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미래가 도착했다 - AI시대 인간의 조건
우숙영 지음 / 창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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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문학] 어느 날 미래가 도착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10가지 질문

우숙영 작가님의 <어느 날 미래가 도착했다>는 인공지능을 다룬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술서를 표방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쉽게 말하면 “AI 시대에 인간으로 산다는 건 무엇일까?”라는 묵직한 물음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사실 ‘또 하나의 AI 경고서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것은 틀린 예상이었습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둘러싼 사회적·철학적 물음을 차근차근 짚어주는 ‘미래 인문학’ 책이었습니다.

읽으며 무언가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특히 상실과 애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디지털 인격체를 만드는 것은 어쩌면 안녕이라는 말 대신 오래도록 기억되길 원하는 이야기를 선별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 그 사람의 목소리, 말투, 메시지를 이용해 디지털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욕망.

이 감정 앞에서 저도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제게도 떠나보낸 가족이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떠올릴 때면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인간을 닮아가는데 인간은 오히려 디지털화되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AI는 우리와 대화하고 우리를 닮은 존재로 만들어지고 추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선택을 대신합니다.

저조차 ‘이 책을 내가 읽고 싶어서 선택한 걸까, 알고리즘이 골라준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아래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 자체를 세상에 남기고 싶다는 새로운 욕망을 갖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어떤 기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질문 앞에서 저는 멈춰 섰습니다.

기술의 발달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본질을 묻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디지털 애도’와 ‘삶의 윤리’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묻는 이 책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우리가 잊고 있는 인간의 가치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어느 날 미래가 도착했다>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AI가 두렵지만 막연한 분

  • 인공지능 기술의 사회적 윤리에 관심 있는 분

  • 상실과 애도, 삶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있는 분

  •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사람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인문학적 질문집”


“우리가 우리를 닮은 존재를 디지털로 재현한다 해도 그 존재가 저절로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존재는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장을 읽고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남기고 싶은 디지털 기록도 결국 ‘관계’라는 문맥속에서만 의미가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요즘 누군가와 대화할 때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AI와 나누는 대화는 갈등도 딜레마도 없겠지만 사람과 나누는 불완전한 대화야말로 나를 살아있게 만든다는 사실을요.


처음엔 딱딱한 인공지능 사회서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삶과 죽음, 사랑과 애도, 선택과 자유의지 같은 인생의 근본적 질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얻은 것은 ‘기술을 기술로만 보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AI가 아니라 그 AI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인간을 봐야 한다는 것. 우리 스스로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요.

AI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미래’를 논하면서도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기술과 인간, 인공지능과 윤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싶은 분께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 노인 돌봄은 따뜻한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고립감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인간만이 줄 수 있는 진심 어린 관계는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보조일 뿐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결론에 저도 동의합니다.

AI와 나, 함께 살아가는 길은 무엇일까?

저는 AI를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반복적이고 피로한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감정과 관계, 의미를 추구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느낍니다.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AI를 활용해 더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날미래가찾아왔다, #우숙영, #AI책추천, #창비, #인공지능책, #AI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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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설계자 - 고객을 끌어당기는 입소문 전략
브래드 클리브랜드 지음, 윤태수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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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설계자> 브래드 클리브랜드 – 고객 경험이 사라질 미래를 예견한 책

솔직히 말해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고객 경험’이라는 말을 어느 정도 진부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애플, 삼성, 심지어 동네 병원에서도 고객 경험을 강조하다 보니 ‘그래서 그게 구체적으로 뭐야?’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겼던 것이죠.

그런데 <경험 설계자>를 덮고 나서야 비로소 고객 경험이 ‘수익을 좌우하는 경영 전략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고객 경험(CX)은 왜 사라질까?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고객 경험이라는 용어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라고 예측한 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저자는 고객 경험이 더 이상 특정 부서나 전략의 한 영역이 아니라 ‘경영 그 자체’로 흡수될 것이라 설명합니다. 모든 비즈니스가 고객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되면서, ‘고객 경험’이라는 말조차 별도로 필요하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이 말은 기존 경영 프레임을 전면 재구성하라는 경고처럼 들렸습니다.

고객 서비스팀만 CX를 책임지는 게 아니라, 제품 개발팀, 마케팅팀, 심지어 재무팀도 고객 경험 설계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

저는 이 부분에서 제 회사에서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고객센터만 KPI를 보며 일하고, 나머지 부서는 ‘그건 서비스팀 일이죠’라고 선을 긋던 모습 말입니다. 저자 말대로라면 그런 조직은 곧 도태될 것입니다.


고객 경험을 ‘설계’한다는 것

이 책이 기존 CX 책과 다른 점은 막연한 고객 만족 얘기를 하지 않고 구체적인 설계와 프로세스 최적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피드백을 전략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

순고객지수(NPS), CSAT 같은 지표를 넘어서 비전과 연결하는 방법

고객 인사이트를 수집하고 조직 전반에 공유하는 프로세스

고객 중심의 기술 스택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이런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책 전반에 꽉 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5장과 6장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생산자’로 CX 팀을 재설계하는 법이 구체적으로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고객 서비스는 왜 비용이 아니라 투자일까?

특히 자주 듣던 ‘고객 서비스 = 비용’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조목조목 반박합니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면 고객이 떠나지 않고, 신규 고객 획득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간단한 공식을 왜 그렇게 많은 기업이 잊고 있는지, 저자도 안타까워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문득 저희 회사가 CX 관련 예산을 ‘비용 통제 항목’으로만 보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데이터로 투자 대비 수익을 보여주는 ‘CX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저희 조직도 다시 설계가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CX 담당자: 특히 KPI에 지친 고객 서비스팀, 콜센터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고객 경험을 ‘마케팅 슬로건’이 아닌 ‘수익 모델의 뼈대’로 인식해야 하는 창업자들에게 필독서입니다.

조직 리더: 사일로(Silo)를 허물고 고객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모든 팀 리더에게 유용합니다.


제게 남긴 한 문장

“고객 경험은 ‘당연한 것’이 되는 시대가 온다.”


솔직한 후기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고객 경험이라는 개념이 ‘설계’의 대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험 설계자’라는 말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제는 조직의 모든 사람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실감합니다. 이 책은 고객 경험의 구체적 전략서이자 미래형 조직 문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경험 설계자>는 고객 경험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책들 속에서 정말 ‘실무’를 바꾸게 해주는 몇 안 되는 책입니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책을 찾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경험설계자 #브래드클리브랜드 #유엑스리뷰 #UXREVIEW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고객경험 #CX전략 #고객중심경영 #서비스디자인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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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 - ‘존재감’ 있게 일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법
이소라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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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있는 나'로 성장하기 위한 현실적 안내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 질문에 ‘이야기’로 답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한 줄 서평

커리어를 고민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는 뼈 때리면서도 웃게 만드는 현실 생존 매뉴얼.


뭔가 응원을 받는 느낌이다.

제목도 강렬하다.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

나 자신이 브랜드라니.

그럼 나는 지금까지 내 브랜드를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었던 걸까?

요즘 나의 커리어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던 참이었다.

좋아하는 일은 뭘까?

이 길이 맞는 걸까?

지금 회사에서 내 가치는 뭘까?

이 책은 그런 '자기 커리어'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나 같은 사람에게 아주 현실적이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나의 한계를 다시 그리기

직장 3~7년 차 요즘 말로 ‘퇴사병’이나 ‘권태기’를 느끼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는 이 부분이었다.

“커리어는 시행착오 횟수만큼 좋아진다.”

정말 그랬다.

나 역시도 많은 선택에서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덕분에 방향이 조금씩 정리되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일은 해보면서 방향이 잡힌다”는 메시지가 이성적으로는 알지만 감정적으로 흔들릴 때 큰 위로가 되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이것이다.

“출근할 때 눈물 나면 업계를 잘못 고른 거다.”

웃기면서도 진심으로 와닿았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눈물이 핑 돌았던 날들이 떠올랐다.

방향을 잘못 설정한 것일 수 있다는 걸 이 책은 따뜻하게 짚어준다.


진짜 일잘러의 조건

‘실무에 찌들었지만 더 성장하고 싶은 사람’ 즉 나에게 딱이었다.

그 중에서도 아래 구절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돈다.

“성실한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한 생존법.”

성실하다고 다 인정받는 건 아니다.

바보처럼 희생만 하고 자기 PR 하나 못하는 사람은 ‘없어도 되는 사람’이 된다.

이소라 작가는 여기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따뜻하게 말해준다.

성실함에 '포장하는 기술', '말로 설명하는 능력'이 더해져야 진짜 살아남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런 말도 있다.

“궁극적으로 커리어 계획은 가치에 기반해야 한다.”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고 싶은가?”

이 질문은 굉장히 나를 멈추게 했다.

그저 연봉, 직무, 조직문화만 따지던 커리어 고민이 훨씬 더 근본적인 차원으로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단기적인 이직 고민에만 머물러 있던 나에게 이 책은 한발 더 넓은 그림을 보게 해줬다.

조건 없이도 성장하는 법

'언젠가 나도 창업이나 독립적인 커리어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왜 당신의 무대를 한국으로 국한하는가?”

내가 가진 조건(학벌, 경력, 나이, 지역)을 뛰어넘어 나를 ‘브랜드’로 보는 시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특히 감명 깊었던 건 ‘멘토십은 어벤져스처럼 구성해도 된다’는 발상이었다.

하나의 완벽한 멘토를 찾으려고 애쓰기보다는 각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주는 여러 사람을 ‘조각조각’ 모으면 된다는 얘기.

너무나 현실적인 동시에 마음이 놓이는 말이었다.

책을 덮고 든 생각 '내 안의 전략가'를 깨우는 책

『너라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라』는 "일 열심히 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을 잘하기 위해 '어떻게 나를 설계하고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묻는다.

진심과 전략을 동시에 챙겨야 살아남는 시대에서 '일잘러 + 전략가'로서의 마인드셋을 다듬게 해주는 현실 가이드였다.

무엇보다 ‘소라언니가 알려 주는 회사어’ 시리즈는 웃기면서도 소름 돋을 정도로 현실적이었다.

그 안에서 나도 모르게 ‘나만 이런 생각 했던 거 아니구나’ 하고 위안을 받았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일은 열심히 하는데 존재감이 약하다고 느끼는 직장인

커리어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 중인 사람

회사 내 소통, 관계, 평판에서 자주 좌절감을 느끼는 실무자

언젠가 나만의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은 모든 사람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나에게 조용히 한 문장을 건넸다.

“너 이제 좀 제대로 된 브랜드가 되어야 하지 않겠니?”

나에게 '존재의 설계'라는 더 깊은 질문을 남겨주었다.

이소라 작가의 현실감각 있는 문체와 직설적인 조언은 마치 선배가 내 옆에 앉아서 조용히 단호하게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게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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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 매니저를 위한 고객 경험 관리 바이블 - 3500개 브랜드의 서비스 혁신 분석
팀 나이트.데이비드 콘웨이 지음, 김지연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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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디자인 『CX 매니저를 위한 고객 경험 관리 바이블』

고객 경험(CX)은 이제 단순한 '서비스 개선'의 영역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경험의 시대에 고객과 조직이 어떻게 만나는지를 인문학적 깊이와 경영 전략의 언어로 풀어낸 CX 시대의 르네상스 선언서다.


이 책을 왜?

데이터 분석가이자 브랜딩 전략가로 일하며 반복적으로 마주한 질문은 “고객의 마음은 왜 이렇게 쉽게 등을 돌릴까?”였다.

가격도, 품질도, 심지어 광고까지 같아도 어떤 브랜드는 사랑받고 어떤 브랜드는 잊힌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경험’이다.

이 책이 말하는 ‘CX의 프레임’이야말로 앞으로의 경영과 브랜딩의 핵심 언어가 될 것이라 느꼈다.


작가가 말하는 핵심은 무엇인가요?

“CX는 이제 조직의 변두리 업무가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이다.”

저자는 KPMG의 글로벌 프레임워크에 기반하여 ‘고객 경험의 여섯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CX 전략을 구체화한다.

진실성, 해결책, 기대, 시간과 노력, 개인화, 공감 – 이 여섯 가지는 실무에 기반한 감정 설계의 지표이며,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브랜드의 신뢰를 형성한다.


감정이 CX의 엔진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영국항공의 ‘Beyond the Flight Deck’ 사례였다.

기장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고객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네는 이 단순한 행동은 CX가 문제 해결을 넘어서는 정서적 연결의 예술임을 보여준다.

고객은 서비스를 기억하지 않지만 자신이 어떻게 대우받았는지를 기억한다.


글로벌 시각에서 본 CX 전략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이렇게 말한다.

“고객 경험은 오늘날 기업이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무형 자산이다.” (HBR, 2022)

Amazon의 제프 베조스는 항상 고객을 ‘빈 의자’로 두고 회의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 책은 그러한 고객 중심 철학을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풀어낸다.

단지 슬로건이나 캠페인이 아닌, 조직 전체의 시스템과 문화로 CX를 내재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CX 실무자이자 리더의 경계에서 혼란을 느끼는 CX 매니저

* 브랜딩, 마케팅, 조직문화 등 복합적 전략을 기획하는 관리자

* 고객 피드백을 숫자로만 읽어내는 데이터 기반 조직

* 디지털 전환 속에서 고객 중심 전략을 도입하려는 스타트업 경영자

특히 CX를 일회성 캠페인이나 설문 응답 수치로만 이해해온 조직이라면 이 책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고객의 감정을 설계하는 자가 브랜드의 미래를 통제한다.”

느낌

이 책은 기업과 사람 사이의 윤리적 관계를 재정의한다.

고객을 ‘지표’가 아닌 ‘존재’로 바라볼 때, 조직은 비로소 신뢰를 얻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고객 중심’이란 표현이 얼마나 오래되고도 새로운 문명적 요청인지를 깨달았다.

고객 경험은 디지털 기술로 측정되고 개선되지만 그 본질은 인간적 감정과 연결된 영역이다.

AI 시대에도 결국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고객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답하는 도구이자 철학이다.

고객 경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되었다. 『CX 매니저를 위한 고객 경험 관리 바이블』은 변화의 시대, 브랜드의 운명을 다시 쓰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경험 전략의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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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명상록 - 마음의 평화를 찾는 가장 쉬운 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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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명상록" 서평 – 고대의 지혜로 오늘을 버틴다는 것

“삶을 통제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식은, 그 삶을 내려놓는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나요?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오래된 지혜가 가장 현대적입니다.

우리가 겪는 불안, 분노, 실망, 집착은 2천 년 전 로마 황제도 똑같이 겪은 인간의 감정이었습니다.

『초역 명상록』은 하루를 살아내기 위한 ‘내면의 기술서’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는 한 제국의 황제가 남긴 일기이자, 인간의 존엄과 평온을 되찾는 지혜의 기록이기에, 이 책을 다시 펼쳐 들었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핵심은 무엇인가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말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마음을 쓰지 말라." 이것은 단순한 자제의 미덕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대 스토아철학의 핵심이자, 현대 심리학에서도 말하는 '내적 통제의 강화'입니다.

자신의 일기에 타인의 시선, 권력의 무상함, 고통과 죽음까지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다스립니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오직 내면의 자유를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는 중심 메시지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구절

“타인의 행동은 그들의 책임이며, 나는 오직 내 본성에 충실할 뿐이다.”

– 『명상록』 제5권 25장

이 구절은 인간관계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문장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옳다’는 확신으로 타인을 바꾸려 하고, 그 실패로 상처받습니다.

하지만 아우렐리우스는 말합니다.

타인은 나의 영역이 아니며, 나는 다만 내 태도만을 통제할 수 있다고.

이 말은 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과도 닿아 있습니다.

융은 “타인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고 했지요. 자기 인식에서 출발하는 변화, 그것이 스토아적 태도입니다.


책에서 얻은 인문학적 통찰

『초역 명상록』은 단지 명상의 도구가 아닙니다.

이것은 서구 정신사의 윤리적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죽음은 소멸이 아닌 전환이다 – 에너지 보존 법칙에 부합하는 이 사고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말처럼 "우리가 죽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이루는 모든 것이 우주의 일부가 되어 계속 존재한다"는 관점을 떠올리게 합니다.

- 자연에서 배우는 미니멀리즘 – 낡은 것을 버리지 않고 순환시키는 자연의 질서를 보며, 오늘날 미니멀리즘 운동이나 기후 위기에 대한 대안적 삶의 방식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은 결핍이 아닌 ‘충분함의 철학’을 가르쳐줍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 타인의 반응에 휘둘려 상처받는 사람

- 미니멀한 삶과 자기 성찰에 관심 있는 독자

- 마음챙김, 명상, 스토아철학에 흥미가 있는 현대인

- 하루 10분의 조용한 사색을 원하는 직장인, 창작자, 리더


개인적인 평과 실천의지

책을 덮고 나니, 단단한 고요가 남았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소란스럽지만, 그 안에서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놓아두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만 한다”는 구절은 일과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마법 같은 문장이었습니다.

앞으로 매일 아침 이 책의 한 구절을 다시 읽으며 하루를 시작할 생각입니다.

마치 마음의 체온을 1도 높여주는 의식처럼요.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안다면, 세상의 소란도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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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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