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0대 후반의 박완서의 9년만의 신작.
 

알라딘에서 보고 바로 주문할까 하다가 잠깐 망설였다.

한동안 쉬었다 신간을 발간하는 경우

그사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동안 내가 좋아했던 문체나, 표현방식이

많이 달라져 심심치 않게 실망했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완서의 소설은 역시 완고했다
 

중후반의 나이를 넘어서 노년으로 들어가는 골목의 주인공들의

지난 이야기들은 그 내용을 파고들어가자면 고되고 고된 인생이었을 지언정

담담하게 모든걸 풀어낸다.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들속에 비춰지는 내면의 위선들 또한 그렇다.

 
화려하게 꾸미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단조롭지도 않은..

9년의 시간동안 은은하게 우려내 진한 국물맛을 내는 사골국물같은 단편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