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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CEBREAK VISUAL VOCA 333 - Advanced
영춘선생 지음, Icebreak Contents Lab 기획 / Watermelon(워터메론)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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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스럽지만 영어를 처음 배우던때가 생각난다. 알파벳을 그림그리는 기분으로 열심히 쓰면서 외운다. 그렇게 하고나면 Hi, Mike? 와 같은 단순한 문장이 나오는 회화를 접한다. 들은대로 따라서 읽고 역시나 몇번 써오라는 숙제가 주어져 열심히 베낀다. 그리고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예문뿐만이 아니라 단어, 숙어, 문법도 열심히 쓰고 외운다. 그렇게 하는 사이 문장은 점점 길어져간다.  

  학문을 공부하는듯한 이 방법이 있어 원하는 말을 하는데에 몇초에서 몇분의 시간을 먼저 생각해야하고 글을 보면 모르는 단어가 얼마나 있는지부터 따져보게 됐다. 듣는것, 말하는것, 읽는것, 쓰는것이 모두 별개의 것이 되어버렸다. 이런 문제점의 야기가 몇년 더 빨랐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분이 든다. 특히 이런 책을 보면 더욱더.. 

  첫번째 책에 비하면 마지막인 이 책의 예문은 많이 길어졌다. 평소 이렇게 열 단어가 넘게 사용하는 문장을 내뱉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는 하다. 하지만 예문을 채운 단어들과 이 책이 제시한 333개의 단어들은 지극히 기초적인것이 많아서 외우고 말고 할것도 없는것이 많아 부담없이 볼 수 있다. 한글은 없고 졸라맨처럼 생긴 그림들로만 채워져있어 특별히 인상깊은 그림은 단어나 예문을 더욱 쉽게 떠올리게 해주기도 한다. 제공된 mp3파일을 듣고 보고 따라 읽는것이 전부라서 예전처럼 손에 펜을 쥐고 쓰면서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이 새로운 방식도 훌륭하지만 충분히 효과를 보려면 2초만 들어도 따라할 수 있을만큼 지겹게 들어야 한다. 듣고 또 들어서 단어뿐만 아니라 발음이나 억양등을 귀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부터 잘 하는게 아주 쉽지만은 않지만 지루함따위를 이기고 듣고 또 들으면 분명히 외운다는 의식이 없이도 책의 단어와 예문을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을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책의 효과가 몇배는 뛰지 않을까. mp3파일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충분히 활용할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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