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

 

[따뜻한 내일의 카레]

 

[2014. 11. 12 ~ 2014. 11. 19 완독]

 

 

 

 

 

 알바를 시작했더니 몸이 피곤해서? 아니면 만사가 전부 귀찮아져서? 하려간 책을 만나는 시간이 자꾸 줄어드는구나... 정신차리고 열심히 봐야지! (시작합니다.) 한편의 '따뜻한 드라마'일 것 같다는 생각과 꼭 들어 맞는 소소하고 평범하며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책.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아버지와 살고있는 미망인 데츠코와 시아버지 시부. 이와이 라는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즈키(남편)을 잊지 못해 시아버지와 사는 것일까? 기묘한 동거를 하고 있다.

 

 같이 살고 있지만 서로의 사생활은 존중해주며 각자가 맡은 일을 하며 느슨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 한번도 본적이 없는 아이에게 신뢰의 증표로 거금을 주는 이와이. 가즈키가 살아 있을 때 데츠코와 인연. 시부가 젊었을 적 이야기와 부인 유코. 과거와 현재, 데츠코와 시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데츠코는 가즈키를 떠나보내게 된다. 그 자리를 이와이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이야기의 끝까지 남아있는 아련한 사랑과 주변의 좋은 사람들로 인해 새로운 내일로 나아가는 데츠코의 모습을 보면서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이 세상,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섭지 않아. 괜찮아'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 따뜻한 마음이 독자에게 까지 전달되는 책이다.

 

 

<책 속 한마디>

1. 역시 말에나 글엔 의외의 효력이 있나봐요. p20

2. 저는 누구와 생사를 같이하고 싶은 거예요. p90

3. 그런 것 이상의 뭔가가 우리 인생엔 필요해 p109

4. 몇 변이나 자문자답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답은 나오지 않았으리라. 세상은 점점 가즈키가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지고, 그게 당연해지는데, 자신만 바보처럼 그 자리에 서 있는 듯한 느낌. 그래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두려운 건 잘못된 과거의 흔적을 떠안게 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잊어 버리는 거다. p130

5.

 내 안이라도 좋다.

 내 밖의 세계라도 좋다.

 어디엔가 '정말로 아름다운 것'이 없을까?

 적이라고 상관없다.

 이르기 어려워도 좋다.

 그저 있다는 사실만 알수 있다면

 아아 오래도록 이를 쫓느라 지친 마음

 -야기 쥬키치- p157

 

6. 이 세상,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섭지 않아. 괜찮아. p178

7. 생각해보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었다. 낫지 않는 병에 걸려 상당히 나쁜 상태라는 걸 알았을때, 유코는 제일 먼저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세상에서 곧 사라진다 해도 자기만 생각하면 그리 괴로운 일은 아니었다. 그저 참 어정뜬 인생이라고만 생각했다. 인생은 어떻게 해야 완결돠는 것일까? 그건 유코 자신도 몰랐다. p188

8. 유코가 죽는게 슬퍼서, 지금 누군가가 울어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지 위로가 되고, 어수선했던 마음이 진정되었다. 지난 세월 그토록 울었던 건 죽어가는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p190

9. 인간 관계는 여러 숫자가 대입 가능한 방정식이 아니다. p215

10. 인간은 변해. 어떻게 보면 그것만큼 가혹한 사실도 없지. 하지만 변한다는 사실만이 인간을 구할 수 있다고 봐. p222

11. "움직이는게 산다는 거야. 산다는건 움직이는 거고" (중략) "이 세상에는 손해도 없고 이득도 없어"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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