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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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도원을 원작보다 영화를 먼저 접했다. 평소에 영화를 즐겨보는 터라, 우연하게 보게 되었는데 기대 했던 것 보다 훨씬 재밌었다. 아마 이런 내용은 처음이어서 그랬으리라.. 그렇지만 영화는 일본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일본 영화를 좋아하므로^-^) 그리고 어느날 보게된 영화의 원작 (이때까지는 영화가 원작인줄 알았음-ㅁ-;;), 철도원! 일단 깔끔한 표지와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내용은 영화와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대사 하나 하나도 똑같았던 것 같다. 일이 너무 좋아 자신의 아내와 딸을 잃은 오토마츠. 그리고 그를 찾아온 딸의 영혼... 나는 영화에서는 딸이 찾아왔다는 극적인 반전에 정말 놀랐었는데, 그 부분을 알고 있어서 인지, 뒤이어 본 소설은 그다지 반전이 재밌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감동은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아버지와 딸과의 애틋한 만남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했으리라..

또한 철도원 외에도 아사다 지로씨의 여러 단편들이 실려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철도원이 제일 재밌고, 감동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야 하지만, 그것 쯤이야. 아무리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아사다 지로씨의 작품을 한 번 접해보는 것도 썩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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