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을 리뷰해주세요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 - 제주도로 떠난 디지털 유목민, 희망제작소 희망신서 1
김수종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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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인 검색으로 네이버가 뜨기 직전쯤에 가입해 나도 항상 네이버에서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다음에 다시 눈돌리게 됐다. 그런참에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어서 어딘가 필연적인 느낌이 들어 싱긋 웃으며 책을 펼쳐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것 외엔 다음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 제주도 이전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었고. 

  책에서 말하는 도전적인 실험이 모든 활동의 중심지인 서울을 벗어나 제주도로 이전한 것이라는 것은 금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단순히 한 기업이 수도를 벗어나 지방으로 옮겨간 것에 대한 평가따위가 아니었다. 아직도 그것을 성공이다 실패다 저울질 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었고 다음의 행동을 가능하게 한 인터넷이라는 분야가 지금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음을 생각할때 최초의 시도로서 의미를 두는것이 더욱 옳아보였다. 

  다음은 多音이라는 뜻으로 지어졌지만 next의 의미도 부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무슨 이름이 저렇게 어정쩡해 라고만 생각하고 더이상 관심이 없었는데 무척 다르게 보이는 부분이었다. 더욱이 꿈에서나 그릴법한 직장이 다음이었음을 알고 무척 놀랐다.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회사안에 복지시설이 가득했다. 건물 자체가 친환경적이고 창의적으로 지어져있었고 근무시간에도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직원들의 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일괄적으로 ~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런 회사라면 앞으로의 다음에 기대를 해도 좋을듯했다. 

  다음이 인터넷 포탈사이트인만큼 책을 읽으면서 다음의 설립당시 이야기등을 통해 우리나라 인터넷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인터넷의 활용이 오래전부터 지속된것은 아니었다. 분명히 내 기억에도 골뱅이와 이메일 주소를 명함에 넣는 사람이 흔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것은 아주 지극히 기본적인 것이 아닌가. 지금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도 아직 나아갈 방향이 있다는 것은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음에 대해 이번 책을 통해 관심이 더욱 많이 생겼다. 세계적인 큰 그림을 갖고 도전중인 다음이라면 언젠가 나도 그곳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처럼 열린 생각으로 자유로운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분명 다음의 도전은 훌륭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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