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글댕글~ 왜일까요? - 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 댕글댕글 8
이원중 엮음, 김희영 감수 / 지성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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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실사 표지 그림이 눈을 확 사로잡는 책입니다.

요즘 아이가 세계 여러 나라에 푹 빠져서 그런지 이 책을 보자마자 빨리 읽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표지 그림에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생소한 꾸밈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여러 주제 가운데 꾸밈 문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잘 몰랐거든요.

중국의 전족 문화를 보며 늘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전족은 신분이 높은 여성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방식이었다고 하네요.

전족을 하면 걸어다닌 것이 힘드니 한 마디로 일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래요.

그만큼 신분이 높으니 좋은 점도 있지만 저는 그래도 전족은 하고 싶지 않네요..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전족을 도대체 왜 하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전족을 아름다움으로 여겼다고 해요.

아이가 제일 관심을 가졌던 두 부분이 있어요.


하나는 '입술에 왜 판을 끼울까요?'인 피어싱 문화이지요. 피어싱은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도 하는 사람이 꽤 많아졌는데요.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의 일부 부족들은 피어싱의 규모가 남다른 것 같아요.

입술에 구멍을 뚫어 판을 끼워서 늘인다고 하는데 저나 우리 아이가 보기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아 미관상으로도 사실 별로인 것 같거든요.

우리 시각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문화이기도 하지요. 이들의 입술판은 크기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미얀마의 카얀족은 목을 길게 보이고 싶어서 고리를 둘러 목을 길게 한다고 해요.

저도 어릴 적이 카얀족의 이야기를 듣고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요.

이렇게하면 목이 조금씩 길어지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몸의 변화로 목이 길게 보이는 거라고 하네요.

전족, 입술에 판을 끼우는 것, 고리를 둘러 목을 길게 하는 것 다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하거나 자신의 힘을 나타내는 것 뜻하는 것 같아요.

어떤 문화는 내가 선호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뒤떨어진 문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단지 다를 뿐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더 나은 문화, 더 낮은 문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잘 알고 있지만 굳이 의문은 가지지 않았던 세계 여러 나라의 꾸밈 문화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어요.

저나 아이나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아는 걸 굉장히 흥미롭게 생각하는데 이 책은 각 꾸밈 문화를 소개할 때마다 큼직한 실사 사진들을 넣어주어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사진을 통해 그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세계여러 나라의 꾸밈 문화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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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한글 빵빵 4 - 쌍자음과 복잡한 모음 브레드이발소 한글 빵빵 4
상상오름 학습연구회 지음 / 상상오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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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맘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글을 익히기 시작했어요.

이제 기본적인 것은 잘 따라 읽는데 쌍자음, 복잡한 모음 부분은 아직 헷갈려하기도 하고, 어려워하더라구요.

학교 가기 전에 정확하게 익혀놓아야 할 것 같아서 고민하던 중 '브레드 이발소 한글빵빵'시리즈를 알게 되었어요.

1권 모음편부터 있는데 한글에 대해 처음 배우는 아이들은 1권부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브레드 이발소를 참 즐겨 보거든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공부하면 학습의욕도 생기고 재미있게 공부할 것 같아요.

재미있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하려고 하지요.

이 책이 오자마자 '와 브레드이발소다!'하면서 엄청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일단 자음이나 모음을 공부할 때 브레드이발소에 나왔던 장면으로 시작을 하거든요.

거기에 나오는 낱말을 통해 자연스럽게 쌍자음이나 복잡한 모음을 알도록 유도를 해요.

아이가 '나 이거 텔레비전에서 본 장면인데!'하며 관심을 갖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점선을 따라 순서대로 쓰면서 발음을 해보고 쌍자음과 모음을 결합하여 소리를 내 볼 수 있도록 해요.

한글은 소리글자라서 소리만 알면 쉽게 읽을 수 있으니 소리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선 긋기도 해보고 글과 그림을 이어보는 등 다양한 활동이 나와 있어요.



각 쌍자음이나 복잡한 모음을 다 익힌 후에는 다양한 쌍자음, 다양한 복잡한 모음에 대해 더 다질 수 있게 복습하는 페이지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곳곳에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들과 관련 그림들이 나와서 보는 재미도 더한답니다.


각 과를 다 하고 난 뒤에는 칭찬 빵빵 붙임딱지도 붙이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쌍자음과 유독 어려워하는 복잡한 모음까지 완벽히 끝내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브레드 이발소를 좋아하면서 한글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브레드 이발소와 함께 재미있게 한글 공부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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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사이언스 : 습지 탐험 편 캠핑카 사이언스
최부순 지음, 조승연 그림, 이정모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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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맘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캠핑카 사이언스: 동굴편에 이어 습지편이 출간되었어요.

동굴편을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습지편도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보았어요.

저는 먼저 습지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어 정확히 '습지'가 뭔지에 대해 알고 싶었답니다.

제가 궁금해하는 것을 알고 있기라도 한듯이 초반에 바로 알려주더라구요.

우선 '습지'는 육지나 바다에 계속 혹은 일시적으로 잠겨 있거나 젖어있는 곳은 다 습지라고 해요.

그렇지만 수영장같은 경우는 자생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는 곳이 아니니 제외해야 겠지요.

일단 습지가 어떤 곳을 뜻하는 지 정확히 알고 본격적으로 습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이 책은 습지에 대해 단순히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가람이와 여동생 가영이가 아빠 그리고 과학 지식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삼촌과 함께 캠핑카로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 형식으로 흥미롭게 습지에 대해 알려줘요.

캠핑을 싫어하는 엄마는 같이 떠나지 않지만 남매에게 습지에서 해야할 미션을 제시합니다.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하며 가람, 가영 남매는 습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됩니다.

습지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캠핑을 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잘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예를 들어 캠핑을 할 때는 벌레나 모기에 취약한데 유튜버인 삼촌이 친환경 모기 퇴치제 만드는 것도 알려주지요.

저는 오렌지로 모기 퇴치제를 만드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나중에 여름이 되어서 캠핑을 하게 되면 한번 만들어서 시험해 보고 싶어요.


엄마가 습지에서 찾아보라는 검은 청소부의 존재는 무엇일까요?

저도 궁금해 지더라구요.

알고 보니 제가 어렸을 때 봤던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물가에서 자주 보던 생물이었어요.

물속에서 냄새를 잘 맡고 병들어 죽은 고기들도 가리지 않고 싹 먹어치워서 물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어른이 되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 멸종 이기 야생 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 생물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세요^^

이 책을 보며 습지에 사는 부레옥잠, 갈대 등의 다양한 수생식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 과학 시간에 부레옥잠의 공기 주머니를 관찰하면 신기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습지에 제가 모르는 다양한 생물들이 참 많이 살더라구요.

점점 사라지는 습지 생물들...


람사르 협약에 대해 알고 우리 나라의 다양한 습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이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겠지요.

나중에 지도에 나온 습지 중에 한 곳을 방문하면서 이 책에 나왔던 내용을 아이와 함께 나누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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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계 시민 학교 - 인류의 반칙 싸움에서 톺아보는 정의 이야기 지도 위 인문학 6
남지란.정일웅 지음 / 이케이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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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맘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세계 여러나라에 대해 배우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제는 세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가 사는 나라가 별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구촌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요하므로 지구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알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지구 환경문제, 인권, 경제, 종교 등 여러 사람들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누군가는 인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정당하게 일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진정한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환경 문제나 인권 문제등도 있었지만 처음 들어본 것, 알고 있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여러 문제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스웨덴의 16살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 위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등교 중지를 선언하며 매일 학교가 아닌 의회로 향했다고 한다.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청소년들이 학교 가기를 거부하며 매주 금요일에 시위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9살때부터 기후 변화에 대해 공부했고, 청소년으로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그레타 툰베리의 열정과 헌신에 나는 기후 위기에 대해서 어떤 목소리를 냈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돌아보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

누군가의 관심과 먼저 발벗고 나서는 실천은 많은 사람들이 지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고 함께 동참하게 만드는 큰 원동력이 됨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며 단지 지구촌에 이런 문제가 있구나 하고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촌의 부당한 문제들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실천할 것들을 찾아 실천해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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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 우리 친구 알폰스 8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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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다보면 상대방에게 오해를 받고 억울한 일에 휘말릴 때가 있죠.

이 책의 주인공인 알폰스가 그런 상황에 처했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만든 아지트인 나무 위 오두막의 열쇠가 사라졌거든요.

열쇠가 없어지기 전 알폰스가 마지막까지 있었던 사실이지만 그 사실 하나만으로 알폰스가 열쇠를 가져갔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요.

그 전에 다른 아이들이 놀다가 열쇠를 가져갔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 놔둘수도 있으니까요.


처음 의심을 했던 밀라부터 시작해서 같이 놀던 모든 아이들이 알폰스를 열쇠를 가져간 도둑으로 알고 비난합니다.

이런 상황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면 얼마나 억울하고 슬플까요.

차라리 진짜 열쇠를 가져갔더라면 억울하지나 않았겠지만 열쇠에 손도 댄 적이 없는데 마지막까지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의심을 받고 도둑으로 몰렸으니까요.

알폰스는 이 상황에서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자신이 도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백방으로 애를 쓰지요.

그래, 어쩔 수 없나보다 하고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는 알폰스가 대견해 보이기도 했어요.

옆에 있으면 같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행동할 건지 물어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했어요.


억울함을 넘어 함께 놀던 친구들이 더이상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슬프고 참담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인 것 같아요.

알폰스가 가져갔다는 것을 본 목격자도 없고 증거도 없는데 괜한 추측으로 단정지어 생각하는 태도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소문만으로 정확히 알지도 않은데 남을 비난하는 것도요.

하지만 이 세상은 생각보다 가짜 뉴스를 인해 오해를 받아 알폰스처럼 살아가는 사람도 꽤 많지요.

억울함이 풀린다 할지라도 모든 이들에게 납득이 되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여전히 그 가짜 뉴스를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이 동화를 보며 어른들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짜 뉴스와 그에 대한 오해를 알폰스와 친구들의 세상으로 옮겨놓은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확하게 상황을 분별하고, 정확한 증거도 없이 추측이나 정황만으로 다른 사람을 단정지어 오해하고 비난하는 일이 없었으면 해요.

누구하나라도 알폰스의 진심을 믿어주었다면,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여론을 선동하는 무리의 힘이라는 게 참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기댈 수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면 알폰스가 좀 더 힘들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알폰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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