 자연과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존재이지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와 꽃, 여러 풀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지요.

여러 식물들을 단단히 받치고 있는 흙은 과연 어떤 꿈을 꿀까요?

아이와 이 부분을 보기 전에 '너가 흙이라면 어떤 꿈을 꿀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다

우리가 모두 이 다음에 자라면' ~가 될거야'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듯이 말은 못하지만 우리 자연들도 꿈이 다 하나씩은 있겠지요

아무래도 흙의 꿈은 흙 위에 다양한 나무와 풀, 꽃들이 자라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멋진 숲이 만들어 질거예요.

흙 속에는 수많은 씨앗이 들어있겠지요?

새가 나무 열매를 먹고 눈 똥에 씨앗이 들어 있기도 하고, 다람쥐처럼 열매 자체를 땅에 묻기도 하겠지요?

우리 아이도 얼마 전에 도토리를 주워서 상수리나무가 되게 하겠다고 도토리를 땅에 묻었는데 이 책에서 같은 행동을 하는 다람쥐의 모습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씨앗들은 모두 멋진 풀로, 꽃으로, 나무로 되는 꿈을 꾸고 있겠지요?

그리고 흙은 씨앗들이 땅에 잘 뿌리내리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지 않을까요?

마치 부모가 자녀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열심히 양육하고 지원하고, 자녀가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뿌듯해 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수확의 계절이 되면 과일이나 채소 등을 수확하고 가족들과 이웃들과 그 기쁨을 나누고 같이 먹기도 하지요.

그런데 우리 뿐만이 아니라 흙 속에서도 나무와 풀뿌리가 연결되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부분이 참 정겹게 느껴지네요.

그들은 어떤 대화를 하고 있을까요? 흙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우리가 혼자라면 어떨까요? 슬프고 힘들 때 혼자 일어서기가 쉬울까요?

누군가의 위로, 도움, 지지, 응원이 큰 힘이 되지요?

그래서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자연도 마찬가지예요.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칠 때, 비가 오지 않아 메말라 갈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홀로 잘 버틸 수 있을까요?

서로 뿌리가 끈끈하게 연결되어 때로는 물을 나누고, 영양분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뿌린 씨앗 속에는 생명과 꿈이 담겨 있지요.

처음은 작은 씨앗으로 시작하지만 우리의 정성과 관심 속에서 점점 성장하고 서로 연대하며 멋진 숲을 이룰 수 있겠지요?

흙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 나무와 나무, 풀과 풀이 어우러지고, 사람들도 숲에 놀러오겠지요.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 모두가 숲에서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멋진 꿈을 기대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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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문학편 - 최신개정판 너를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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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 주마'

제목부터가 목표지향적인 아주 직설적인 책이다.

띠지의 "고 3때 이 책을 알았다면 재수하지 않았을 겁니다."라는 문구를 보며 제목과 더불어 국어 1등급 만들기에 대한 저자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프롤로그를 정독해서 읽어보았다. 저자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가 일단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고3때 문학 3개를 틀리고 3등급을 받았고, 재수를 하면서 고3때 안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의 시행착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깨달은 내용과 재수때 공부했던 방법들을 간략하게 설명했는데 '내면 세계 공감'과 '이미지화'라는 감상의 틀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글을 보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저절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도대체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내면 세계 공감과 이미지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걸까?'라는 생각 말이다.

다행히 그 다음장에 저자는 내면 세계 공감과 이미지화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문학에서 강조하는 능력 중의 하나는 작품에 드러난 작가의 개성을 이해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음악이나 미술 작품을 우리가 감상한다고 말하듯이 문학도 감상한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문학에서 감상은 뭘까?' 생각해봤다.

내가 마치 글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감정을 이입해보는 것이 아닐까? 왜 등장인물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공감해보는 것이다.

내가 그 문학 작품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단순히 독자의 입장에서 작품 바깥에 서 있다면 어떻게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현대 시, 고전 시가, 현대 소설, 고전 소설, 시나리오, 희곡 등 문학의 다양한 장르를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나는 수능을 공부할 때 현대 시가 은근 어려웠던 것 같다. 시는 시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의도를 잘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 중에 '시를 읽을 때 적어도 1분 이상 읽어야 한다'라는 부분이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문제를 풀 때 시를 그렇게 깊이 읽어봤던가?' 싶다.

절대 조급해하지 않고 저자가 강조하는 '내면세계 공감'과 '이미지화'에 시간을 할애하다 보면 나중에는 그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고 한다.

속도는 감상 능력이 길러지면 저절로 빨라진다고 하니 첫 술에 배불러 하지 않았으면 한다.

처음 시작은 하나의 시를 읽을 때 시간을 할애하여 제대로 작품을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각 장르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법을 설명하고 난 다음에는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문제를 '지문 해설'과 '문제 풀이'로 나누어 설명을 한다.

지문 해설에서는 지문의 각 부분부분을 나누어 엄청나게 자세히 분석을 해준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문제를 계속 읽다보면 '이런 식으로 지문을 읽으면 되겠구나'하는 저자의 노하우를 저절로 익힐 수 있다.

'문제 풀이'부분에서는 지문 해설을 바탕으로 선택지 1번부터 5번까지가 왜 답이 되고 답이 되지 않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분석을 해준다.

이 책을 보면서 엄청 자세하고도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 이런 책이 또 있을까 싶다.

고전 시가는 옛날 사람들의 시이기 때문에 어려운 한자어들이나 생소한 낱말들이 꽤 나온다.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오히려 현대 시에 비해 난이도가 쉽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읽어보니 고전 시가는 나오는 내면세계가 한정적이라고 한다.

수능 공부를 했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니 고전 시가의 주제가 거기서 거기였던 것 같다.

저자는 그것을 유교적 세계관(임금에 대한 충성)과 도교적 세계관(하늘 최고, 자연 좋아)로 언급하였다.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가치관, 세계관을 이해한다면 고전 시가 부분도 무난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이 참 두껍다 싶었는데 책이 두꺼울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재수와 과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문학 만점을 받는 비법을 알려주고 싶은 저자의 간절함이 엿보였다.

주변에 수능을 준비하는 조카나 지인의 자녀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문학편뿐만 아니라 노베이스 문학, 노베이스 독서, 독서편도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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