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다듬다 - 공간 선택으로 운명을 바꾼 풍수 이야기
김경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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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우리가 조상의 묘를 쓸 때 풍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운명을 다듬다>는 풍수에 관한 책이다. 저자가 20년 이상의 풍수 공부를 한 저자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경험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스님을 따라 다니면서 풍수를 배웠고 이후에도 스스로 풍수를 공부하며 풍수라는 것이 동양학의 정수라고 말한다. 몸으로 배운 풍수에 대한 저자의 경험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실제 사례여서 그런지 저자의 이야기에 쉽게 빠져든다.

 

물론, 풍수에 관한 기초 지식이 없으면 중간 중간 나오는 어려운 용어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쉽게 읽힌다. 터가 좋은 곳으로 조상의 묘를 옮겨서 자손이 그 이후에 잘 되었다는 내용들은 풍수가 정말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듯 하다.


저자는 오랜 풍수 공부를 통해 터에도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며, ‘터의 생성 이치를 터득한 후에는 호박 넝쿨처럼 전체적인 것이 가슴에 와 닿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공부를 시작한 20년이 지나서야 이제는 어떤 일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실력과 배짱을 내 손안에 틀어쥐게되었다고 말한다. 책 끝쪽에는 노 전 대통령 부친의 산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노 대통령의 성격과 부친 산소의 특성이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다.

 

노 전 대통령 부친의 산소는 산양의 왼쪽 뿔 위에 자리 잡았다. 들이 받는 기운으로 뭉친 뿔 자리에 앉았으니 매사에 일단 들이받아 충격을 주고 수습을 하는 형국이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은 전형적인 정면돌파형이었으니 산소의 형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느껴진다.”

 

저자가 실제 경험한 다양한 풍수 이야기를 담고 있어, 풍수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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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Model - 미래의 기회를 현재의 풍요로 바꾸는 혁신의 사고법
가와카미 마사나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3.0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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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부상과 함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비즈니스 모델이다. 동일한 사업을 하더라도 수익모델과 운영모델을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해당 기업의 성패 혹은 지속성은 달라질 수 있다. 세차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어떤 업체는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서, 어떤 업체는 사람을 보내 고객차를 가지고 와서 세차장에서 세차를 해준다. 이러한 모델에 따라 가격, 서비스 방법, 필요 자원 등이 달라진다.

 

<모델>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소설처럼 꾸몄다. 그래서 스포츠화를 판매하는 레오리아스라는 업체가 어떻게 사업을 혁신해서 성공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책은 가벼운 듯 하지만, 깊이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과거 소설처럼 나온 비즈니스 서적 대비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가 생각하는 하이브리드 프레임이라는 비즈니스 모델 사고법이나 고객의 활동 체인이라는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워크도 제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프레임은 이익과 고객가치를 축으로 Who, What, How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고객의 활동체인은 고객 활동을 구입 단계, 용건 해결 단계, 지속 단계로 구분하여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현재 어떤 단계를 커버하고 있고 과금은 어느 단계에서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표이다.

고객가치는 단지 이익의 제안만이 아니라, 그것을 얼마에 실현할 수 있느냐가 함께 설정되어야 비로소 확실해진다. 그러므로 고객이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하는 제안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저자의 툴이나 프레임은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전제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코스트코, 라인, 드롭박스, 네스카페, 구글 등의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제시하며 이러한 업체들의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수익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알려준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그 제품을 갖고 싶어서가 아니다. 그 제품을 갖고 싶어서 사는 걸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그 제품을 구매할 뿐이다.”

국내에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방법론이 소개되어 있다. 어떤 비즈니스 모델 방법론을 활용하여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든 혁신하든 중요하지는 않다.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과연 고객의 일을 해결해 주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수 많은 비즈니스 모델 속에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차별화되는지, 그리고 이 차별화가 자사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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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유자와 쓰요시 지음, 정세영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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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400억원의 소득이 아닌 부채가 있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지금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몰래 떠나지 않을까? 아님 더 안 좋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사실 사업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어느 날 400억원의 빚을 진 남자>의 저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400억원의 부채를 가진 회사를 물려받았다. 본인이 사업을 잘못해서 그런 상황에 빠진 것도 아니다.

 

저자는 400억원의 부채에 대한 절망과 좌절을 겪지만 어떨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 이 400억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한다. 잘 다니던 대기업을 퇴직하고 말이다. 그 고민을 통해 400억원의 부채를 줄여나간다. 저자가 이 부채를 줄여나가는 과정은 참으로 삭막한 현실 그 자체다. 빚을 독촉하는 사람, 그리고 직원들의 멸시 등 갑작스레 사업을 맡은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현실 그 자체다.

 

물려받은 회사는 정말이지 지옥 그 자체였기 때문에 나의 존재가치를 한탄할 틈도 없었다.”



서론 세 개 매장에 점장은 고작 두명이어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사업체였지만 저자는 5년 동안 열심히 사업체를 운영하며 빚을 갚아보기로 결정한다.그리고 당면책과 근본책을 병행하며 매장의 시스템화를 통해 조금씩 바꿔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한 곳의 성공 매장을 만들어 이를 확산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희망이 될 매장을 한 곳만 완성하면 다른 매장도 틀림없이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가게의 패인을 찾아보고 이를 통해 고객을 더 세분화하는 전략을 만들기도 한다. 자원이 한정된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타깃을 중장년 남성으로 바꾸는 전략을 수립한다. 작은 이벤트들도 실시하면 가게의 이미지를 바꾸기 시작한다.

 

특히, 사람이 중심인 요식업이기 때문에 직원들을 일대일로 관리하고 수시로 커뮤니케이션 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사기를 돋는다. 물론 중간에 광우병 사태나 매장 화재 같은 일도 발생하지만 그 위기 또한 잘 극복한다.

 

 

이런 일을 겪으며 저자는 과도한 인건비 절감으로 인해 직원들이 혹사 당하는 것보다는 모든 직원이 기분좋게 일할 수 있는 매장을 꿈꾼다. 이 과정 속에서 경영이념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람이 빛나고, 지역을 밝히며, 행복을 퍼뜨린다.”라는 이념을 만들기도 한다.

 

저자의 이런 생생한 이야기는 지금처럼 어려운 경영환경에 있는 CEO 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에 필요한 것 같다. 단지 어렵다고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 그리고 현재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400억원의 빚을 갚아 나가면서 빚을 줄인 것보다 더 큰 수확은 경영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 속에서 우리가 가장 소중히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했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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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 - 30만 학부모가 선택한 교육전문가 민성원의 명품 학습 코칭
민성원.김지현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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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패턴이 존재한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그러한 패턴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공부 패턴을 갖고 있느냐 여부가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사실 나 또한 과거 공부했던 경험을 떠올리면, 어떤 패턴 없이 무작정 했던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성과는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은 열심히 보다 효율적인 공부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공부력을 높이는데 있어 중요한 것을 기본력, 학습력, 시험력, 공부환경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각각의 요소를 통해 공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올려준다.

 

공부는 기본적으로 입력, 단기기억, 사고, 장기기억, 출력의 단계를 거치는데, 저자는 이 단계에 따라 앞서 이야기한 기본력(단기기억), 학습력(사고/장기기억), 시험력(출력)을 구분한다. 그리고 개개인의 역량에 맞는 공부패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본력에서는 지능이 낮은 아이는 절대 지능이 높은 아이의 공부 패턴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목표학습법, 목차학습법의 방법을 알려준다.

 

 

학습력에서는 좋은 계획을 짜기 위한 4가지 원칙을 제시하면서 패턴학습법을 이야기하는데, 1차는 방학학습, 2차는 주말예습, 3차는 수업듣기, 4차는 5분 복습, 5차는 당일 복습, 6차는 주말 복습을 제시한다.

 

시험력에서는 각 과목별 시험방법을 제시한다. 국어의 경우 지문의 갈래에 대해 공부한다거나 문제풀이를 먼저 하라고 한다. 영어의 경우, 구문 분석을 통한 암기나 한글 해석본에 집중하라고 한다. 수학은 공식 암기보다 증명에, 오답체크를 중요시하라고 한다. 이외에도 시험 한달전 플랜까지 제시한다.

 

이러한 저자의 학습방법들은 잘 따라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공부법 책들과 달리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어 이해하기도 쉽다. 또한 저자가 제시한 방법에 필요한 양식도 부록의 제시하고 있어 실제 활용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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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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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복잡하고 우리는 그 속에서 때론 행복하기도 하고 때론 힘겨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삶의 어느 순간에는 행복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잊어버리고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순간만 떠올리려 한다. 그러는 순간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 부정적이게 되고 삶이란 하루 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일이라 치부한다.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는 소설이다. 내일 모레이면 마흔이 되는 사라는 10년 간 만난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다. 오랫동안 동거를 해왔음에도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어느 순간 소원해지면서, 그리고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면서 마흔 즈음에 힘겨운 삶을 마주한다.

 

이 때 사라 앞에 등장한 고양이 시빌은 사라가 현재의 고통 보다는 즐길 수 있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사라의 고민도 상담하고 사라에게 조언도 해준다. 소설에 나왔듯이 시빌이 사라를 입양한 것이다. 시빌은 사람의 행태에 비판하면서 삶 그 자체를 즐겨보라고 이야기한다.

 

 

너희는 뛰어난 두뇌를 지녔지. 그건 분명해. 고도로 복잡한 계산과 계획을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너희 중 대부분은 그걸 제대로 쓰는 법을 배우지 못했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을 끝도 없이 반복하고 있으니까. 이미 일어난 일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려 들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안 일어날가 생각해대는 게 아주 볼썽사납거든.”

 

판단하지마. 평가하지도 말고, 그저 관찰해봐. 어떤 느김이 좋다거나 싫다는 생각이 들면, 그런 반응도 경험의 일부인 것처럼 살펴봐. 네가 본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그냥 네 의식 속을 떠다니는 구름이라고 생각하고 관찰해봐.”

 

저자 에두르도 하우레기가 행복을 연구하는 작가이고 스페인 긍정 심리학 협회의 이사여서 그런지 책 중간 중간 시빌의 이야기는 행복에 대한 편안한 교육을 받는 느낌이 들곤한다. 소설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삶의 행복을 느낄 것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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