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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사이언스 : 습지 탐험 편 ㅣ 캠핑카 사이언스
최부순 지음, 조승연 그림, 이정모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0월
평점 :
*도치맘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캠핑카 사이언스: 동굴편에 이어 습지편이 출간되었어요.
동굴편을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습지편도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보았어요.
저는 먼저 습지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어 정확히 '습지'가 뭔지에 대해 알고 싶었답니다.
제가 궁금해하는 것을 알고 있기라도 한듯이 초반에 바로 알려주더라구요.
우선 '습지'는 육지나 바다에 계속 혹은 일시적으로 잠겨 있거나 젖어있는 곳은 다 습지라고 해요.
그렇지만 수영장같은 경우는 자생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는 곳이 아니니 제외해야 겠지요.
일단 습지가 어떤 곳을 뜻하는 지 정확히 알고 본격적으로 습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이 책은 습지에 대해 단순히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가람이와 여동생 가영이가 아빠 그리고 과학 지식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삼촌과 함께 캠핑카로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 형식으로 흥미롭게 습지에 대해 알려줘요.
캠핑을 싫어하는 엄마는 같이 떠나지 않지만 남매에게 습지에서 해야할 미션을 제시합니다.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하며 가람, 가영 남매는 습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됩니다.
습지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캠핑을 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잘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예를 들어 캠핑을 할 때는 벌레나 모기에 취약한데 유튜버인 삼촌이 친환경 모기 퇴치제 만드는 것도 알려주지요.
저는 오렌지로 모기 퇴치제를 만드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나중에 여름이 되어서 캠핑을 하게 되면 한번 만들어서 시험해 보고 싶어요.

엄마가 습지에서 찾아보라는 검은 청소부의 존재는 무엇일까요?
저도 궁금해 지더라구요.
알고 보니 제가 어렸을 때 봤던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물가에서 자주 보던 생물이었어요.
물속에서 냄새를 잘 맡고 병들어 죽은 고기들도 가리지 않고 싹 먹어치워서 물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어른이 되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 멸종 이기 야생 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 생물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세요^^
이 책을 보며 습지에 사는 부레옥잠, 갈대 등의 다양한 수생식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 과학 시간에 부레옥잠의 공기 주머니를 관찰하면 신기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습지에 제가 모르는 다양한 생물들이 참 많이 살더라구요.
점점 사라지는 습지 생물들...

람사르 협약에 대해 알고 우리 나라의 다양한 습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이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겠지요.
나중에 지도에 나온 습지 중에 한 곳을 방문하면서 이 책에 나왔던 내용을 아이와 함께 나누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