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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1
과앤 지음 / 블라썸 / 2022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간략한 줄거리 요약(스포주의) ※
테릴은 연인이었던 제몬이 다른 여자와 약혼을 하게 됐다는 걸
신문으로 접하게 되어 충격을 받게 되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직접 제몬에게 묻게 되지만,
제몬은 미리 말하지 못해 유감이라는 말만 할 뿐,
자신이 후작이 될 기회이고, 어머니를 지켜야 되기 때문에
널 사랑하지만 어머니 보다 소중하진 않다는 말을 하며
테릴에게 이별을 선고하게 되고, 테릴은 제몬 때문에
상처를 받아 절망해하고 있던 그때
죽을 줄로만 알았던 친부인 리한 공작이 나타나게 되면서
순식간에 리한 소공작이 됐고, 후계자 수업을 받으며 지내다가
제몬에게 복수하기 위해 후작가의 가문의 장남인
세시오에게 접근 하여 계약 약혼을 하자고 제안을 하게 되면서
세시오와 엮이게 되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만,
서평이라 모든 걸 스포 할 수가 없어서 자세한 것은
책으로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인상 깊은 구절★
p.184~185
"당신이 아는지 모르겠는데, 나 말이야, 한때 신데렐라 소리를 달고 살았거든."
"신문에서 매일같이 떠들어댔었지."
"그래, 당신 동생이랑 내 처지가 너무 차이 난다고 여기나 저기나 시끄러웠지."
이따금 그 말에 혹하면서도, 그리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었다.
내 상황을 너무 부각하는 말이었으니까.
"그래서 말이야, 지금. 기분이 썩 나쁘지가 않아."
"호박 마차는 아니라도 남부러울 것 없는 마차에,
유리 구두는 아니라도 사람을 걷게 만드는 기적의 물약."
세시오에게 다가가며, 나는 준비해 온 물건을 꺼냈다.
황금빛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였다.
"제왕의 눈물이라는 반지까지 준비해 왔거든.
이쯤 되면, 이번에는 내가 왕자 역 아닌가."
1권을 다 읽어보니까 신데렐라는 세시오 인 것 같아요.
물론 초반에 테릴도 신데렐라 였긴 했는데,
테릴 같은 경우엔 친아빠도 만났고 권력도 얻었고
힘도 가질 수 있게 됐잖아요? 그리고 그 권력을 지금 휘두르고 있는데...
반면에 세시오는 후작 가문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언령 뿐이긴 했지만 이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비밀스럽게 힘을 이용하고 있었고, 그냥 계속 숨죽이며 살고 있다가
테릴이 약혼하자고 제안하기도 하고 걸을 수 있게 용기를 줬을 때
세시오 입장에선 테릴이 마법사고 왕자님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렇게 따지면 신데렐라는 테릴이 아니라 세시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소설의 제목이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겠죠?
테릴의 입장에서 신데렐라는 세시오 일 테니까요.
그래서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뭐 이런 것 같아요.
★느낀점★
** 책을 읽고 좋았던 점 **
1. 여주인공인 테릴이 멋있는 소설
(악역에게도 꿀리지 않는 말빨, 할 말 다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음.)
2. 무심한 주인공들이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될지 기대가 되는 소설
(여주도 무심하긴 한데 남주가 많이 무심한 편이라,
사랑에 빠지게 되면 어떤 모습들을 많이 보여줄지 기대가 됨.)
** 책을 읽고 아쉬웠던 점 **
1.1권에서는 로맨스가 많이 없는 편임.
주인공들 둘 다 복수를 위해 사랑을 포기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쉽다.
2. 테릴의 부모님의 사랑 이야기(?)가 좀 더 흥미진진한 편임
(테릴의 어머님이 20년 동안 숨은 것도 대단하고,
아버님도 20년 후에 다시 어머님 찾으러 간 것도 대단하고
이 두 분의 이야기가 따로 소설로 나왔으면 좋겠음)
▶이것 말고는 딱히 아쉬운 것은 없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 **
1. 멋있는 여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들
2.<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웹툰을 재밌게 보신 분들
** 이런 분들께 비추 **
1. 로맨스 위주로 보시는 분들!
2. 무심한 주인공들 싫어하시는 분들
※다산북스 출판사의 종이책 서평단으로 선정이 되어 도서 감상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