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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2015. 1. 13 ~ 2015. 1. 15 완독]
[샘터 제공]
'자기 계발서'라는 항목의 책을 한동안 팔 정도로 열의를 보였었는데 이제는 별로 땡기지 않는다. 어느 시점을 넘기고 나니 '그게 그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이제는 거들떠도 보지 않지만 '가끔'은 보고싶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한 명의 성숙한 '어른'으로서 아무런 조건없이 글로 따스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 부정적인 마인드를 던져버리고 오랜만에 산뜻한 기분으로 책을 읽어보자.
무려? 팔순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편견)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는 작가가 걸어온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흥미로운 점은 인생을 100세로 보고 (네팔의 인생 철학을 따왔다고 했다.) 스스로가 생각한 소중한 조언을 사계절에 빗대어 조근조근 말을 건내온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충실하게 하는 점이 좋다. 사회 전반에 '기본'. 즉, 배려와 이해라는 단어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우리가 절대로 버려서는 않될 것을 콕콕 찝어주는 책.
봄.
100를 끝으로 생각한 네팔의 인생 곡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시기. 사람의 인성이 바탕이 되는 바른 생활에 대한 기본을 배우고 익히고 잘못된 점을 수정하는 무럭무럭 자라는 새싹과 같은 날. 부모라는 편안한 파라솔 밑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수없이 도전해보고 친구들 사귀며 배우고 익히는 단련의 시간. 돈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말을 조심해야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남을 이해하고 자아(나)를 찾는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
공부는 누구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능력을 배양시키고 진화시키는 것이다.
여름.
봄의 생명력과 싱그러움을 바탕으로 올바르게 자라난 몸과 마음으로 열정을 태우는 시기. 본격적으로 자아(나)에 대해 질문하고 스스로가 답을 하며 자유라는 가벼움와 책임이라는 무거움을 동시에 겪는다. 주위에 있을 기회를 찾기 위해 꾸준히 자신을 단련하며 부모의 곁을 떠나 새로운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 자녀의 삶에 자신을 동일시하지 말아야 하며 사춘기에 30%를, 어른이 되서 30%를, 결혼을 한 후 30%를 넘겨주어 독립된 인격체임을 빠르게 인정하는 연습을 할 것.
가보지 않아서 그렇지 일단 가보면 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그리고 기회가 생기는 법입니다.
가을.
탐스럽게 익은 과일을 수확하며 반으로 쪼개 남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기. 열정이 넘치는 삶과 더불어 충분한 경험이 감싸고 있는 가을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얘기해주고 싶은 충동이 무럭무럭 자란다. 하지만 들려줄 이야기가 많아짐에 따라 들어줄 이야기도 많아졌음을 기억할 것. 잘 숙성된 지식과 연륜에 맞추어 성숙한 자아의 완성에 다다른 시기.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누리고 있던 행복과 여유를 주변에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나이가 들면 경험이 쌓입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인상과 말을 판단하는 나름의 잣대가 확고해집니다. (중략) 고민이 깊고 마음이 아픈 사람일수록 일단 그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중략)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다 들은 다음에 해도 충분합니다.
겨울.
열매를 나누어 줬으니 이제 조금 더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시기. 스스로 걸어온 모든 길은 반추하며 자신과의 대화를 마무리할 때가 다가온다. 인생의 마침표(.)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자신을 좀 더 나눠주어 자유로워 질 수 있으리라. 아직도 젊고 스마트 하게 살 수 있으니 '늙어서 안돼'라는 말을 던져버리고 마음껏 배우고 상상하며 자유를 느끼기를. 지나온 세월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았다면 죽음이 두렵지만은 않으리.
항상 남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친절을 기억해야 하고, 또 그들이 필요로 할 때 우리는 받은 친절을 돌려주어야 한다.
<책 속 한마디>
1. p39
자아는 부모가 허용해주는 범위만큼 자란다.
2. p89
누구나 즐겁고 재미있게 인생을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진짜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재미있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재미있게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3. p100
구속하는 힘이 외부에서 오든 내부에서 오든 자유가 그리우면 우리는 거기서 탈출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4. p109
가보지 않아서 그렇지 일단 가보면 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그리고 기회가 생기는 법입니다.
5. p150
'빨리'는 가능해도 '계속 빨리'는 불가능 합니다.
6. p157
환자는 가족을 대표해서 앓는다.
7. p176
나이가 들면 경험이 쌓입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인상과 말을 판단하는 나름의 잣대가 확고해집니다. (중략) 고민이 깊고 마음이 아픈 사람일수록 일단 그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중략)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다 들은 다음에 해도 충분합니다.
8. p177
나이가 들어 경험이 많아 질수록 해줄 이야이가 많겠지만 들어줄 이야기 역시 많아졌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9. p237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아무리 많아 봐야 고작 한 줌 모래와 같습니다. 또한 아무리 좋은 경험이라 해도 지나간 흔적일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개를 숙이고 내 발이 딛느 곳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10. p248
항상 남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친절을 기억해야 하고, 또 그들이 필요로 할 때 우리는 받은 친절을 돌려주어야 한다.
11. p312
죽은 자의 유언은 그의 인생의 거울이다.
+ 사진 출처 : <오늘은 내 인생이 가장 젊은 날 입니다.> 中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