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07

학교에 있을때는 비도 내리고 눈도 내리더니만

집에 갈때면 어김없이 그치고 바람만 내내 분다.

그래도 하늘이 맑아 달을 볼수 있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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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밀레니엄 북스 3
김유정 지음 / 신원문화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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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님의 작품은 대표작 두편 밖에 읽어보지 못했지만, 두편 모두 주인공의 이름이 점순이고 '나'가 등장한다.
어디서 얼핏 들은 이야기이지만, 녹주라는 여인과 김유정님의 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작품에서나마 점순과 '나'로 해학적으로 풀어서 표현해 놓은 것이 아닐까.

아무튼, 봄봄은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데릴사위제라는 풍습아래 펼쳐지는 점순과 주인공 '나'의 성례문제를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인데, 이기심으로 둘의 성례를 갈라놓는 장인이 밉기도 했지만, '나'의 순수하고 어리바리한 모습과 어울려 놓으니 그 모습이 어찌 우습지 않으랴.
그리고 농촌적 소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토속어.
그래서 책읽는 순간 순간이 지루하지 않고 실감나게 머릿 속으로 상상도 하는 것이다.

아무튼, 데릴사위제라는 무거운 주제인데도 불고하고, 그냥 편안하게 읽기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 소설이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모두가 즐기며 읽을 수 있는 국민 소설 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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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3

부산에 드디어 눈이 펑펑 쏟아져 내렸답니다.

그리고 내일은....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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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3-04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학 축하드려요...
공부뿐만이 아니라.. 참된 나를 발견하고, 앞으로의 인생에서 나의 삶의 이유를 발견하고 가치관을 확립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를 꼭 만들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러한 친구가 되어야겠지요. 친구를 사귀는 것 또한 사람과의 만남이니 그 과정에서 혹여 상처 받을 수도 있겠지만(기우일까요?) 포기하지 마시고, 진정한 친구를 꼭 찾기를 바랍니다.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내가 너에게 진정으로 의미를 가지는 존재가 되는 일은, 또 그러한 존재가 되어주는 일은 얼마나 멋집니까? 그러한 이가 있기에 삶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쪼록... 정말 좋은 고등학교 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shijoo 2004-03-04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반이 배정되었는데, 아는 친구가 하나도 없더군요..(흑)
하지만 입학식을 하다가 어떤 친구랑 친해지게 되었답니다. 아-. 내일부턴 본격적인 고등생활인데, 실론티님 말씀처럼 공부도, 친구도, 나에 대해서도 더욱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ceylontea 2004-03-07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학식을 하다가 어떤 친구랑 친해지셨다구요? 흐흐 성격이 활달하신 편인가봐요... 저는 나름대로 소극적이라.. 처음 보는 사람과는 말을 잘 못해요... ^^ 그게 항상 불만이지요... 히히.. 그래도 친해지면.. 왕수다쟁이가 되버립니다.. ^^
음... 시쥬님.. 고교생활은 시작부터 좋아보이니... 저도 좋네요..
 

040229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왔습니다.

아아. 정말 극장 전체가 감동의 도가니 였죠. 

(제 옆의 어떤 언니는 시작하자 말자 울더군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대단했어요.

장동건과 원빈은 사람들 입으로 전해져서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대충 짐작하고 있었지만, (와아.. 말로만 듣던 연기가 바로 이것!) 이은주 외에 공효진이라던지, 별 비중없는 배우들도 정말 연기파 배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다 보고 나서는 한국인이라면 꼭 한번쯤 봐야하는 대단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제규 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실감케하는 작품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태극기 휘날리며를 다 보고 저녁에는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빌려봤습니다. 꽤 재밌습니다만, 쓸데없이 욕을 남발하는 것이 귀에 거슬리더군요..(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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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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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터진 봇물인양 잔뜩 쏟아져 나오는 인터넷 만화들. 그 중에 나도 몇권 친구를 통해서나 사서 보게 되었는데, 그런 책 중 하나가 바로 '파페포포 메모리즈'이다. 제목부터가 발음도 어렵거니와, 쉽게 잊혀지지 않아서 였을까. 아무튼, 다읽고 나서의 내 결론부터 말하자면 긴 여운이 남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무럴것 없는 일상 속의 작은 일에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 주는 것 같다.

비록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저 평범한 만화려니하고 봤지만, 따뜻한 스토리와 사랑의 말과, 예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책과 잘 어울리는 그림에서 나는 이런 아름다운 세상도 있구나, 나의 사고방식이 조금 비관적이었던 것이구나. 라고 느꼈다. 그리고 사람들을 대할때 좀더 그들을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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