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반양장)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학교도서실에서 너무 띄는 그림책이라서 골라보았다. 왜 그림책같이 어린애들 보는 책이 여기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떤 내용일까.. 하는 호기심에 한 번 보기로 결심을 하고 책을 펼쳤다.

그런데 펼치자 마자 의미심장한 구절이 나왔다. '참된 삶과 진정한 자유와 혁명을 위하여..'라니.. 그 구절을 읽고나서야 이게 보통 그림책과는 수준이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

단순하고 큼직큼직한 글씨에 보기에 어지러울 정도의 그림들..(게다가 벌레라니..--) 그냥 평범한 동화책같은 그 얇은 책자에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작가는 줄무늬를 가진 애벌레를 통해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 그 모든 사건은 아주 길다란 애벌레 기둥을 통해 만들어 진다. '저 꼭대기엔 분명 무언가가..'라는 희망을 가지고 집밟고 집밟히며 노력하며 올라가다 노란 애벌레를 만나 다시 내려와 사랑을 나누고.. 다시 도전하고 절망하고.. 좌절하는.. 왠지 우리 삶을 보여주는 것 같지 않은가? 그치만 이래도 우리는 날아야하지 않는가? 우리가 진정 무얼 해야 하는 지 깨닫고 빨리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자.. 저 하늘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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