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형이고 지느러미가 있어 날렵하게 이러저리 헤엄치는 모습이 생각나지 않나요?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엉덩이 물고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습이 아니네요.
말 그대로 엉덩이 모양을 생겼어요.
어딜 가도 시선을 끌기에 딱 좋네요.

동물원의 원숭이를 보듯 다른 물고기들은 엉덩이 물고기를 바라봅니다.
엉덩이 물고기는 특별함, 다름 보다는 평범함을 원했던 것 같아요.
남들의 시선이 많이 버거웠던 것 같아요.
그 시선또한 긍정적인 시선이라기보단 뭔가 조롱하고 놀리는 듯한 느낌도 강한 것 같고요.
제가 엉덩이 물고기라도 달라서 오는 특별함보다는 그런 시선들이 너무나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더 깊은 심해에서 엉덩이 물고기는 독특하게 생긴 물고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 마음 맞는 좋은 친구 치즈 물고기도 만나구요~~
그 친구 역시 독특하게 생겼지요.
치즈 물고기를 바라보는 엉덩이 물고기 역시 치즈 물고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독특하게 생긴 물고기가 또 다른 독특한 물고기를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동병상련의 감정도 느끼겠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독특함에 대해서 '쟤는 왜 저렇게 생겼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또 함께 놀면서 치즈 물고기의 특별함도 발견하게 됩니다.

둘은 잘 놀다가 어부의 그물에 걸리는 위기도 겪지만 그들이 가진 독특한 외형적 모습 때문에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하지요.
달라서 특별한 그들..
더 넓은 세상에서 만난 친구들과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엉덩이 물고기가 가졌던 고민이 조금은 해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멋지게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요.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모두가 달라서 이 세상이 특별한게 아닐까요?
각양각색의 다름이 만나서 이루는 우리들의 세상..
이 세상에서 모두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서로 어우러져 살아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