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 히메 5 - 완전판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원령공주를 만화책보다 애니로 먼저 접할 수 있었다. 조수미씨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미야자키가 아름답게 담아낸 푸르른 영상을 한껏 만끽하며 원령공주를 감상할 수가 있었다. 자기 자신을 늑대의 딸로 생각하는 산. 그녀는 사람들에게 모노노케 히메 (원령공주-도깨비공주)라 불리었다. 멧돼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원령공주의 숲으로 오게 된 아시타카와 점차 인간에게 마음을 여는 산.... 하지만 그것보다도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따로있었다. 바로 이 애니매이션은 우리의 모습을 축소하여 나타낸 복사판이나 다름 없다는 소리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면서 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생활해 왔다. 그저 길을 아스팔트로 깔고 건물하나를 더 짓는다고 자연을 무지하게 뭉개버리고는 했던 것 같다. 이제는 자연과의 조화를 조금이나마 생각해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에는 주변에 산과 공원이 있는 아파트라며 힘껏 자랑을 하고 다니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이다. 사람들에게 들어있는 아주 질나쁜 인식 때문에 그곳은 점차 자연과 멀어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원령공주를 보면서 이런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참, 그리고 원령공주를 책으로만 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책은 애니보다 퀄러티가 굉장히 떨어진다. 그냥 애니를 캡춰시켜 놓고 옆에 대사를 붙인게 끝이다. 원령공주는 꼭 애니메이션으로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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