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이 이기는가 - 성공하는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클로테르 라파이유.안드레스 로머 지음, 이경희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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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중요하다. 조직이든 국가든 그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 <왜 그들이 이기는가>는 문화에 대한 책이다. 저자 크로테르 라파이유는 <컬처코드>라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컬처코드>를 읽었을 때 경영에도 문화코드라는 것이 적용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은 국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문화적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한 국가의 문화적 특징이 이동성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확신한다...문화는 서로 다른 집단 간에 행동, 전통의식, 관습, 태도, 신념의 차이를 보이며 같은 정보를 그들만의 체계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관습, 태도, 신념 등이 이동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동성을 이야기함에 있어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한다. 이동성에 있어 생물학적 논리를 강조한다. 생존, , 안정, 성공이다. 그리고 이 4가지 요소에 대해 하향이동과 상향이동 관점에서 보면 어떤지를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하향이동 관점에서 쾌락은 죄악이다, 상향이동 관점에서는 쾌락은 쾌락일 뿐이다. 성을 금기시한다, 성을 금기시하지 않는다 등으로설명한다.

 

책 분량의 반 이상을 이 4가지 요소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국가가 상향이동을 할 수 있을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R2 이동성 지수를 제시한다. 이동성 지수는 문화코드와 생물논리의 합을 2로 나눈 것이다. 이 지수는 각 국가가 상향이도의 조건을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 책은 결국 R2 이동성 지수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런 측면에서 교양서적이라기 보다는 한 편의 논문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든 책에서 말하고자 한 R2 이동성 지수가 높은 국가는 어디일까?

 

1위는 스위스다. 그리고 캐나다, 미국, 싱가포르, 독일, 노르웨이, 호주, 핀란드 순이다. 한국은 17위다.

 

저자는 지수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다. 아주 좋은 문화라고 해도 구성원이 하향 이동을 하거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의미다.”

 

책 제목이 <왜 그들이 이기는가>는 결국 어떤 문화를 가져야 국가가 더 좋아질 수 있느냐를 말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간의 본능이 중요시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생존, , 안전, . 학술적 관점에서 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이 책은 볼 만한다. 하지만 일반 교양서적을 원한다면, 조금은 딱딱할 수도 있겠다. 내용 자체는 딱딱하지 않지만.

 

왜 그들이 이기는가

작가
클로테르 라파이유, 안드레스 로머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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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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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 국내에서도 너무 유명한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이번에 인류의 중대한 이슈 7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가 바로 그 책이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자는 자연실험 방법론으로 7가지 이슈를 설명해보겠다고 서문에 이야기 한다.

 

7가지 이슈는 무엇인가?

 

1.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2. 제도적 요인이 국가의 빈부에 미치는 영향

3. 중국은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가?

4.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는 어떻게 다른가?

5. 위험평가 :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6.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 법

7.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

 


 

 

두 가지 이슈만 살펴보자. 첫 번째 이슈 빈국과 부국에 대해서 저자는 지리적 요소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한다. 아래 제시된 지리적 요인 외에 또 다른 지리적 요인으로 천연자원의 저주라는 패러독스를 지적한다.

 

온대국가에 비해 열대국가가 가난한 데는 두 가지 주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낮은 농업 생산성이고, 다른 하나는 열악한 공중 보건입니다.”

 

세 번째 이슈인 중국에 대해서 저자는 중국이 세계 1위가 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근거도 지리적 특성을 제시하며 중국의 역사, 음식, 언어 등을 살펴본다.

 

중국에는 변변한 반도도 없고 큰 섬도 없습니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산맥도 없고, 방사형으로 뻗어 흐르는 강도 없습니다. 따러서 중국은 통일을 이루고 유지하기가 쉬운 편이었습니다...중국은 일찍부터 통일된 까닭에 중국의 역사는 급격히 흔들리고 변하는 요동의 역사였습니다.”

 

이처럼 각 이슈에 대해 문화인류학적, 지리학적 관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의 학문적 배경이 생리학,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마치 저자와의 대담 같은 느낌을 준다. 각 이슈별로 짤막하게 다루고 있어서 그런 느낌도 있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해주고 있어서인 것 같다. 분명,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슈는 우리가 앞으로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작가
제레드 다이아몬드
출판
김영사
발매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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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정리의 힘 - 세계의 엘리트가 매일 10분씩 실천하는 감정회복습관
구제 고지 지음, 동소현 옮김 / 다산3.0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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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감정에 관한 책이 유행이다. 아마도 우리가 그 만큼 내외부적으로 힘들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감정이란 것인 긍정적인 것도 있는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부정적인것이 넘쳐나는 듯한다.

 

<감정정리의 힘>이라는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긍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를 제시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감정회복습관이라는 용어를 설명하면서 감정회복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1. 회복력, 2. 완충력, 3. 적응력이다.

 

 

 

 

감정회복습관이란 역경이나 고난, 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적응하는 정신력 및 심리 과정이다.”

 

사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수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는 경험을 갖는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 하나 하나를 다 마음 속에 새기고 되새길 필요는 없다. 아마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스트레스에 치여 폭발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감정 정리를 도와주는 7가지 테크닉을 제시한다.

 

1. 부정적인 감정의 악순환에서 벗어난다.

2. 쓸모없는 고정관념을 길들인다

3. ‘하면 된다고 믿는 자기 효능감을 높인다

4. 자신만의 강점을 살린다

5. 정신적 지주가 되는 서포터를 만든다

6. ‘감사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키운다

7. 힘들었던 과거의 체험으로부터 의미를 찾는다

 

이를 위한 습관으로 비우는 습관, 단련하는 습관, 성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비우는 습관이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아마도 복잡한 인간의 감정을 단순화시켜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다.

 

한편, ‘감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감사도 최근 부상하는 용어 중 하나인 것 같다. 관련 책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찌되었던 감사 자체가 자신의 감정을 잘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감사하는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행복도가 높습니다. 한편,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해 보이게 마련입니다.”

 

감정 정리의 수 많은 방법이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스스로 자신에게 쌓여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필요, 불필요를 구분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바빠 생각할 수 없는 우리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호젓한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정신없는 일과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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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기 - 당신의 노후를 바꾸는 기적
김경록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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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령화 사회, 100세 시대. 지금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은 그닥 유쾌하지 않다. 경기는 장기 침체이고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고 한다. 게다가 기업들은 희망퇴직, 명예퇴직을 통해 인력을 구조조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아름다운 은퇴나 노후를 기대하며 살 수 없게 되었다.

 

<11>는 이런 우리에게 가장 좋은 노후대비책은 하나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라고 한다. 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어느 정도 살만한 연금을 받기 위해 젊을 때 투자를 하는 것조차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결국 가장 좋은 노후대비책이다. 그리고 그 투자라함은 결국 자신의 필살기가 될 수 있는 기술을 사전에 연마하는 것이다.

 

 

나를 회춘시키는 것은 내 얼굴이나 몸을 젊게 보이는 외형적인 것이 아니다. 나의 인적자본을 아깝게 내버려두지 말고 다시 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기존의 다른 노후대비 책들과 달리 이 책은 기술이야말로 은퇴 후 30년을 책임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한다.

 

장수시대에 기술은 3년 투자해서 30년 버는 수지맞는 장사다. 기술을 익히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장수시대에 우리가 제일 먼저 실천해야 할 일이다.”

 

그럼, 왜 기술일까? 저자는 7가지 측면에서 기술을 배우면 좋은 점을 제시하고 있다.

 

1. 기술은 생존을 가능케한다.

2. 기술은 글로벌하게 쓰일 수 있다.

3. 기술은 고정자본이 필요 없다.

4. 기술은 시간이 갈수록 전문성이 깊어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진다.

5. 기술에 대한 몰입이 건강을 가져온다.

6. 기술을 익히면 사회적 관계가 확장된다.

7. 기술을 익혀 물건을 직접 만들거나 자신의 일을 함으로써 대량생산 산업사회에서 일어나는 소외를 극복할 수 있다.

 

사실, 기술이든 무엇이든 은퇴 전 우리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무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새로운 시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그런 노력은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지금 한 번 내가 투자해야 할 분야는 무엇인지 찾아보자. 나만의 차별화된 필살기를.

 

앞으로 생애 설계 모델에서는 인적자본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효율성이 떨어진 금융자산의 일부를 효율성이 높아진 인적자본에 투자하는 자원의 재배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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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록 - 참 평안을 얻기까지
우치무라 간조 지음, 양현혜 옮김 / 포이에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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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록>이라는 이 책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독교 사상가이자 사회사상가 우치무라 간조의 책이다. ‘일본 근대화에 기여한 20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가 있다고 한다. 1890년대에서 1930년대에 무교회주의적 기독교 이해를 설파하며 일본 개신교계를 이끌었다고 한다.

 

 

 

 

사실 종교가 없는 나에게 이 책은 조금 생소한 느낌의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종교를 떠나 책은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볼 이야기들을 던져 주고 있다.

 

학문에는 죄가 없다. 공부할 때는 죄를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책 속에 파묻힐 때, 옛 사람의 깊은 뜻을 탐구할 때, 고요한 깊은 밤 등잔에 기름이 거의 떨어져 갈 때, 내게는 약한 생각이 없다. 비루한 생각도 없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학문에서부터 삶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죄를 잊는 법, 밝음과 어두, 산다는 것, 죄를 잊는 법,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떠나는 것,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평안을 얻는 길 등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람은 믿음으로만 의롭게 될 수 있다. 의식으로가 아니다. 혈육이나 지위나 학식으로가 아니다. 행위로도 아니다. 오직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나사렛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다.”

 

참 평안을 얻기위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삶에 대처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이 책은 1시간 정도만 시간 내면 금방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의 깊이는 하루 이틀 만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의무를 입에 달고 사는 자는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 아니다. 의무라고 생각하면 무거운 짐이 되고 마음이 눌려 그만큼 활동력은 저하되고 만다. 아무리 재미있는 공부라 해도 필수교과목으로 강요당하면 꿀맛 같던 그 맛도 쓴맛으로 변하고 아무리 고상한 일이라고 의무감으로 하면 무미건조하게 노예처럼 일하게 된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영국의 시인 앨프리드 테니슨이 친구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쓴 <In Memoriam A. H.>의 시 일부는 <구안록>이라는 이 책의 제목과 함께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러면 나는 무엇인가?

깊은 한밤중 한 어린아이가 울고 있네.

어둠 속에 빛을 찾아 어린아이가 울고 있네.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울고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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