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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만화 맞춤법 - 맞춤법과 표준어법, 열린학교 스스로교실 6 열린학교 스스로교실 6
국립국어연구원 엮음, 신은균 그림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만화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문학작품 같은 것을 아이에게 만화책으로 읽히고 싶지도 않다.
그런 것들은 글로 읽으면서 그 문장을 곱씹어 보고, 그 느낌도 함께 해보는 것이
줄거리를 빠르게 이해하고 내용을 외우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동원해서 책을 읽는 것이, 아이의 감수성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에 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책 읽는 진정한 즐거움 역시 배움을 통해서 익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화책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읽기에 너무나 딱딱한 내용, 특히, 이론적인 것을 배우기 위해서나
어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라면,
어린아이들에게는 딱딱한 설명조의 책 보다는 만화책이 더 이해하기 쉽다.

그에 딱 맞는 책이, 바로 이 '초등만화 맞춤법'이다.
맞춤법을 외우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고 사실 귀찮은 일이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글을 쓰는 것을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그보다 훨씬 큰 애들도
아주 기초적인 맞춤법조차 맞춰 쓰지 못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느 날, 어느 고마운 분에게서 이런 고마운 선물이 날아들어왔다.
사실 학교도 입학 안했던 당시여서,  아이이에게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유치원생이던 아이는 이 책을 끼고 앉아,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어느덧 쉽게 맞춤법을 익혀가기 시작했다.

참 신기한 것은,
어른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게 아니고 저거로구나.. 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아이는, 뭐 쓸때면 정확하게, 그건 틀리고 이건 맞는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어느 책을 읽는데, '아지랭이'가 나왔더니, 그게 틀리고 '아지랑이'가 맞는 말이라고 수정을 한다. (출판물에도 맞춤법 틀리는 것들이 참 많다.-_-)


그러니까, 아마도 아이들이 어른 보다는 훨씬 흡수력이 좋은 듯 싶다.
아무튼, 아이 있는 집이라면 한 권씩 가지고 있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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