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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공식 - 금수저도 인플루언서도 아닌 보통의 사람들을 위한
스콧 갤러웨이 지음, 김현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책은 행동과 의도를 일치시키는 자기통제력을 바탕으로 지출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면서 (특히 젊을때는 일을 열심히 하며) 꾸준한 자아 탐색을 통해 재능을 찾고 숙달에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열정이 뒤따른다고 말하며, 시간이 가져다주는 복리의 힘을 기억하면서 그 시간을 잘 확보하고 분배하고 관리하면서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그 과정속에서 이뤄져야 할 이익실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생각해보면 부의 공식은 간단하게 정리해볼 수 있다. 소득을 극대화하고 자기 통제력을 바탕으로 지출을 줄이고 남은 소득을 일일지출, 중기지출, 장기투자 양동이에 적절하게 잘 분산해 투자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이런 흐름을 알고 있음에도 잘 해내지 못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 그런면에서 부의 목적은 결국 경제적 안정이고 경제적 안정은 통제력을 바탕으로 한 행동 패턴의 결과이며 그것이 지속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참된 인격'에서 행동이 비롯될 때 생긴다고 말하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경제적 안정이라는 것은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고 개인이 삶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며, 그것이 결국 선택지를 준다는 점까지. 선택지를 얻는 다는 것은 결국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텐데 나역시 경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에 가장 큰 이유는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부를 좇는다고 해서 부도덕하거나 탐욕스럽거나 이기적이니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며 그럴 필요도 없다.(15)
물론 한 때는 이런 분위기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나를 포함한 가까운 주변사람들만 보아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경제적 안정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분위기고 그것에 대한 시선 또한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제는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인 과정이 아닐까 싶다.
경제적 안정을 얻으려면 얼마를 버는지가 아닌 얼마를 남겨두는지,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충분한지를 아는 것. (11) 이라는 말처럼 당장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그것에만 집중하며 애쓰기보다 현재 시점에서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얼마만큼 더 필요한지 파악해보는 것 부터 일단 먼저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