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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 선교사 열전
전택부 지음 / 홍성사 / 2005년 10월
평점 :
양화진 선교사 열전은 이 나라가 개화기를 맞이하기 전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선교사님들의 믿음의 흔적들에 대해 기술한 책이다. 그 사랑이 "조선"이라는 나라에 고결한 순교의 피를 흘리게끔 만들었던 것이다.
당시 미개국이라고 불리는 "조선"을 왜 그리도 사랑해서 죽음으로까지 그곳에 남겨지기를 원했는가? 이 질문은 본서를 읽는 나의 마음을 항시 두드리는 질문이였다. 그것을 본서를 읽어감으로 조금씩 그 혜안이 열려지는 것 같았다.
그 중에서도 양화진에 묻혀진 순교자들의 선혈 중에서 14명의 열사들을 모아서 기록한 책이 양화진 선교사 열전이다. 본서에서도 밝힌듯이 열전은 여러 사람의 개별적인 영웅적인 전기를 차례로 벌여 적은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켜 죽은 열사의 행적을 적은 열전으로 이 책의 목적을 대변해 주고 있다.
가난과 일제의 식민지 가운데서도 조선의 사람들을 사랑해서 자신의 생명조차도 아끼지 않은 선교사들의 발자취..
이 나라를 사랑하여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불귀한 사람들의 믿음의 흔적들이 있었기에....그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