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희망, 미래>를 리뷰해주세요.
꿈, 희망, 미래 - 아시아의 빌 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스티브 김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는 표지에 사람얼굴이 실리는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얼굴이 평화롭고 온화해보이면 단번에 좋아지는 것을 몇번 경험했는데 이번에 또 한번 늘었다. 제목은 너무 평범해서 별 인상은 남지 않지만 크게 웃지 않아도 미소가 멋진 얼굴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분명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질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책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 성공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는 내용이다. 아시아의 빌 게이츠라는 화려한 문구처럼 그가 한국인이라는 점, 미국에 가서 남부럽지 않을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교과서같은 책이 아니어서 읽어나가는데도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가난한 집에서 자란 어린시절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부모님세대의 이야기를 듣는것과 큰 차이도 없어 되레 친밀감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스티브 김, 한국이름으로 김윤종인 그가 일찌감치 보여준것은 열정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자기자신이 한 사람으로서, 온전한 가장으로서의 몫을 다하고 인정받고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 마음이 하고 있는 일에대한 강한 열정으로 이어졌다. 미국에 가서 어렵게 일을 하면서 공부를 꾸준히 했던것을 봐도 그렇고 대기업에 가서도 오히려 자신을 부속품처럼 느끼며 풀이 죽었던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과감히 중소기업에 가서 일을 배우고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다.  

  두개의 회사를 세우고 성공적으로 경영자의 길을 걸은 후에도 그의 활기찬 생활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에서 강연을 하고 복지사업을 펼치며 살고있다. 어려운 사람을 찾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단지 한국에 머무르지 않고 북한, 연변, 네팔등 손길이 닿을 수 있는곳이면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이제 환갑이라는데 더 젊어보이고 행복하게 사는 그를 보니 부럽기도 하고 한숨도 나왔다. 한숨은 어디까지나 나 자신때문이긴 하지만...... 역시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은 책을 통한 간접적인 만남이라고 해도 기분이 좋게 만든다. 이런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최근에 별로 읽지 못해서 자극이 되기도 했다. 내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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