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의 공감 시크릿 - 이리스샘이 알려주는
이리스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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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예뻐서 굿즈처럼 사둔 타로카드가 있다.


예쁘다고 사놓고는,
정작 어떻게 읽는지는 하나도 몰랐다.


그러다 운 좋게 서평단에 당첨!

'오? 이거 지금 읽어야 할 책이었네.'


카드 하나하나의 의미부터
읽는 방법,
같은 카드도 질문에 따라 왜 다르게 해석되는지까지
생각보다 꽤 자세하게 담겨 있었다.


난 타로가 그냥 미래를 점치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읽어보니,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지금의 내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하는 느낌이 더 컸다.


집에 타로카드는 있는데
예쁘다는 이유로 모셔두기만 했던 사람.

나처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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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우즈키의 미련
아키야 린코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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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간호사들도 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순간, 한 명의 인간에서 간호사로 변신한다. p.7

마법소녀의 등장?! 

평범한 사람에서 간호사라는 존재로 변화하는 느낌을 받아, 밑줄을 바로 그은 문장이다.


'미련' 이라고 하면 다들 어떤 뜻을 떠올릴까?

난, 이루지 못한 꿈.

끝내 하지 못한 일.

질질끌고 있는 감정들이라 생각했다.


주인공 '우즈키 사에'에게는 환자의 미련이 보인다.

왜 미련일까?

왜 환자의 미련인거지?

모든사람들이 아니라....


읽을수록 '미련'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는 마음이라는 걸 알게된다.

다만, 평범하고 건강한 사람들보다,

환자들의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서 보인것이 아닐까?


보고 싶은 사람.

전하지 못한 말.

걱정되는 가족

그리고 쉽게 좋지못하는 마음 등


"입원한 환자는 한 명이지만, 나무에서 가지와 잎이 갈라져 나가는 것처럼 인간관계가 뻗어 나가는 모습을 나는 늘 상상한다." p.19


병원에 있는 건 환자 한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걱정하는 가족과 친구,

곁을 지키는 의료진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책은 환자의 병보다 환자의 마음을 

그리고 그 사람을 걱정해주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함께 보여준다.


사람은 서로서로 기대어 살아간다.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괜히 안부가 궁금한 사람.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 주는 사람.

우리는 생각보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고 기대며 살아간다.


"'하반신 마비 환자'가 아니라 '오카다 씨라는 사람'을 봐." p.18


같은 맥락을 다르게 표현한 문장이지 않을까?

병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는 것.


작가가 전직 간호사였기에,

병동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담하게 담아낸다.


특히 좋았던 건 공간과 사람을 묘사하는 방식은 좋았다.

병원의 공기나 분위기, 

공원에 불어오는 바람, 

도시락이라던가, 사물의 묘사,

사람들의 인상과 성격 등


책을 읽을 땐 그 내용의 장면을 상상하며 읽기 때문에,

묘사 덕에 풍부해져서 읽을 때마다 좋았다.

환자들도 단순한 병명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다.

작가가 환자나 사람들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어떤 이는 가족을 걱정하고,

또는 과거를 놓지 못하고,

누군가는 앞으로의 삶이 두렵다.

이런 마음들이 [미련]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우즈키의 눈에 보인 것이 아닐까.


'미련은 사라져야 하는 걸까?'

오히려 너무 소중해서, 너무 사랑해서, 마음에 오래 남는 건 아닐까.


미련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도 미련을 가지고 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보고싶은 사람, 

전하지 못하는 말

걱정되는 가족

포기하지 못한 꿈. 


책은 미련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않는다. 

그 마음을 인정하고, 안아가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 담담함 속에는 환자의 가족, 의료진의 마음까지 함께 담겨있다. 


특히 비슷한 경험을 한 환자의 가족들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찡한 마음에 훌쩍이기도 할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쉽게 놓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그 마음이 사람일 수도 있고,

꿈일 수도 있고,

전하지 못한 말일 수도 있다.


오늘은 마음속에 품었던 미련을,

 누구에게 한번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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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ㅣ 소설의 첫 만남 37
은소홀 지음, 이비(2B)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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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신남, 행복, 즐거움.

내 머릿속에서 축제는 늘 느낌표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축제에 왜 물음표가 붙었을까.


주인공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 다성과 다비.

모범생 같은 오빠 다성과 말괄량이 같은 동생 다비.

성격도, 관심사도 다른 둘은 동아리도 다르다.

다성은 과학 탐구부, 다비는 우편 동아리 '프롬투' 소속이다.


이 학교에는 축제 때 프롬투 편지를 주고받는 문화가 있다.

다비는 축제 당일, 오빠 다성에게 편지를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편지를 받은 다성은 갑자기 사라진다.

다성이 받은 그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을까.

그리고 다성은 왜 사라진 걸까.


책은 다비가 오빠의 흔적을 따라가며,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 왜 사라졌는지를 하나씩 추측해 나가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다비는 자신이 알았던 다성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겉으로는 늘 모범생처럼 보였던 다성에게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과 감정이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다비는 그런 오빠를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한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그게 그렇게?" "그냥 넘길수 있는 일아닌가?"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 고민, 상처.


 한창 흔들리는 나이에는 그 고민 하나가 세상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생각해 보니 나도 그랬다.

엄마아빠가 보기에는 어이없는 고민과 생각들.

하지만, 그 나이대의 나에겐 심각했던 고민과 생각들.


그래서 이 책은 사건의 범인을 찾는 이야기보다,

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이야기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제목을 다시 보니, 

축제는 모두에게 즐거운 날 일수도 있지만,

다들 웃고 있는 그 순간에도

누군가는 쉽게 말하지 못한 고민을 가지고 웅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축제는 느낌표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물음표도 있는게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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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편의점 -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가까운 곳에
정진영 지음 / KONG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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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누구나 쉽게 들르는 공간이다.


간단한 식사를 하기 위해,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시 쉬어가기 위해.


동네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갈 수 있는 이곳을 배경으로,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추억을 잔잔히 보여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날 것 그대로의 기억처럼 다가온다.


편의점에 가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저 반복되는 일상이다.


하지만 그 평범한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저런 적이 있었지.'

하고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고, 지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잔잔한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네는 듯한 이 책은, 

평범한 하루에도 여러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우리는 오늘도 편의점에 간다.

과연 오늘은 어떤 평범한 하루였을까.

아님, 특별하여 기억에 남는 하루였을지도.


오늘의 편의점은 또 어떤 일상을 보여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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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테이프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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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테이프를 들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말을 남겼다.

"수치스러워서...... 살 수가 없다." p.62

단순한 저주가 아닌 걸까.

왜 하필 '수치심'이었을까.


읽는 내내 궁금했던 건 검은 테이프의 정체였다.

과연 누가, 무엇을 위해 남겼을까

그리고 그 테이프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


천부국 회장이 거액을 들여 그 테이프를 찾는 이유,

그저 오컬트적인 호기심일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걸까.


초반의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까지 더해지면서 빨리 다음 이야기가 읽고 싶어졌다.


샘플북이라 그 무엇도 밝혀지지 않았다. 

모든 것이 의문으로 남아 머리 속을 맴돈다.

이 의문들이 본편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된다.


과연 당신이라면, 이 검은 테이프를 들을 것인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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