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먹고 싶은데 가게는 빠바 밖에 없고...
......!
생각났다. 전에 케잌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었는데
덜 느끼하고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내 입에 안 맞는 빠바케잌도 차갑게 먹으면 맛있으려나...?
실험에 들어갔다. +_+
얼렸을 때 식감을 위해 생크림이 많은 우유생크림케이크를 사왔다.
혼자 튀는 노란 동그라미는 사탕일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화이트 초콜렛이다.
한 덩어리는 냉동실에 얼린다.
옮길 때 너무 으스러질까봐 부침 뒤집개까지 썼다;
나머지는 냉장실로... 많은 양을 그릇에 우겨넣다보니 많이 떡됐다.
조금만 냉동실에 넣고 거의 다 냉장실에 넣었는데
혹시 얼렸을 때 너무 이상해질까봐~
남은 찌꺼기는 그냥 먹었다. 상온으로 먹는 맛을 기억하기 위해...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
우유생크림이라 그런가 덜 느끼한 듯한데 그래도 많이 먹으면 느끼해.
몇 시간 지난 다음 먹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하루가 지났다;
냉동실에선 꽝꽝 얼지 않았을까...?
보기엔 넣을 때와 똑같네.
포크로 잘 떠지네? 오~ 딱 먹기 좋게 얼었다.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네=.=
크림이 살짝 단단해졌다. 20시간이나 지났는데.
같이 있던 청포도는 땡땡하게 얼었는데 그렇게 먹는 맛도 괜찮다.
냉장실에 놓았던 케잌은 상온에서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생크림은 여전히 흐물흐물- 바로 통째로 냉동실에 넣었다.
서초동에서 냉장실에 넣었는데도 맛있었던 이유는
그 냉장실은 음식을 얼리는 냉장실이라 그랬을거다;
결론은... 얼려먹는 맛이 훨씬 낫다. 앞으로 케이크는 냉동실로~
가설 검증이 되었나?
케이크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하나만 해보고 일반화해도 되나?
생크림 케이크 해보니까 다른 케이크는 어떻게 될지 상상이 되긴 한다.
일단 얼리면 덜 느끼해지는 건 분명하다.
앞으로 다른 여러가지 케이크를 얼려보면 확실히 알게 되겠지ㅎㅎ
냉동실에만 넣을거다. 냉장실은 넣으나 마나다.
...그래도,
그냥 빠바<얼린 빠바<뚜레주르<한스케잌<루스티크...가 내 생각이다.
빠바 얼리기는 고육지책이지 최선이 아니다.
페라 딸기 타르트도 먹고 싶다~~ 올 겨울 꼭 먹고야 만다! +_+
페라도 부등호 관계 속에 넣자면 어디에 넣어야 되나... 한스와 루스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