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 - 성공하는 가게의 무조건 팔리는 비법
다카이 요코 지음, 동소현 옮김 / 다산3.0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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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매력적이었다. 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이라...명예퇴직, 희망퇴직, 인력구조조정이란 단어가 난무하고 있는 요즘, 누구나 한 번쯤은 나만의 가게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작은 카페이다.

 

하지만 작은 카페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어디서 카페 하나가 잘된다고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그 주변에 카페를 연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잘 나가던 카페는 매출이 50%이상 주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도 우리 주변을 보면 프랜차이즈 저가 카페, 개인 카페 등이 1~2개도 아니고 십여개에 달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작은 가계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작은 가게를 하는 사람이라면 곱씹어 봐야 할 것들이다. 이 책은 소설형태로 작은 가게의 돈버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도쿄타워 뒤쪽의 작은 카페 사장이 경영컨설턴트를 만나 어떤 형태로 자신의 가게를 꾸려나가야 하는지를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즉 돈버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을 소설형태를 빌려 제시하고 있다.

 

높은 임대료, 높은 원가율이라고 해도 돈이 벌리는 구조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으면 이익을 낼 수 있어요.”

 

책에 나온 비법을 정리하면 이렇다.

 

1. 그릇당 이익이 낮으면 회전율을 높여라.

2. 돈이 벌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라.

3. 고객이 자기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하라

4.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 관계를 지속하는 구조를 만들어라

 

이 비법들의 핵심은 결국 시스템이다. 돈이 지속적으로 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분명 저자가 말하는 계속성이라는 것은 단순하지만 매우 강력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잘 나가는 기업에는 돈이 벌리는 시스템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단순히 제품을 한 개 파는 것이 아니라 서브스크립션으로 제품을 여러개 묶어 판매할 수도 있다. 그러면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는 미끼 상품 광고를 통해 실제 판매하고 있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고가의 제품은 계속 구매하는 상품일 것이다. 장사를 한다면, 이처럼 계속성을 지닐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계속성’, ‘시스템이란 단어를 생각하다보면 분명 작은 가게가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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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터널 진입하는 한국 탈출하는 일본
박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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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한국도 일본처럼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몇 년전부터 나온 이야기이다. <불황터널>이라는 이 책은 제목처럼 한국이 일본처럼 장기불황의 터널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과거 일본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보여준다.

 

저자는 일본식 장기불황의 특징을 먼저 살펴본다. 낮은 경제성장률, GDP, 빠른 고령화 속도, 디플레이션, 초저금리, 그리고 유동성 함정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장기불황에 일본은 지난 20년 동안 어떻게 대처해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의 아베노믹스가 나오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아베노믹스의 전략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1. 장기성장전략

2. 기동적 재정정책

3. 대담한 양적완화

 

어찌되었든 일본의 경제정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과연 한국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저자는 분석적으로 잘 제시하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 한국과 일본의 상황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일본과 한국이 같은 점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1990년대 일본과 2010년대 한국은 인구구조의 변화측면에서 같다고 말한다. GDP 갭이 몇 년간 연속 마이너스인점, 1인당 GDP 증가율의 하락, 낮은 30대 여성고용률, 그리고 낮은 기준금리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점으로 기업들의 부채비율, 은행의 부실채권의 비율, 버낮은 버블 붕괴 가능성, 일본보다 높은 기준금리, 튼튼한 정부의 재정, 한국은행의 국채 구입 여력 등이다. 반면, 한국이 일본보다 못한 것으로는 높은 청년실업률, 소득격차. 긴 노동시간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분석 등을 통해 저자는 한국도 일본식 장기불활 터널에 진입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일본식의 양적환화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국의 이슈들, 청년실업률, 비싼 집값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이야기하고 있으니 앞으로 한국의 상황이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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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기술 - 아침 30분이 당신의 3년 후를 결정한다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김진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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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우리는 아침잠과 전쟁을 한다. 6시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여러개 맞춰놨어도 결국은 5분만, 5분만 하다 7시에 일어나는 일이 다반사이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마음을 단호하게 먹고 하루 정도는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이를 습관화하는 것은 어렵다.

 

 

<일찍 일어나는 기술>은 어떻게 하면 일찍 일어나는 것을 습관화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왜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지에 대한 8가지 이유를 먼저 제시해준다.

 

1. 기상시간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2. 일어나는 시간만을 목표로 삼는다

3. 수면시간을 줄인다

4. 생활습관 전체를 한꺼번에 개선하려고 한다

5. 예상 밖의 일정에 휘둘린다

6. 일찍 일어나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

7. 포기할 것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다

8. 여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고 한다

 

8가지 이유 중 일어나는 시간만을 목표로 삼는다가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일어나는 시간만 목표로 삼어서 수면시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저자가 말하는 일찍 일어나는 기술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일찍 일어나는 것을 습관화할 수 있을까?

 

저자는 5단계의 일찍 일어나는 기술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실제 습관 컨설팅 사례를 제시한다.

 

1단계 : 잠드는 시간에 집중한다->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다.

2단계 : 잠이 모자라면 언젠가 갚아야 한다->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3단계 : 한 번에 한 가지식 해결한다

4단계 : 센터핀은 반드시 지킨다->핵심 하나를 잘 지켜야 한다

5단계 : 예외 상황을 설정한다

 

매일 매일 아침잠과 전쟁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현재 자신의 상황과 연결지어 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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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 좋은 삶을 향한 공공철학 논쟁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 옮김, 김선욱 해제 / 와이즈베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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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교수는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 사회에 정의를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이번에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그가 지금까지 써왔던 정치 평론 모음집이다. 그래서 꼭 목차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1부에서는 미국의 시민생활, 2부는 우리 사회 주요 이슈, 3부는 공동체와 좋은 삶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1부는 어떻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의 시민의식을 되살릴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물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은 없다. 다만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 조차 없는 사회에 질문이라도 던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동체를 희생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사회구조를 좀먹는 문화적 힘은 물론 경제권력과도 대항해 싸워야 한다. 우리에게는 어떤 경제제도가 자치에 가장 적합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민적 독성이 필요한지 묻는 정치철학이 필요하다.”

 

2부는 우리 사회의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룬다. 소수집단우대정책, 오염배출권, 배아줄기세포연구 등. 이러한 이슈들은 도덕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다룬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봐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예산삭감, 재학생 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재정난을 겪는 많은 학교들은 기업의 후원이라는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우리는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버거킹과 마운틴듀에 아이들의 시간을 팔고 그들의 정신을 빌려주고 있는 것이다.”

 

배출권 거래 제도가 부유한 나라들이 돈으로 전 지구적 책무를 비껴가도록 해준다는 개발도상국들의 정당한 불만이 제기될 수 없다면, 미국은 더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1부와 2부가 미국 혹은 전세계적인 이슈를 다루었다면, 3부는 철학적 관점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자유주의 철학에 대한 이론적 내용을 담고 있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우리 사회가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정치나 도덕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논쟁이 결국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함에 있어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이 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을 생각하며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들을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은 아니다. 자신이 궁금한 혹은 관심있는 부분만 읽어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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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전이의 살인 스토리콜렉터 42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하윤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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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고 푸른색의 인상적인 책의 표지, 그리고 인격전이의 살인이라는 제목.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바로 이 소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확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몇 장을 넘기니 인격전이가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A라는 백인 육체에는 B라는 흑인의 정신이 들어가 있고, 반대로 B라는 흑인의 몸에는 A라는 백인의 정신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SF가 가미된 이 미스터리 소설은 소재 자체가 신선해서 인지 지금까지 읽어왔던 소설들과 분위기는 좀 다르다. <인격전이의 살인>은 저자 니시지와 야스히코의 대표작으로 작가의 특징과 작품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이 소설은 CIA의 세컨드 시티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앞서 말한 인격전이와 관련된 실험이 이루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아크로이드 박사가 존재한다.

 

본격적인 소설의 전개는 20년 후 치킨하우스의 붕괴와 인격전이, 그리고 아야코 양의 사망으로 시작된다. 사실 이 때부터는 소설 내용이 조금 헷갈릴수 있다. 두 사람간의 인격전이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6명간의 인격전이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격전이와 함께 아야코 양이 단순히 콘크리트 더미가 머리에 떨어져 죽은 것이 아닌 누군간에 의해 살해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의 전개는 빨라지면서 미스터리 소설의 본 모습을 보여준다.

 

지진이 일어난 상황을 재현해보면 최초의 진동으로 가게 안의 모든 물건이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그리고 입구 쪽 천장이 무너져 치킨하우스의 출입구가 막혀버렸다...그러니까 이때까지 쿠보타 아야코는 살아 있었다. 따라서 그녀의 목을 조를 기회가 있었다면, 그건 가에 천장이 무너져 내리려 한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차렸을 때부터 바비가 세컨드 시티의 자물쇠를 부수고 다 함께 지하로 피신할 때까지, 그 사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살인사건의 진실은 인격전이가 어느 시점에 일어났는지, 누구와 인격전이가 됐는지가 나타남에 따라 소설 마지막 장에서 진범이 밝혀진다. 계속되는 인격전이에 소설 속 인물들이 헷갈리지만 책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은 소설 속 내용을 쉽게 따라갈 수도 있도록 해준다.

 

 

 

쿠보타 아야코를 죽이려고 한 사람은 없었어. 범이 실수한 거지...사실은 재클린, 당신을 죽이려 했던 거야, 쿠보타 아야코는.”

 

“‘하니’(=아야코)는 머플러를 잡고 상대의 목을 졸랐어.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몸을 죽이는 줄도 모르고. 한편 목을 졸린 아야코(=알랭)’는 뭐가 뭔지 모른 채 필사적으로 저항했지.”

 

인격전이의 살인은 마지막 장을 넘길때까지 책 표지처럼 독특한, 특이한 느낌을 계속 준 소설이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깔이 강한 미스터리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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