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스티븐 C. 런딘 외 지음, 유영만 옮김 / 한언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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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제나 멀리하는 자기 계발서..

누군가의 말에 따르자면 나는 참으로 자기계발이 하기 싫은 사람인가부다 ;;;

 

그런데 요즘 회사에서 자기계발서를 자꾸 권한다

대표님이 에너지 버스를 쭈욱 돌리는가 싶더니 팀장님이 저 책을 사와서는 팀원끼리

돌려보라신다.. 얇으니 별 부담도 없고해서 첫타자로 내가 읽겠다고 가져왔다.

 

마지막 마무리장만 빼면.. (아 .. 너무 뻔하고 흔해빠졌어 ㅡㅡ;;) 내용은 다 좋다.

뭐 어느 자기계발서든지 내용은 다 좋다.. 거의 비슷한 내용이고 ..

그런데 자기 계발서라는게 읽고 있을땐 그래 ! 나도 이렇게 생동감 있는 일터를 만들어가야지

하면서 마음가짐을 정비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서 계속적으로 읽어주면서

리마인딩 시켜야 한다 ;;;; 그래서 자기계발서가 베스트 셀러 순위에 꼭 끼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팀내의 대리이하의 사람들 보다는 윗단의 사람들이 먼저 보아야 할책 !

좋은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을지언정 그 무엇도 받아 들여질 수 없는 환경이라면

무슨소용이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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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 2007-10-2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한언출판사입니다.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대한 솔직한 리뷰 잘읽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연락드리고 싶은데 메일주소가 없네요 ㅠ.ㅠ 독자분께 간단한 설문을 드리고 있습니다. 제 메일주소로 독자님의 메일주소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7-10-29 1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절대 맨 뒷장을 넘기지 말것 !! 을 신신 당부하며 회사언니가 빌려줬던 추리소설

살인범의 뒤를 쫓고 쫓아 치열한 두뇌게임을 하며, 피냄새 진득한 추리소설들과는 뭔가 다르다.

이 추리소설의 초점은 범인은 누구인가가 아니다.

아마 중간쯤 까지 읽었을때는  뭐 나름 괜찮은 추리 소설이네 라고 하겠지만

결론에 다다르는 순간 딱 한문장에 의해 다시 책의 앞장을 뒤적이게 된다.

그리고... 멍...  이.. 이게 뭐야 !! 

속았다. 작가는 나를 깜찍하게 속였다 !! 아니.. 작가가 속인게 아니라 나의 사회적 통념에 내가 속은거다.

이 책의 주요 요지는 쫓고 쫓기는 범죄가 아닌 사회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반전을 만들어 내는건 내 스스로 만들어 놓은 고정관념에 빠져있기 때문인 것이다.

 

범인을 쫓고 쫓는 반전 미스테리물이 식상하다면 꼭!꼭! 읽어주어야 할 책  그리고 !!

* 이 책의 절대 주의사항 :  뒷장을 절대 먼저 보지 마시오 !!

* 스포일러 : 자주 언급되는 연도를 주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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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하다 싶은 날들이 조금 이어지는듯 하면

가슴아프거나 힘든일들이 대기 순번 뽑아놓고 줄줄이 기다리렸다가 갑자기 덮쳐온다.

 

친구와 아침나절 대화 상황들이다.

 

 " 또 엄청 바빠질것 같어.. 나의 평평했던 시간들이여 ㅠ0ㅠ "

" 원래 롤러코스터 같은 삶이잖아 올라가다보면 또 신나게 내려가고~"

" 롤러코스터는 그래도 짜릿한데 말야 내려가는 순간의 짜릿함이 없어"

" 돈 내고 타는 거랑 돈 받으려고 타는 거의 차이지 "

.....................................................................................................아 흑 ㅠ0ㅠ

 

곧 또 날밤 새면서 닭써클 목까지 늘어뜨리고 다니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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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갑이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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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이 지배하는 세상..
그 쩐들 드나드는 정거장 '지갑' 이 살인 사건을 두고 그와 관련된 자신의 주인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화자 부터가 신선하다 !
게다가 이 화자는 10명이다. 10개의 지갑씨들..  뭐든 주인을 닮는 다는 말과 다르게 이 10개의 지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건 어떤 종류이건 자기 몸을 두툼하게 채우기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욕망에 싸여있는건 대부분 그들의 주인이고, 측은하리만치 느껴지는 자신의 주인들을 안쓰러워하며 감싸안는다.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에서 시작된 살인사건..
사실 범인이라 지목할 만한 사람들은 이미 앞장에서 다 나와있으며 크게 반전 이랄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러나, 계속 얽혀가는 관계들 때문에 아! 다음은 누구의 지갑씨 이야기일까? 라는 궁금정에 읽으면서 자꾸 뒷장을 펼쳐 보고 싶게 만든다.
 
지갑들이 등장하는 이책은 어찌 보면 돈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의
그렇고 그런 살인 미스테리 같지만, 그 이면은 그보다 추악한 인간 심리를 다룬다.
지갑을 통해 본 의심, 비뚤어진 욕망에 빠진 사람들..
그 더럽다 하는 돈 보다 더 추악하고 잔인한 인간들.. 
 

근데 왠지 가즈야를 보면서 히어로즈의 싸일러가 생각나지 않던가? 음.. ;; 험;;

   <- 히어로즈의 광끼어린 능력자 싸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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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タビ 2011-05-25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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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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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위로 받고 싶다면.. 따뜻한 책 등 이 책을 읽기 전에 책표지 및 추천글에 써있던것을 보고 나는 망설임없이 냉큼 결제 버튼을 눌렀다.  날은 따뜻하다 못해 폭염에 헥헥 거리고 있지만 요즘 나는 나사가 빠진건지 어디 구멍이 숭숭 뚫렸는지 자꾸만 뭔가 모자란것 같고 어쩐지 과도기를 지나는것 같은 느낌에 시달고 있기에 현재의 나와는 다른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지더라도 책을 잡고 있는 순간 그 포근함 속으로 포옥 빨려들어가 슬몃 웃음을 지을수 있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몇페이지 넘기지 않아서 아흠;; 나의 잘못된 기대였음을 느꼈다. 이책은 따뜻하고 몽실몽실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희망찬 내일이 저멀리 두둥실 떠있는 물거품 같음을 느끼고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나를 토닥토닥 가만히 쓰다듬어 준다.

우주 비행사 고모도, 매번 기자 시험에서 낙방하고 마는 은미도 촉망받는 소녀들이었고, 간절하게 꿈꾸는것이 있어 반짝반짝 빛났던 사람들이었다.

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이 있어요? 그건 사실 끔찍하리만치 실망스러워운 일이에요. 희미하게 반짝 거렸던 것들이 주름과 악취로 번들거리면서 또렷하게 다가온다면 누군들 절망하지 않겠어요. 세상은 언제나 내가 그린 그림보다 맛이 떨어지죠. 현실이 기대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일찍 인정하지 않으면 사는 것은 상처의 연속일 거예요. 나중엔 꿈꿨던 일조차 머쓱해지고 말걸요.   - 7 page-

여자가 되고 싶었던 민이는 남자와의 데이트에서 절망하고, 만년 소녀같은 엄마의 꿈을 따라 과학자가 되었던 고모는 나사의 우주 비행사가 아닌 우주 테마파크에서 엄마에게 우주 비행일지를 편지로 보낸다.

왜? 라고 묻는 은미에게

"즐거움을 위해서, 만약에 우리가 원치 않는 인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면, 그런 작은 위안도 누리지 못할 이유는 없잖니."

라고 답한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내 등을 토닥토닥 어루 만져주듯이 이야기 한다.

세상은 언제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야.   

생각처럼 나쁘지는 않은데 늘 우리의 밑그림을 넘어서니까 당황하고 불신하게 되는거야.

달의 바다..

달에는 바다가 없다. 그저 지구에서 관측했을때 달의 까맣고 평평한 부분을 바다라고 생각했을 뿐.. 게다가 달은 지구에서 볼때처럼 노랑빛을 찬란히 발하는 변화무쌍한 모양의 별이 아니다. 현실은 회색빛 우울한 모랫더미라도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희망으로 당신이 꿈꾸는 것을 바라보라. 그러면 어디선가 반짝반짝 거리는 빛을 발견할지도.. 

책장을 덮고 그녀의 마지막 메세지를 꼭꼭 세겨 넣었다.

진짜 이야기는 긍정으로 부터 시작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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