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 넌 호랑이야 샘터어린이문고 39
날개달린연필 지음, 박정은 외 그림 / 샘터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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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 넌 호랑이야]

 

[사랑하는 조카야 만화도 좋지만 책을 보렴]

 

[2014. 11. 30 완독]

 

 

 + 제공 : 샘터 - 물방울 서평단 활동

 

 

 

 책의 독자가 아동인 도서는 성인이라는 '자존심'과 성인이 아동의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만심'이 합쳐져 아동열람실은 조카와 놀러온 경우가 아니면 문조차 손대지 않는다. 허나 연이 닿아(응?) 아동 도서를 손에 넣게 되었으니 이 책을 주고 싶은 (아마 줄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조카에게 책을 읽고 가슴에 품었으면 하는 '무엇'을 얘기해 주고 싶다. (책 제목이 재미있어 한동안 "잊지마! 넌 OO야"라며 동생과 잘 놀았다.)

 

 

 여기 책에서 천둥, 갑돌, 꽁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호랑이, 학, 코끼리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을 거야. 코끼리야 한반도에서 원래 없던 동물이지만, 할아버지/ 아버지가 동네에서 호랑이 울음 소리를 들었다거나 사냥꾼이 호랑이를 잡아서 구경을 갔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난 들어 봤지. 근데 형은 멧돼지/ 곰(곰은 누가 잡아서 우리에 가둬놓은 것)까지는 봤고 호랑이는 동물원에서 뒹굴거리며 늘어져 있는 모습만 보았어. 강한 앞발과 강철같은 이빨로 날렵하게 사냥감을 사냥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지...

 

 학도 어릴적에는 동네 하천이나 둑에 짝지어 먹이를 찾는 것을 해마다 봤었는데... 날개 일부가 검은 학(두루미)는 보이지 않고 백로도 가끔씩만 보여서 슬프다. 니가 입에 달고 사는 촌동네가 형이 태어나 살아온 곳인데 동물도 찾기 힘들어. 너는 아예 산에서 뛰어 다니는 동물은 구경도 못해봤겠구나? 서울 촌놈 같으니...후후.. 

 

 쓸때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책이나 말해보라고? 참내.. 그림이 70%가 넘는 책만 골라보는 녀석이 보채기는. 그래. 알았어. 내용은 정말 쉬워. 딱 니 수준이지 꼬맹아. 꿈이지, 꿈. 엄청난 규모의 동물 구호 단체가 아닌 이상은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는 호랑이와 코끼리가 자연이라는 집으로 돌아갔고, 학은 우리를 벗어나 잠시나마 자유를 얻었으니 말이야. (우정은 덤이고)

 

 그게 뭐가 대단한거냐고? 참내.. 니가 맨날 형 휴대폰을 가지고 놀면서 그렇게 '휴대폰이 가지고 싶다'고 노래를 부리는데 그걸 누군가가 꽁짜로 준거라고! 이해가 가냐? 에잉... 싱거운 자식. 그냥 형은 이렇게 생각한다. 니가 커서 뭐가 될지는 나도 모르고 삼촌도 모르고 숙모도 모를 거지만 시험을 칠때마다 원하는 성적이 않나와서 울지말어. 노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 테니까 포기는 하지마. 십년을 넘게 살아온 (이에 많이 살았네) 삶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말이야.

 

 그리고 기억해줘. 여기에 나오는 동물 친구들도 같은 지구에 사는 녀석들이라는거 말이야. 잠자리를 삼단 분리 하면서 희희덕 거리지는 말았으면 한다는 소리다. 나도 너도 동물도 결국 같이 살아가야 하는 거니까 말이야. 그런 얘기가 책에 있다는 거야. 알아는 듣냐? 전부 헛소리로 듣고 있구만. 됐고, 일루와 옆에 앉어. 형은 다른거 볼테니 니는 이거 한번 봐봐. 싫다고? 다보면 맛난거 먹으로 가자. 

 

진짜 숲도 이럴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날 기회가 올 거야.

우리를 또 구경거리고 만들 작정이군! 

<책 속 한마디>

1. 다시 꿈꿀 수 있기를, 이게 제발 꿈이기를 ...... p50

2. 하늘을 난다는 건 살아 있다는 증거야. 새장에 갇혀 걷기만 하는 건 두루미가 아냐p59

3. 낚싯줄과 얼레. - 이야...작가님 연세가?... 요즘 연을..누가..날리나요. '얼레' 라니.. 촌에도 보기 힘든걸...

4. 하늘을 날고 싶어. 저 하늘 끝까지 멀리멀리...... p85

5. 여기 살게 해서 미안하구나. 우리는 인간에게 재롱이나 부리는 존재가 아니란다. 기억하렴. 우린 땅 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평화로운 동물이야. 우린 땅 위에서 가장 넓고 평화로운 곳에 살아야 해. p103

6. 침착해라. 침착해. 아무것도 듣지 말고, 무엇도 보지 말고 다 같이 밀림을 향해 달려라. 어린 코끼리들을 무리 가운데로 보내라. 시간이 없다. 어서. 어서 움직여라. 딸들아, 꼭 기억해라. 설사 네가 죽는다 해도 누군가는 살아남을 것이다. 코끼리의 삶은 계속 될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 마라. 두려워 마! p125

7. 우리는 동물원보다 더 끔찍한 곳으로 끌려가는 거야. 자꾸 소동을 부리니까 더 이상 내가 필요 없어진 거지. 인간은 항상 이런 식이야. 갖고 싶으면 어떻게든 갖고, 필요 없어지면 버리기를 반복하지.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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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1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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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샘터]

[2014. 12月]

[책과 꿈, 올바른 마음]

흠.. 항상 느끼지만 아기자기한 내용들이 꾹꾹 담겨 있는 '샘터'와 같은 잡지는 리뷰를 하기 힘들다. 열심히 책을 만든 사람들의 노고와는 별개로 내 독서 방식 자체가 숙독(익숙해지도록 되풀이하여 읽거나 충분히 뜻을 새기면서 읽다-사전 출처)보다는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속독 + 발췌독(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찾아 읽는 방식의 독서법)'과 추리/SF 같은 소설을 좋아해 소소헌 즐거움을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다. 이런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밀어 넣은 '감성'을 찾게 해주는 것들 중 하나가 샘터가 아닌가 싶다.

(So)

이번 달에 흥미롭게 본 부분을 몇개 뽑자면~

팟 캐스트 라디오의 '네시이십분', 독특한 모양의 스피커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박성재씨', 올림푸스의 꾀돌이 '시시푸스'가 있다. 독서를 하다보면 '같은 책을 본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한데 도저히 알 수가 없으니... 이런 책에 관한 담화를 부담없이 나누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인터넷 라디오 팟 캐스트의 '네시이십분'.


단지 4시 20분에 모여 차한잔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데 주제가 책이라는 점. 친한 친구가 모여 얘기 하는 듯한 가벼움이 '독서'라는 무거움을 가볍게 만들어 주고, 자신의 생각을 나눈다는 점에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점이 좋다. 독서 클럽을 실제로 가본적도 없고, 인터넷으로도 토론을 해본적이 없어 '반쪽 독서'가 되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장소'를 소개 해준 것이 고맙다. 오늘 친구와 얘기를 하다보니 근처 서점 2층에 매주 목요일 마다 '책 토론 동호회'가 있다니 한번 가봐야 겠다. (응? 결말이?)

세상은 따뜻한 곳이라는 뭉클한 이야기들을 뒤로하고, 꿈을 쫓아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고 독특한 모양의 스피커를 만드는 박성재씨과 19년 한결과 같은 마음으로 대장장이의 길을 걷고 있는 류상순씨. 끝나지 않는 방황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나에게 방황은 이제 그만두고 꿈을 향해 한걸음 내딛어야 할 때라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묵묵하게 보여주며 몸으로 말한다.

신을 속일 정도로 (신이 멍청한건지... 얘가 똑똑한건지..) 지혜로운 꾀돌이 시시푸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신의 미움을 받고 결국에는 무거운 벌을 받게 되지만 처음 미움을 받게 된 행동이 '물건을 훔치는 헤르메스를 아폴론에게 고자질하는 것'으로 올바른 행동에 대한 잘못된 보복을 보이나 그 길이 '가시밭 길이라도 묵묵히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걸어가는' 시시포스의 멋진 모습을 배울수가 있어서 좋다.

이번달 샘터를 읽은 느낌은 대략... 이런 느낌이다. 책과 꿈, 그리고 올바른 길을 걸어가는 마음. 잘보았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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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6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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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

 

[예측불허의 카드 게임]

 

[2014. 11. 23 ~ 2014. 11. 25 완독]

 

 

 빌리고 보니 유명한 '찰스 디킨스'. 하지만 그의 작품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서 잠깐 찾아보니 '와우!'. 그 유명한 스크루지가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캐롤,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의 저자가 아닌가! 물론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접했기 때문에 이갸기 구조만 알고 있을 뿐, 원작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는데 그가 어떻게 책을 써내려 갔는지 궁금하다. 일단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자. (책이 쌓이는군...)

 

 때는 1775년. 영국과 프랑스는 서로를 못잡아 먹어 안달이고 민중들은 죽어라 일을 하는데 갈수록 형편은 어려워져 갔다. 영문도 모르게 끌려간 자신의 아버지 마네트 박사를 찾고자 프랑스로 건너온 루시 일행. 돌아가신줄만 알았던 아버지를 모시고 다시는 프랑스 땅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영국으로 돌아간다. 

 

 몇년 후, 프랑스 귀족의 신분을 버리고 영국으로 온 찰스와 결혼을 하게된 루시. 딸 루시(동명이인)와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불합리한 사회를 뒤업고자 폭동이 일어나 귀족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혁명이 일어난 프랑스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사람이 처형당하는데, 귀족뿐만아니라 죄가 없는 사람까지 무분별하게 죽임을 당하고 있다.

 

 자신의 친구가 죽음의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찰스는 도움을 주려 국경을 넘으나 '비밀 수감'이라는 명목하에 차디찬 감옥 안에 갇히게 된다. 수감된 찰스의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 루시를 위해 아무런 댓가 없이 목숨을 걸고 프랑스로 건너온 시드니. 찰스를 구할 수 있을까?









----(스포일러) 책의 결말 포함-----

 


 




 세계사에 관해서는 얇은 지식밖에 없기 때문에 '혁명'과 '반란'이라는 단어를 보고 마리앙투와네트가 처형된 프랑스 혁명시기가 아닐까..라고 때려맞춰 봤는데 맞아 들어가니 약간 기분이 좋다. 책 속에 던져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단서'에 대해서는 신경을 끄고 흐름을 따라가는 독서 경향 상 결말을 예상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 (항상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앞에서 언급한 내용과는 별개로... 과연 자신의 목숨까지 등한시한 '헌신적인 사랑'이 가능할까? 그저 자신이 사랑했던 루시를 위해 찰스를 구하며 목숨을 버린 시드니가 납득은 가능하나 이해는 가지 않는다. 비슷한 내용의 현대적 작품을 살펴보자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이 떠오른다. 모든 인간 관계가 끊겨 자살을 마음먹은 남자에게 단순한 '이웃의 따스함'이겠지만 그 따스함을 보여준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를 위해 살인까지 저지를 정도의 '사랑'. 

 

 '군자는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라는 속담? 처럼 '아무런 대가없는 헌신'의 시발점이 되는 소설이 아닐까? 점점 개인화/ 이기주의화가 많아지는 시대에 (앞으로는 더 그렇게 되겠지만) '순수한 마음'에 대한 동경이 소설에 잘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닐까? 



 

 

<책 속 한마디>

1.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고 있었다. 민중들은 죽어라하고 일을 하는데 보수는 점점 줄어들어, 갈수록 형편이 어려워 졌다. p12

2. 개한테 사냥감을 물어 오도록 시키려면 먼저 사냥감을 보여줘야 하는 법이오. p111

3. 저는 상처를 받아 피를 흘리는 그의 마음을 들여다 본 적이 있어요. p131

4. 지난 시절에 우리 이웃의 아낙네들과 딸들에겐 그 어떤 자비도 베풀어진 적이 없었다오. p173

5. 나는 만행과 횡포를 일삼는 지배 체제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p182

6. 만약 당신이 평생동안 선하고 가치있는 일을 하나도 한적이 없다면, 당신은 그 인생을 쓸모없는 것이라고 여기지 않겠습니까? p199

7. 내가 당신과 오래전에 나눴던 대화를 당신이 잊지 않고 있다면, 당신은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p226

8. 지금 이 순간, 나는 이전에 내가 했던 그 어떤 일보다도 훨씬 가치 있는 일을 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제껏 알아온 그 어떤 안식보다도 훨씬 더 평안한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p242

9. 용감한 사람이 바로 이곳에서 숭고하게 죽었노라고. p244

10. 혁명과 구테타의 같은점과 차이점

-같은 점 : 기존 질서를 뒤업는다는 점에서 동일.

-차이 점 : 혁명 : 한 국가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이 완전히 달라짐 + 민중의 호응과 지지를 받아 성공함

              구테타 : 단순히 지배 세력을 빼앗는 것이 목적

<책 속의 책>

1. 에브레옹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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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 - 청소년이 알아야 할 소비의 진실
박지혜 지음 / 뜨인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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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


[★★★☆]


[건강한 소비 문화를 위하여]


[2014. 11. 19 ~ 2014. 11. 22 완독]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는 '견물생심'이라는 오래된 사자성어도 존재하듯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물음의 인문학(철학)의 대중화와 심리학과 같은 학문이 '자본주의'와 만나 소비자를 유혹하는 문화를 조장하고 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직 경험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 층들은 기업이 만들어낸 '실존하지 않는 허상'을 뒤쫓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 따로 공부를 해야할 정도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년, 중장년층에 이르기 까지 '어떠한 것이 건강한 소비인가'에 대한 답을 하기는 어렵다. '소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세우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도록 하는 가벼운 첫발이 되는 책이 '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 이다.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연인과 같이 소비자를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찾아서 제공해주는 마켓팅은 연애와 같은 선에 있다.


 대다수의 사람이 마켓팅의 허상에 대해서 인지는 하고 있으나 교묘하게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탓에 지갑을 열기 일쑤이다. 더우기 '나'를 중요시하고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기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파악해 높은 가격과 브랜드로 상징성을 부여하고 맹목적인 신임을 암암리에 조장하고 있다. 이는 급격한 경제적 발전에 따라 문화 의식이 따라가지 못했으며 '소비'에 대해 따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이 된다. 


 최근에 논란이 된 '국내용과 수출용 제품 비교'는 같은 한국산 제품이라도 높은 가격에 저렴한 질을 국내에 제공하고 수출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를 맹목적으로 믿는 소비 문화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도 매출이 높게 발생하기 때문에 소위 '호갱(호구+고객)' 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킬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한국의 위상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와중에도 우리나라 브랜드를 경시하고 해외 브랜드에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생겨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남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과시 욕구'는 치열한 경쟁 구도와 성적/외모 지상주의와 암울한 현실의 탈출구가 없다라는 사회적 불안감이 더해져 상품을 구매하여 '욕구'를 대신 충족하는 점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경영학에서는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은 사회의 무리를 일으키거나 약자를 이용해서는 안된다'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이윤'이 남는 행동이라면 남의 그릇을 빼앗는 행위는 여사로 하는 기업에게서 '윤리적 마케팅'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사회적 기업이 아닌 이상 '기업'의 목표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실제로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 소비자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경제적 범위 안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제품을 구매함으로서 가계의 부담을 줄이고 올바른 소비를 하는 일. 나라는 기업에게 '윤리와 도덕'을 요구해야하고 소비자는 '예의'를 지키는 것. 그것이 올바른 소비자를 넘어 위대한 소비자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소비자가 왕은 아니다,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라는 속담을 몸소 실천하는 분이 간간히 보이는데 참... 대단하다. 자신을 뒤돌아 보시길..)




<책 속 한마디>

1. 우리가 파는건 공포입니다. p14

2. 생활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하는 건 기본이고, 그 제품을 갖는 것 자체가 즐겁고 기쁜일이 되기를 원하지요. 게다가 남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고요. p48

3. 브랜드 이름을 통해 떠오르는 여러 감정들이나 상징들이 중요하지요. p50

4. 마음이 몰랑몰랑해지고 눈꼬리를 내리게 하는 광고 카피들. 이래서 소비에는 '이성'이 필요하다고 하나 보다. p99

5. 남여의 욕구 차이 (엄마친구아들은 있지만 아빠친구아들은 보이지 않는 이유)

-남 : 경쟁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으로 여긴다.

-여 : 경쟁에서 이기는 것 자체가 목표이다.

6. 필자(빙아리, 북체이서)가 애용하는 소비습관 (대부분 2~3번에서 걸러짐:최대한 충동구매 자제)

- 이게 정말 나한테 필요한 것인가?

- 정말로 나한테 필요한 것인가?

- 상품이 돈값을 하는가?

<책 속의 책>

1. 백설 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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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

 

[따뜻한 내일의 카레]

 

[2014. 11. 12 ~ 2014. 11. 19 완독]

 

 

 

 

 

 알바를 시작했더니 몸이 피곤해서? 아니면 만사가 전부 귀찮아져서? 하려간 책을 만나는 시간이 자꾸 줄어드는구나... 정신차리고 열심히 봐야지! (시작합니다.) 한편의 '따뜻한 드라마'일 것 같다는 생각과 꼭 들어 맞는 소소하고 평범하며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책.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아버지와 살고있는 미망인 데츠코와 시아버지 시부. 이와이 라는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즈키(남편)을 잊지 못해 시아버지와 사는 것일까? 기묘한 동거를 하고 있다.

 

 같이 살고 있지만 서로의 사생활은 존중해주며 각자가 맡은 일을 하며 느슨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 한번도 본적이 없는 아이에게 신뢰의 증표로 거금을 주는 이와이. 가즈키가 살아 있을 때 데츠코와 인연. 시부가 젊었을 적 이야기와 부인 유코. 과거와 현재, 데츠코와 시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데츠코는 가즈키를 떠나보내게 된다. 그 자리를 이와이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이야기의 끝까지 남아있는 아련한 사랑과 주변의 좋은 사람들로 인해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는 데츠코의 모습을 보면서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이 세상,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섭지 않아. 괜찮아'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 따뜻한 마음이 독자에게 까지 전달되는 책이다.

 

 

<책 속 한마디>

1. 역시 말에나 글엔 의외의 효력이 있나봐요. p20

2. 저는 누구와 생사를 같이하고 싶은 거예요. p90

3. 그런 것 이상의 뭔가가 우리 인생엔 필요해 p109

4. 몇 변이나 자문자답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답은 나오지 않았으리라. 세상은 점점 가즈키가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지고, 그게 당연해지는데, 자신만 바보처럼 그 자리에 서 있는 듯한 느낌. 그래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두려운 건 잘못된 과거의 흔적을 떠안게 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잊어 버리는 거다. p130

5.

 내 안이라도 좋다.

 내 밖의 세계라도 좋다.

 어디엔가 '정말로 아름다운 것'이 없을까?

 적이라고 상관없다.

 이르기 어려워도 좋다.

 그저 있다는 사실만 알수 있다면

 아아 오래도록 이를 쫓느라 지친 마음

 -야기 쥬키치- p157

 

6. 이 세상,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섭지 않아. 괜찮아. p178

7. 생각해보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었다. 낫지 않는 병에 걸려 상당히 나쁜 상태라는 걸 알았을때, 유코는 제일 먼저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세상에서 곧 사라진다 해도 자기만 생각하면 그리 괴로운 일은 아니었다. 그저 참 어정뜬 인생이라고만 생각했다. 인생은 어떻게 해야 완결돠는 것일까? 그건 유코 자신도 몰랐다. p188

8. 유코가 죽는게 슬퍼서, 지금 누군가가 울어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지 위로가 되고, 어수선했던 마음이 진정되었다. 지난 세월 그토록 울었던 건 죽어가는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p190

9. 인간 관계는 여러 숫자가 대입 가능한 방정식이 아니다. p215

10. 인간은 변해. 어떻게 보면 그것만큼 가혹한 사실도 없지. 하지만 변한다는 사실만이 인간을 구할 수 있다고 봐. p222

11. "움직이는게 산다는 거야. 산다는건 움직이는 거고" (중략) "이 세상에는 손해도 없고 이득도 없어"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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