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Z...
불편한 자세로 자는 모모.
으응...?
오늘은 빨리 깼군.
비닐 소리를 들으며 고기 간식이 오길 기다리는 모모.
줄다리기 놀이를 좋아하는 모모.
오늘은 자는 모습 찍을 수 있으려나...
오~ 좋아. 베란다 문 열고 가까이 왔는데도 자고 있다.
깔개로 쓰라고 옷을 넣어줬더니 먹다 남은 뼈를 싸놨네;
근데 웅크리고 있으니까 엄청 뚱뚱해 보인다. 거의 개돼지 수준인데;;
흉곽이 볼록 나온 특이체형이라...
깼냐? 그래도 오늘은 눈 감고 있는 사진 건졌다.
비멍사멍...
잠이 덜 깼는지 스르르 무너지는 모모.
정화되는 느낌 ㅠㅠ
어렸을 때 만화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커서 봐도 그림이 예쁘다. 색감이 좋다.
더 좋은 건 이야기지만.
앤이 성장하면서 더불어 마릴라와 매튜도
앤에 대한 사랑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그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서
양육이라는 게 위대하구나 라고 느꼈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별스럽게 말이 많아서
무안한 경우도 있었고 자책도 많이 했는데
앤을 보니 위안이 된다.
그래도 앤만큼 말이 많진 않았다;
기왕 떠들거 앤처럼 사랑스럽게 얘기했으면 좋았을걸 =.=
일단 내가 책복이 좀 많고 + 내 심장이 말랑말랑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