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세계 시민 학교 - 인류의 반칙 싸움에서 톺아보는 정의 이야기 지도 위 인문학 6
남지란.정일웅 지음 / 이케이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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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맘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세계 여러나라에 대해 배우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제는 세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가 사는 나라가 별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구촌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요하므로 지구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알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지구 환경문제, 인권, 경제, 종교 등 여러 사람들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누군가는 인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정당하게 일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진정한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환경 문제나 인권 문제등도 있었지만 처음 들어본 것, 알고 있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여러 문제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스웨덴의 16살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 위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등교 중지를 선언하며 매일 학교가 아닌 의회로 향했다고 한다.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청소년들이 학교 가기를 거부하며 매주 금요일에 시위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9살때부터 기후 변화에 대해 공부했고, 청소년으로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그레타 툰베리의 열정과 헌신에 나는 기후 위기에 대해서 어떤 목소리를 냈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돌아보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

누군가의 관심과 먼저 발벗고 나서는 실천은 많은 사람들이 지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고 함께 동참하게 만드는 큰 원동력이 됨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며 단지 지구촌에 이런 문제가 있구나 하고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촌의 부당한 문제들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실천할 것들을 찾아 실천해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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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 우리 친구 알폰스 8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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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다보면 상대방에게 오해를 받고 억울한 일에 휘말릴 때가 있죠.

이 책의 주인공인 알폰스가 그런 상황에 처했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만든 아지트인 나무 위 오두막의 열쇠가 사라졌거든요.

열쇠가 없어지기 전 알폰스가 마지막까지 있었던 사실이지만 그 사실 하나만으로 알폰스가 열쇠를 가져갔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요.

그 전에 다른 아이들이 놀다가 열쇠를 가져갔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 놔둘수도 있으니까요.


처음 의심을 했던 밀라부터 시작해서 같이 놀던 모든 아이들이 알폰스를 열쇠를 가져간 도둑으로 알고 비난합니다.

이런 상황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면 얼마나 억울하고 슬플까요.

차라리 진짜 열쇠를 가져갔더라면 억울하지나 않았겠지만 열쇠에 손도 댄 적이 없는데 마지막까지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의심을 받고 도둑으로 몰렸으니까요.

알폰스는 이 상황에서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자신이 도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백방으로 애를 쓰지요.

그래, 어쩔 수 없나보다 하고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는 알폰스가 대견해 보이기도 했어요.

옆에 있으면 같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행동할 건지 물어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했어요.


억울함을 넘어 함께 놀던 친구들이 더이상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슬프고 참담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인 것 같아요.

알폰스가 가져갔다는 것을 본 목격자도 없고 증거도 없는데 괜한 추측으로 단정지어 생각하는 태도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소문만으로 정확히 알지도 않은데 남을 비난하는 것도요.

하지만 이 세상은 생각보다 가짜 뉴스를 인해 오해를 받아 알폰스처럼 살아가는 사람도 꽤 많지요.

억울함이 풀린다 할지라도 모든 이들에게 납득이 되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여전히 그 가짜 뉴스를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이 동화를 보며 어른들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짜 뉴스와 그에 대한 오해를 알폰스와 친구들의 세상으로 옮겨놓은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확하게 상황을 분별하고, 정확한 증거도 없이 추측이나 정황만으로 다른 사람을 단정지어 오해하고 비난하는 일이 없었으면 해요.

누구하나라도 알폰스의 진심을 믿어주었다면,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여론을 선동하는 무리의 힘이라는 게 참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기댈 수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면 알폰스가 좀 더 힘들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알폰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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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 2 : 한여름의 태양 제철용사 한딸기 2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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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제철용사 한딸기 2편이 나왔어요.

1편에서는 봄의 대표적인 과일인 '딸기'의 등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2편에서는 여름의 대표적인 과일인 '수박' 이 새로운 인물로 등장합니다.

요즘 딸기를 겨울철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봄에도 한창 열심히 먹다보면 어느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고 딸기가 점점 탱탱하지 않고 흐물흐물해지면서 제철이 끝나간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런 딸기의 특성을 반영하여 2편에서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봄의 대표적인 과일인 딸기용사 '한딸기'가 힘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부분이 나와요.

저는 그 부분을 재미있게 봤어요. 영웅은 뭔가 늘 힘이 세고 강인한 존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계절의 변화 앞에서 제철용사인 한딸기가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뭐든 제철에 먹어야 과일은 맛있고 싱싱하기 마련이지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도 그 의미를 좀 알지 않을까 싶어요.

한딸기와 같이 특별한 힘을 가진 강수박 그리고 한딸기의 만남은 처음에는 별로 좋지 않았죠.

강수박은 한딸기를 악당이라고 오해하고 한딸기는 많이 억울해 하고요.


하지만 위기에 빠진 강수박을 한딸기가 구해주면서 마음을 열게 되고, 딸기와 수박이의 합동 공격으로 손괴물의 공격도 잘 막아내게 됩니다.

봄비의 기운이 담긴 비장의 무기를 가진 한딸기와 소나기의 기운이 담긴 비장의 무기를 가진 강수박의 조합이 너무나 잘 어울리더라구요.

역시 각 계절을 대표하는 제철용사 다웠어요.

수박의 덩굴을 활용하여 손 괴물을 물리치는 장면도 수박의 특성을 잘 살린 공격으로 표현해서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부분라고 생각했어요.

제철용사 한딸기 시리즈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동화입니다.

이번에는 강물의 오염과 난개발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강물의 오염과정에서 나타난 손 괴물을 보며 강물이 오염되면 더럽고 악취가 나면서 인간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또한 숲의 무분별한 개발로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멸종위기생물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도 그려냈어요.

이미 개발이 시작되었으니 돌이킬 수 없을 것 처럼 보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라져가는 숲을 지켜내려고 노력한 한딸기와 강수박의 활약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인간과 동물들이 서로 공존하는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요?

한딸기와 강수박에 이어 다음 제철용사는 누가 등장할 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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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2 - 쿡판다 학교에 가다!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2
함윤미 지음, 세미 그림 / 알라딘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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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특별한 만두를 만드는 쿡판다를 아시나요?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권을 아이와 재미있게 읽어서 2권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답니다.
1권에서도 여러 활약을 펼친 쿡판다가 2권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궁금했거든요.
쿡판다는 밤에는 아이들의 고민을 접수해 특별만두를 만들고 낮에는 평범한 아저씨로 변신해 만두를 파는 특별한 판다입니다.



어린이의 고민만 접수하는 쿡판다가 실수로 산들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주문을 접수하면서 2권이 시작됩니다.

어린이의 고민을 듣고 특별만두를 만드는 쿡판다가 과연 교장 선생님의 주문을 잘 들어줄 수 있을까요?

그것도 '일일 급식 도우미'라니요..

요리하는 쿡판다에게 딱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낮에는 평범한 아저씨로 변해야 하는데 계속 쿡판다인채로 교장 선생님을 만나는 장면도 웃겼어요.

판다 분장으로 오해한 교장 선생님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네요~~

조리사님의 부재로 조리를 하게 되고 산들초등학교의 자랑인 만둣국 메뉴를 위해 열심히 만두를 만드는 쿡판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더라구요.

저도 만둣국 참 좋아하는데 쿡판다가 빚은 만두가 들어간 만둣국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만둣국에 찐만두, 튀김만두까지... 정말 인기만점 급식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만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별모양, 달모양, 해모양 만두를 만들기도 해요.

아이들이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엄마들은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 먹이는 정성을 들이기도 하죠.

쿡판다도 그 비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쿡판다의 비법이 모든 아이들에게 통하면 좋으련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통하는 아이들이 꼭 있지요.

급식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도 많지만 거의 먹지 않거나 깨작깨작 먹는 아이들도 많죠..

이럴 때는 쿡판다도 좀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쿡판다는 먹보에 장난꾸러기인 자신의 특성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도 합니다.

쿡판다 덕분에 산들 초등학교의 점심 시간은 교장 선생님과 영양사 선생님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지 않았을까 싶어요.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쿡판다의 특별만두...

다음 활약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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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물고기 - 다른 시선으로 보는 힘
폴린느 팡송 지음, 마갈리 르 위슈 그림, 윤여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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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물고기'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유선형이고 지느러미가 있어 날렵하게 이러저리 헤엄치는 모습이 생각나지 않나요?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엉덩이 물고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습이 아니네요.

말 그대로 엉덩이 모양을 생겼어요.

어딜 가도 시선을 끌기에 딱 좋네요.


동물원의 원숭이를 보듯 다른 물고기들은 엉덩이 물고기를 바라봅니다.

엉덩이 물고기는 특별함, 다름 보다는 평범함을 원했던 것 같아요.

남들의 시선이 많이 버거웠던 것 같아요.

그 시선또한 긍정적인 시선이라기보단 뭔가 조롱하고 놀리는 듯한 느낌도 강한 것 같고요.

제가 엉덩이 물고기라도 달라서 오는 특별함보다는 그런 시선들이 너무나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더 깊은 심해에서 엉덩이 물고기는 독특하게 생긴 물고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 마음 맞는 좋은 친구 치즈 물고기도 만나구요~~

그 친구 역시 독특하게 생겼지요.

치즈 물고기를 바라보는 엉덩이 물고기 역시 치즈 물고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독특하게 생긴 물고기가 또 다른 독특한 물고기를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동병상련의 감정도 느끼겠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독특함에 대해서 '쟤는 왜 저렇게 생겼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또 함께 놀면서 치즈 물고기의 특별함도 발견하게 됩니다.


둘은 잘 놀다가 어부의 그물에 걸리는 위기도 겪지만 그들이 가진 독특한 외형적 모습 때문에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하지요.

달라서 특별한 그들..

더 넓은 세상에서 만난 친구들과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엉덩이 물고기가 가졌던 고민이 조금은 해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멋지게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요.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모두가 달라서 이 세상이 특별한게 아닐까요?

각양각색의 다름이 만나서 이루는 우리들의 세상..

이 세상에서 모두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서로 어우러져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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