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평점 :
책의 구매 버튼을 누루고 언듯 들어본것도 같은 바리데기라는 말이 뭔가 궁금해서 우선
인터넷을 뒤져봤다.
바리데기란 병든 영원을 구하기 피바다와 불바다의 깊고깊은 지옥을 건너 생명의 물을 구해오는
바리공주에 대한 무속신화란다.
이 무속신화가 20세기 북녘땅에서 태어난 바리가 기근을 피해 중국을 거쳐
영국으로 건너가면서 겪은 또다른 형태의 야야기로 진행된다.
20세기와 21세기를 사는 바리의 현재 모습에서 , 그리고 그녀의 넋이 오가는 저승과 이승 사이에서 보고 겪은 일들이 마치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해주듯 바리의 시점에서 쓰여져나간다.
읽어면서 생각컨데
바리의 넋이 떠돌다온 저승이 바로 이승의 모습이 아닌지..
욕망과, 미움과, 반쪽뿐인 정의로 엉클어져 아우성치는 세상에
생명의 물은 과연 어디에 있단 말일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이 먹먹해 왔다.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지옥,
그 고통으로 인한 분노와 미움의 감정들에서
스스로 풀려나야 한다는것..
그것이 생명수의 열쇠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