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 -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따르는 리더의 조건
나가마쓰 시게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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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힘들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것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뿐인가? 지금 같은 불경기 상황에서 리더는 예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불화가 생기기도 마련이다. 어떻게 봐도 어려운 리더의 자리에서 리더는 직원들이 따르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왜 나는 이 사람을 따르는가>는 바로 그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잘 돌보고 그들이 그냥 좋아서리더를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리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팬Fan, 프렌드Friend, 패밀리Family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3가지의 F가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열쇠라고 말한다.

 

 

 

물론, 리더는 직원들을 동기부여해줘야 한다. 그래서 직원들이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자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자신이 말하기 보다는 직원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누구나 이야기하는 경청이지만 리더병에 빠지는 순간 자신의 생각에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 수 있다.

 

“‘무엇을 하는가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왜 하는가라는 점을 유념하고 이념을 설정해야 한다...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분명하게 자각할 때 행동한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리더는 리더병에 걸린 것이다. 당신이 현재 리더의 자리에 있다면 자신을 한 번쯤 의심해보는 편이 좋다.”

 

또한 자신의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말보다는 행동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한다. 리더의 잘못된 행동은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보면 리더의 잘못된 행동에 극심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그 행동을 따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듯 하다.

 

사람들은 리더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지만 행동은 꼭 따라 한다.”

-제임스 볼드윈

 

물론, 항상 리더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직원은 직원답게 행동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리더는 애정을 담아 엄격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말하기 어려운 것을 말하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 직원에게 애정이 있는 리더는 애정 때문에 때로는 엄격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 책에서 새내기 리더가 착각하기 쉬운 것은 인맥의 배신, 우상의 허상, 규모의 몰락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직장인들이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인 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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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구글벤처스의 기획실행 프로세스
제이크 냅.존 제라츠키.브레이든 코위츠 지음, 박우정 옮김, 임정욱 감수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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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은 수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을 조금씩 안정해간다. <스프린트>는 이러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구글의 수석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자신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적용해왔던 기획실행에 대한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저자가 말하는 스프린트는 무엇일까?

 

스프린트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고객과 함께 아이디어를 테스트하여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는 독특한 5일짜리 과정이다.“

 

 

 

, , , , . 5일만에 문제를 해결하고 솔루션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책 또한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

일별로 무엇을 해야하고 각 요일별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해주고 있다
. 그래서 스타트업들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고 방법론의 좋고 나쁨을 떠나 적용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5단계를 구체적으로 보면, 지도 그리기 및 타깃 선택, 서로 경합을 벌이는 솔루션들 스케치, 가장 좋은 솔루션 결정, 진짜 같은 프로토타입 제작, 표적고객과 테스트 등으로 구분된다. 1단계에서는 장기목표와 설정과 지도 그리기, 어떻게 하면~할수 있을가라는 질문 등을 통해 구체적인 과제를 정의한다. 2단계에서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해당 아이디어를 스케치한다. 3단계는 스케치한 아이디어에 대한 비판과 선택,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보드 작성이다. 4단계는 프로토타입 작성이다. 5단계는 고객인터뷰 및 프로토타입에 대한 고객반응 테스트이다.

 

 

 

실제 경험했던 제품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주어서 이해하기가 쉽다. 또한 각 단계별 체크리스트와 자주하는 질문도 책에 제시되어 있어 이 방법론을 적용하다 궁금한 사항도 쉽게 해소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업에 있어 실행은 기획보다 더 중요하다. 사업의 타이밍을 놓치면 언제 어떻게 그 기회가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단 5일만에 고객테스트까지 해볼 수 있는 이 방법론은 유용할 듯 보인다. 다만 세부적인 방법은 각 회사별로 만들어서 적용해보는 것도 필요할 듯 하다.

 

스프린트를 계속 운영하고 비전을 충실히 지켜보다 보면 사람들이 당신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그 제품이나 서비스가 자기 생활을 향상해줄 것으로 믿고 인터뷰 담당자에게 구입방법을 물어보는 모습을 볼 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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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고 행복 - 더 잘하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매일 자신을 채찍질해온 당신에게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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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힘든 세상에서 살고 있다. 너무나도 치열한 경쟁, 그리고 노력을 해도 무언가를 성취해내기 어려운 구조 등으로 인해 스스로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더 이상 우리를 설득할 수 없는 현실까지 왔다. 일본에서 도쿄대 출신 여성이 과도한 업무와 야근으로 인해 자살한 사건은 남일 같아 보이지 않는다.

 

노력중독’,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라는 책 제목들은 이미 우리의 현실을 잘 알려준다. 이 뿐인가? ‘마음’, ‘치유’, ‘위로등의 키워드로 기사와 책들은 넘쳐난다. 이제는 우리가 위안을 받아야 하는 시점에 온 듯 하다.

 

<힘 빼고 행복>이라는 책도 우리를 달래주고 스스로 위안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또한 더 이상 목표, 평가 등으로 인해 너무 노력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고 그 인정을 통해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 큰 걱정 없이, 설렁설렁 즐기며 걷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깜짝 놀랄 정도로 편안하고, 행복한 세상에 도착합니다.”

 

나는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변화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평가의 기준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맞추며 살아왔다. 심지어 자신의 목표조차 타인의 기준을 고려해 만든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어쩌면 과도한,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 채찍질해왔는지 모른다.

 

실제로는 쓸모없는 나가 아니라 자신을 쓸모없다고 여기는 나가 존재할 뿐입니다.”

 

그동안 노력해서 쌓아왔던 것들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다 보면 자신이 갇힌 작은 틀 안에서 결코 빠져나올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진짜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라고 인식하는 사람에게 진짜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3가지 과제를 제시한다. 하기 싫은 일은 거절하세요, 남들에게 일을 맡기고 놀러 나가세요, “나는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선언해보세요다.

 

책 제목처럼 우리는 너무 긴장해 힘이 팍 들어간 자신에게서 힘을 빼고 때론 나태해질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빈틈없는 사람은 너무 냉정하다고 하면서 그런 사람을 내심 부러워하는 우리의 심리를 이제는 벗을 때도 되었다. 형광빛 주황색의 책과 예쁜 고양이 그림은 이제는 조금 쉬면서 스스로를 허술하게 만들어도 괜찮다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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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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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증후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병이다. 작년에 유승호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 리멤버에서도 과잉기억증후군이 소재였다. 그 기억력으로 인해 점점 몸이 좋아지지 않았었는데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과잉기억으로 인해 자살까지 결심한다.

 

소설 책 초반부터 에이머스 데커의 자살하려는 모습이 묘사되면서 과잉기억증후군이 데커를 어떻게 자살까지 생각하게 만든지 이야기한다. 미식축구 경기에서 한 번의 충돌 이후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데커는 가족의 죽음까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생생하게 기억한다. 데커의 좋은 기억력은 자신의 가족의 죽음을 밝히는데 큰 힘을 발휘하지만 그 기억력은 데커의 삶을 점점 힘들게 한다.

 

에이머스 데커입니다.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에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어찌되었든 데커는 경찰서의 사설탐정으로 기용돼 자신의 가족을 죽인 진범과 그 이유를 찾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재판, 탐문 등을 통해 데커는 범인 둘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계속해서 범인을 쫒는다.

 

둘이야, 공범. 한 명이 동시에 두 장소에 있을 순 없으니까. 레오폴드는 두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감옥에 있었어...다른 누군가가 또 있는 거야.”

 

소설은 모든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삶에 힘들어하면서도 그로 인해 진범을 밝히는데 많은 도움을 준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데커의 심리적인 측면을 잘 묘사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묘사로 인해 소설에 대한 몰입도 높다. 결국 공범은 밝혀지고 그 과정 속에 죽음의 위기도 넘기지만 데커의 공험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다. 그리고 해소되지 않은 채로 소설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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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세계사 - 5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파악하는 여섯 번의 공간혁명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오근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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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본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외에도 다른 기준이 될 수도 있다. <공간의 세계사>는 그 기준을 공간에 초점을 둔다. 세계사를 공간의 기준으로 본다고 하니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자는 공간을 기준으로 지금까지의 세계사를 6번의 공간혁명으로 본다. 그렇다고 시간의 흐름 자체가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간이 세계의 역사를 어떻게 이끌고 갔냐만 다를 뿐이다.

 

첫 번째는 건조 지대 큰 강 유역에서 거대한 농업공간 형성

두 번째는 말을 이용하는 유목민들이 이끈 큰 강 유역과 초원/황무지/사막의 공간적 통합에 의한 여리 지역세계 형성

세 번째는 이슬람 제국에서 시작되는 기마유목민과 상인에 의한 유라시아 규모의 공간 통합

네 번째는 대항해 시대 이후 대양이 대륙을 잇는 대공간의 성장과 자본주의 등을 바탕으로 한 근대체제의 형성

다섯 번째는 산업혁명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한 철도와 증기선에 의한 지구공간의 통합

여섯 번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지구 규모의 전자공간 형성

 

 

이러한 6번의 공간혁명을 통해 저자는 세계사를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그리고 각 공간 혁명에 있어 어떤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요인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책을 읽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몇 년도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외우는 암기식 역사 공부법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 자본, 철도, IT 등이 만든 역사의 큰 흐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앞으로 세계가 또 어떤 요인에 변화를 맞이할지도 나름 추측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수 많은 급격한 변화가 세계의 흐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이 책을 읽어보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분명, 또 다른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핵심 변화 동인들이 우리의 역사를 바꿀 것이다. 그것이 저자가 말한 공간혁명이든 아니든 말이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축을 넘어서 세계사를 보는 또 다른 축은 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하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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