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아이들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소나기'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 본다. 그만큼 교과서에도 나오고 이야기로도 듣고.. 얼마전에는 이 작품을 패러디한 드라마도 나왔던.. 굉장히 대중화된 작품이다. 처음에는 그런 소녀가 이해가 안갔다. 바보바보.. 하는 그런 소녀가. 그런데 이젠 이해할 수가 있다. 내게 관심을 가져달라는..그런 소녀의 외침이 아니었을까? 또한 너무 수줍음이 많은 소년은 정말 눈치도 없이 바보같지만.. 순수함으로 그 소녀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은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소나기를 맞고 병이 든 약한 소녀. 그런 소녀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소년.그리고.. 그리고..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 어쩜.. 복선이 너무 밖으로 나타나서 예상했던 것이지만..너무 너무 안타까웠다. 소년은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 또 추억을 죽어서도 간직하기 위해 입고있던 옷을 같이 묻어달라니.. 긴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