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황대권님은 농대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도중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13년 2개월 동안 감옥에서 생활하게 된다그리고 만성기관지염을 고치기 위해 풀을 뜯어 먹다 그 야생초에 관심이 생겨 야생초를 관찰하기 시작하며 동생 미선에게 그 야생초의 생김새를 그려넣고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가며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우리가 흔히들 부르는 잡초. 하지만 그는 잡초라는 말대신 야초라는 말을 쓴다고 한다. 그의 야생초에 대한 집념과 관찰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자주 밟고 다니는 잡초도 한 생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책이다. 또한 나는 세상에 이런 다양한 야생초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 야생초들 하나하나에 이름이 붙여져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게다가 이 책에는 야생초 뿐만이라 거미, 청개구리, 사마귀등의 이야기도 있는데, 그가 그런 곤충들을 잡고 이야기를 하며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보니 감옥생활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지도 알 수 있었다.이 책은 정말 보기 쉽고 그림도 예쁜 야생초 도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보아오던 재미없는 야생초 이야기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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