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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성격 -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 개념어 사전
최현석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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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인간의 모든 성격 - 최현석


<인간의 모든 성격> 저자가 의사로서인간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공부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정리했다라는 머리말로 시작된다. 책은 최현석님의 인간개념어사전 시리즈 네번째로 소개된 책이다지난 시리즈로는 인간의 모든 감각, 인간의 모든 감정, 인간의 모든 동기, 그리고 인간의 모든 성격이 있고 작가님은 현재 인간의 모든 감정에 대해 쓰고 계신다고 한다. 벌써 다음책이 궁금하다. 인간의 모든 감정이라니.


사람들의 각기 다른 성격에 대해 깊게 알고 싶다는 마음에 그동안은 심리학 관련 책들을 읽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한 성격들을 접할 있었는데 책은 보다는 조금 개념적으로 다가갈 있게 같다. 보통 성격 예측을 위해 재미를 섞어 대입해보는 체질, 관상, 별자리, 혈액형 등의 우리가 가볍게 접할 있는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그런 것을 시작으로 흔히 생각하는 성격의 개념들이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학자들의 이야기, 다양한 실험, 오래된 자료 등을 통해 쭉 정리해 놓았다. 이렇게만 생각하면 읽기에 부담이 생길 것도 같지만 책은 생각과 달리 굉장히 흥미롭게 읽힌다는 것이 다른 장점이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성격 대한 관심도가 높았기때문도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라할지라도 여러가지 실험 사례 등이 함께 다뤄져있다보니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융은 신경증을 '마음의 고통'이라고 생각했지만, 인격 성숙의 기회라고 여겼다. 이는 프로이트가 신경증치료의 목표를 신경증 없애기에 둔 것과는 아주 다른 접근 방식이다. 융은 신경증이란 도덕적인 의식이 무의식적인 욕구를 포용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마음의 고통이기 때문에, 신경증을 잘 분석하면 무의식적 욕구와 이를 억압하는 의식적 자아를 이해할 수 있고, 그러면 자아가 무의식적 욕구를 포용하여 한층 더 성장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 75


'착함' 에 대해 이야기 하는 페이지는 여러차례 반복해서 읽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착한 사람의 이미지를 이야기하면서 사전적인 의미, 말의 유래, 의미의 변화를 순서대로 이야기해준다. 가토 다이조의 말처럼 착한 아이가 보일 수 있는 문제행동의 부분에서는 조금 더 생각이 많아졌다. 끝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유치원에서 '착한 아이의 의미'를 연구한 유아교육학자 고미경님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본 유아들은 또래 친구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로 착한 아이를 판단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 유아들이 생각하는 착한 아이의 의미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든는 아이' 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착하게, 바르게' 라는 생각과 이야기를 많이하게 되는데 내가 생각하는 '착하고 바른 아이'라는 말 속에 나는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교육심리학자 가토 다이조는 착한 아이가 보일 있는 문제행동으로남의 눈치만을 살피고, ‘싫어라고 말하지 못하며, 자기 탓을 하며 죄의식을 느끼고, 우울증에 걸리며, 자기실현능력을 상실하고 불안해하며, 자기 의견 없이 무조건 순종하며, 세상과 자신을 두려워하며, 폭력적이 되고, 제대로 놀지 못한다라고 요약했다.  - 134


그리고 아이 둘과의 시간을 보내며 요즘 특히 많이 생각하는 부분. 
유전율, 환경요인, 기질, 애착유형을 다룬 성격발달 부분을 집중해서 읽었다

정상적인 가족에서 자랄 경우 가정환경은 성격 발달에 영향력이 매우 미미하다는 사실은 행동유전학 연구의 중요한 발견이다. 냉정한 어머니냐, 편모슬하에서 자랐느냐 같은 가정환경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 204

일반적으로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는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다. 첫째 아이를 키울 때처럼 키우려고 하는데 뭔가 어긋나는 경험을 하면서큰애랑 작은애는 뭐가 다른가?’ 생각하게 된다. 이때 부모가 하는 가장 실수는 아이의 기질 마음에 드는 기질을 다른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기질은 부모가 변화시킬 없으며, 아이의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은 부모와 자식 간의 기질적 차이에 의한 문제일 있다. - 212



요즘 자주 들여다보는 상담관련 공간에서 매번 언급되는 이야기는 어떠한 닥친 문제를 맞서야할 때, 견뎌내야 할 때, 상대가 환경이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고통받을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할 일은 나부터, 내가 바뀌어야 다른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견뎌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반복되어 나온다. 상대의 문제점을 일으켜 싸우기전에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의 문제점을 찾고 거기에 먼저 변화를 줘야한다는 내용. 이 대목에서 또 그말들이 떠올랐다.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성격 문제보다는 직장생활의 부적응이나 대인관계의 갈등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는데, 이때 본인의 고통이 성격문제라는 것을 자각하면 치료 동기가 발생한다. - 292


좋은 기회로 최현석님의 <인간 개념어 사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첫번째로 인간의 모든 성격을 읽게 되었으니 앞으로 차차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보아야겠다.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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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고양이 창비아동문고 294
김중미 지음, 이윤엽 그림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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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고양이 - 김중미


김중미 작가님의 동화집 <꽃섬고양이>를 읽었다. 책에 포함된 네편의 이야기 모두 개와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우리가 살면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 그 배경이 되고 있어 글을 읽는 동안 책 속에 마음을 기울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나는 사실 동물을 썩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그러니까 털이 복실복실 예쁜 강아지를 보면 아 예쁘다라는 말을 하면서도 왜인지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생각지못한 공포심을 느낀다.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함께 잘 놀던 강아지에게 갑작스럽게 물린 이후부터였을까? 정확히 그 시점인지, 그것이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지금도 동물을 많이 두려워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책 속 동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쓰려서 뭉클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올 봄, 3월의 끝자락, 꽃샘추위로 유난히 쌀쌀하고 추웠던 날. 해운대 광장에서 본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리어카 한가득 곱게 접은 박스를 자신의 키보다 더 높게 쌓은채로 이동하시다 광장 구석 한켠에 리어카를 세우신 할아버지. 그리고는 겉옷 주머니에서 캔햄을 꺼내셔서는 곁에 있던 길고양이에게 조금씩 뜯어 주셨다. 할아버지에게 당장 필요한건 당장의 온 몸을 휘감는 추위를 서둘러 녹일 수 있는 따뜻한 국 한 그릇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 거친 바람부는 길목에서 거리의 고양이에게 햄을 나눠주시던 모습. 꽃섬고양이를 읽는데 그때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꽃섬고양이에서는 노숙을 하던 최씨. 입양과 파양을 겪은 수민이. 혼혈아 미나. 폐지줍는 할머니.
책 속 네편의 이야기는 우리가 앞으로 어떠한 시선으로, 어떠한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야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사회적 약자(아 이렇게 말하는 것 조차 조심스럽지만)들을 향한 시선 그리고 행동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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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여도 좋아해줘
정문정 지음 / 이다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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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별로여도 좋아해줘 - 정문정

대학내일에서 컨텐츠팀 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그녀의 소개.
꿈도 꾸고, 자극도 받고, 정보도 얻고, 쉼도 얻게 해주었던 잡지. 대학내일.
그녀의 소개를 보고 한동안 대학내일의 지난 기억에 푹 빠져있었다.

"이 책의 거의 모든 내용은 20대 중반에서 30대가 되던 시기에 썼다. 가장 극렬하게, 그동안 내가 믿어 왔던 것들을 부정함과 동시에
나 자신과 화해했던 시기다. (중략) 이 책은 다른 사람들이 애정 없이 하는 말들을 진짜로 믿으면서 자라 왔던 자존감 낮은 여자의 성장기다" 라는
시작글과 함께 마지막 페이지까지 참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시 눈에 들어온 책 제목에 웃음이 났다.
왜 인지 글로 느껴지는 그녀와 꼭 닮은 것 같은 느낌의 제목. '별로여도 좋아해줘'

멈춰 생각하게 만든 밑줄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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