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지 않고 아이 키우기 - 화내고 야단치는 부모에서 아이와 함께 커가는 부모로
핼 에드워드 렁켈 지음, 김양미 옮김 / 샘터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소리 지르지 않고 아이 키우기]


[성장은 언제나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2015. 10. 8 ~ 2015. 10. 11 완독]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나는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정신은 잃었지만 영혼을 발견했다.

- 리사 T. 셰퍼드. 부모 -

 

 아직 미혼인 나는 '아이 키우기'라는 단어가 그렇게 와닿지는 않다. 정서적으로 멀고 먼 우주 끝자락에 걸친 이야기라고 해야할까? '아이를 키워보기도 전에 아이 키우기에 대해 논하지 말라.'는 비판적인 의견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비전문가가 바라본 아이 키우기 서적에 대한 리뷰'로 봐줬으면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 양육에 그토록 중압감을 느끼는 이유는 불가능한 모델을 따르려고 하기 때문이다.

p29


 좋다.

근래에 읽어 봤던 '행동 발달에 대한 심리학 서적'으로는 최고로 손꼽고 싶다.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 <아이를 위해 내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까닭은?> 과 같은 1차원적인 육아 도서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내가 어떻게 중심을 잡고 가족 관계에 균형을 잡고자 노력할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부분이 마음에 쏙 든다.



 무엇보다도 나는 당신이 관계를 혁신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은 모조리 받아들이되,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은 무시하기를 바란다. 당신이 갈구하는 인간관계를 만들거나, 당신이 원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내 말을 전부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당신은 오직 냉정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

 p9

 서문에서 말하듯, 태초부터 내려오는 각양각색의 육아 방식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인 당신이 필요한 부분은 받아들이되,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무시해도 좋다. 단, 육아는 뜨거운 감성으로 이루어진 가족애와 차가운 이성을 겸비해 서로간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이 다른 육아 도서와는 다른 점이랄까?


 전시대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은 '육아'라는 단어에 대한 질문은 어떠한 해결책을 들고와도 완벽하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듯, '육아'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아이를 키우는 일'에 집중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법', '스스로가 성숙할 수 있는 육아'라는 다음 세대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잇는 가장 멋진 일은 아이 대신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p19

 인간 관계에서 감정이 오고 가는 것은 당연하다.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감정에서 감동을 받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모습을 '애증'이라는 단어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어릴적 부터 보아온 아이와의 관계는 짙은 안개 속을 헤맨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알 수가 없다.


 통제인가 방종인가? 위협에서 보호인가 거기서 얻는 교훈인가? 사적인가 공적인가? 모든 부분에서 자녀와 부딪히고 싸우고 감정을 소모하면서 부모는 딜레마에 빠진다.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질문이 질문을 불러오면서 발생하는 좌절감은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소리 지르지 않는 부모가 되려면 자각하는 힘을 기르고, 자기 주도성을 강화하고, 주위 사람들의 행동에 상관없이 자기 행동에 기꺼이 책임을 지려는 굳은 마음이 필요하다. (중략) 부모는 아이가 자각 잇고, 자기 주도적이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부모가 본보기가 돼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결코 그렇게 성장하지 못한다.  p35

 '아이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주어라.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어라. 감정적인 반응은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등등 어쩌면 상투적인 말들이 책을 수놓아 '저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행동했으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성인(聖人)의 반열에 들었을 정도로 힘든 일이다.


 작가가 집중하는 부분은 '아이'가 아닌 '당신'. 즉, 부모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중심을 잡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것에 가장 큰 영향력에 놓여 있는 아이는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것처럼 부모의 모든 것을 흡수하는 아이에게 우리가 해줄 것은 '올바른 어른상'이지 감시꾼이 아니라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당신! 명심하자.


 부모로서 주도권을 쥔다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동기를 가지도록 격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의 결정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급진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당신의 목표는 통제가 아니다. 영향력이다. p45


 성장은 늘 당신의 선택이다.


 

 자녀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를 자기 주도적이며 결단력 있고 책임감 잇는 어른으로 키워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다.

p93


 당신의 모든 것을 인간관계, 특히 아이와 즐거움을 나누는 관계 속으로 이끌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려는 책이다. (중략) 소리 지르지 않는 양육은 문제해결이나 행동 수정 모델이 아니라 성장 모델이다.

p235




<못다한 책 속 한마디>


부모는 자신들이 하는 잔소리를 먼저 실천한 후에야 아이를 가르칠 수 있다. - 아놀드 H. 글래스고. 심리학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은 성숙함의 징표다. p41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가 가정 안에서 관계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또 다른 요소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p145

날 화나게 하지 말아요. 내가 화를 내면 당신은 날 싫어하게 될 거예요. - <헐크> 브루스 배너 -


부모가 가정에서 권위를 지니고,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선택을 하게끔 아이에게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진정해야 한다. 자신의 불안을 누그러뜨려서 그 불안이 아이에게 전이돼 상황을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p52


 한 사람의 공간은 단지 몸에서 그치지 않는다. 당신의 공간은 육체를 뛰어넘어 복잡한 공항에서, 특히 공공장소에서 민소매 셔츠를 입은 덩치 큰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있고 싶은 거리와 같은, '개인적 공간'으로 확대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당신의 공간에는 분노에서 슬픔, 혼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탐색할 정서적 자유가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자기 성찰, 자기 정의, 자기 이해에 필요한 내면적인 공간이 포함된다. 사생활, 의견, 태도, 생각 등 모든 것들이 당신의 공간 안에 들어 있다. p100


 부모가 아이의 삶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려고 하면, 부모의 삶은 결국 아이중심으로 돌아가게 되고, 아이가 좋은 성과를 내야지만 자신이 부모 노릇을 잘했다고 여기게 된다. 그러면 또다시 양육을 기술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고, 온갖 행동 프로그램을 동원해 부모의 바람대로 아이가 성장하는지를 확안해야만 한다. 이런 방식은 소리 지르지 않는 양육과는 거리가 멀다. 불안감에 휘둘려 관계를 망치기만 한다. p85




<책 속의 영화>


영화 <브링 다운 더 하우스>



+ 이 리뷰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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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살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5
나카마치 신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모방살의]


[추리 소설 따라잡기 : 초급자편]


[2015. 10. 7 완독]


[비채 서평단 활동(인터파크 10월 신간도서단 활동)] 

 





 모방(다른 것을 본뜨거나 본받음) 살의. 대놓고 책 전면에 거대한 떡밥을 던지는 작가. "따라 올테면 따라와봐!"라며 독자와의 추리 대결을 바라는 작가의 호방함이 엿보인다. 좁디 좁은 스스로의 독서 편력을 늘려보고자 요즘은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랜덤인 서평단 활동을 통해) 읽어나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인 '추리 소설'이 손에 들리자 미친듯이 읽어 나갔다.


 파란 배경에 손과 손이 아래위로 마주보며 놀이를 하듯 실을 엉켜잡고 잇고 그 사이를 빠알간 무엇(피?)이 뭉게 뭉게 솟아오르는 모습이 과연 '살의'라는 제목과 꼭 들어맞는구나.. 라며 '살인 사건'을 따라가며 느낄 수 있는 짜릿함! 사건, 트릭, 범인, 사건 해결자(탐정)!! 오오오오오오!! 좋아!



형사처럼 알리바이를 조사하시겠다고요? 좋아요.

p65


재미있군. 내 알리바이를 조사하겠다고? 어디 마음대로 해봐.

p83


 잡지 투고작가인 '쓰쿠미 신스케'와 출판사 직원인 '나타카 아키코'의 시선이 번갈아 가며 책을 이끈다. 사카이 마사오라는 작가가 7월 7일 오후 7시에 죽은 그 날. 경찰은 그가 청산가리를 마시고 몸부림치다가 밖으로 떨어져 죽은 흔하디 흔한 자살 사건으로 규정짓고 사건을 마무리 한다.


 하지만 그가 남긴 작품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죽음을 택하다니? 얼마전에도 자신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며 즐거워 하던 그가? 믿을 수 없다. 아키코는 그의 행적을 뒤쫓는다.


 자신이 투고하던 잡지의 요청으로 시작한 사카이 마사오의 죽음. 별다른 연도 없고 한낱 일거리에 불과했던 사건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묘하다'. 자살한 작가의 가쉽거리가 아니라 이것은 '사건'이다!


 형사, 탐정도 아닌 그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직업 중 하나인 작가와 출판사 직원이 쫓는 '사카이 마사오 자살 사건'은 경쾌하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 인물의 시선이 번갈아 등장하며 자칫 지루해질 추리 과정을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있고, 머리가 짱구라 트릭을 풀 생각을 엄두도 못내는 내가 손쉽게 '따라갈 정도의 트릭'이라 좋았다.  최종장은 보기좋게 빗나가 버렸지만 독자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쉬운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놓았다고 해야할까?


 '추리 소설 = 머리를 써야한다.'라는 공식을 물렁물렁하게 만들어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 읽는 독자라도 흥미롭게 사건을 따라갈 수 있게 배려한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특히, 굵은 글씨로 중요한 퍼즐 조각을 표시한 장치는 지시봉을 들고 책을 읽는 독자 옆에서 "멍청아! 가르쳐 줘도 모르냐!"라며 일일이 가르쳐주는 과외 선생님 같다.


 자! 책을 리뷰하는 것이지 스포일러 하는 것은 상도에 어긋나는 일! 신스케와 아키코가 쫓는 사건을 그림자처럼 뒤쫓으며 당신은 어떤 추리를 해내려나?



아키코는 아,하고 나직이 내뱉았다.

풀렸다.

이렇게 간단한 걸 지금까지 몰랐던 게 더 신기할 정도였다.

p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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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한국문학사 작은책 시리즈 4
홍상화 지음 / 한국문학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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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과거의 시대정신]


[2015. 10. 3 ~ 2015. 10. 6 완독]


[한국문학사 서평단 활동]



 역()유토피아(utopia)라고도 한다. 이상향()을 의미하는 유토피아에서 파생하여 장소를 나타내는 topos라는 말에 불완전 상태를 나타내는 dys라는 어미가 붙어 만들어진 말. 인간의 관리와 소외가 극점에까지 달한 안티 유토피아를 가리키고 있다. 유토피아론의 오랜 계보속에서 특히 20세기의 계산 가능성이나 일의적인 원칙에 기초하여 균일한 질서로서 구축된 유토피아가 동시에 합리성을 교란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다양한 삶이나 자생적인 질서를 부정해 버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 다수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에서 그린 『1984년』등이 대표적이지만 그러한 작품에는 금세기의 국가사회주의나 국민사회주의의 비극적 경험이 사실성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디스토​​​피아 [dystopia] (21세기 정치학대사전, 한국사전연구사)

 


 좌익 또는 좌파 정치적 성향 분포에서 우 또는 우파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회적 평등 또는 평등주의를 지지하거나 수용하고 사회적 계급과 사회적 불평등에 반대하는 활동 또는 정치적 입장을 말한다. 또한 좌익은 반인종주의, 반제국주의적이며, 분파에따라 탈민족주의, 반국가주의를 지향하기도 한다.

좌파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처럼 사회적으로 급진적인 개혁을 추구한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국가나 정부 주도를 중시하면 좌익, 시장의 자유를 중시하면 우익으로 보기도 하며,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생디칼리즘, 생태사회주의, 아나키즘, 종교사회주의 등이 좌익으로 간주된다.

한편 중도좌파에도 급진좌파에도 속하지 않는 좌파좌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키백과] 좌익 中 일부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살포시 걷어내니 드러나는 북한의 국기 인공기. 대놓고 반공인가? 라는 첫인상. 2005년, 아직 구글링(googling)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 정치에 대한 관심은 고사하고 학업에 열중?하여 아마 내가 모르는...  분명 내가 살아온 해(年)이지만 별다른 몰랐던, 아니 관심이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


 아무리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하지만 '이 내용이 사실일까?'. 마지막 장까지 읽고 책을 덮고 첫번째로 든 생각이다. 좌익과 우익의 이념 대립은 바로 70~ 80년대 이야기라 '배워서' 이해는 하고 있지만, '대놓고 좌경화'라니. <디스토피아>라는 책의 표지에서 암시하고 있듯이 '북한을 찬양한다.'는 말인가? 각자가 서로를 '주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적(敵)인데? 고개가 갸우뚱.


 당시의 시대정신이 '주체사상 신봉', '북한 찬양', '일본 찬양', '좌경화' 였나? 그랬나요?


박정희의 군사 구데타와 유신 헌법은... 민주 회복을 가졍기 위한 필수 불가결인 것이었다. p47


소련의 스탈린은 그가 펼친 학정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중국의 마오쩌둥은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장본인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역사가들이 한 나라의 한 시대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어요. p48


유신헌법 시대부터는 정치적으로 사회주의화를 막기위한, 경제적으로는 자립경제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유있는 독재자) p115

 

한명을 죽인 살인자, 수만명을 죽인 전쟁영웅


 세상에 드러난 '사실'도 사람들의 이익에 따라,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역사'. '수백년이 흐른 후, 후대가 평가하는 지금은 어떠할까'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쌓여가는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을까. 식민지 잔재 청산을 못해서? 한국 전쟁이후 깊어진 민족간의 깊은 골? 수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우리는 똑바로 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든다.



빈라덴을 따라 나도 테러 리스트가 될거야!


원자폭탄을 메고 63 빌딩을 폭발 할거야!

p92

​ 어어? 이건 뭐지라는 문장이 계속해서 쏟아지며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가운데 소위 좌경화에 앞장서고 있는 지식인 계층의 편협적인 독서와 무차별적인 증오 주의가 책을 수놓으며 나를 황망하게 만든다. '편협적인 독서'라는 단어가 등장하자 마자 '요즘은 연간 성인 평균 독서량이 15권 안팎이니 사상적으로 물들일이 있나?'는 요점을 벗어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였었나...'라는 생각이 뭉글뭉글 솟아 오른다.


 말을 마친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외국에서는 국가가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제어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의 역할을 하는 것이 이식인 집단이랄 수 잇는데, 한국의 실정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략)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당하는 위험을 보여 어떤 쾌감을 느낀다'라는 말이 한국 지식인들에 대한 가장 적절한 묘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p170

 역시나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지만... 서로의 이익집단의 권리를 대변하는 소위 좌파와 우파로 나뉘는 정치인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니, 우리가 가진 최대한의 힘, '투표'를 꼭 행사해야하는 교훈으로 도달한다. 솔직히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당시 시대 정신을 억지로 이해하려고 들바에 '이러한 시대정신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떤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자꾸 든다.


건전한 사회 개선의 주역으로 침묵하는 다수의 젊은 사회인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우리의 사회에서 증오심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p258

 

<못다쓴 책 속의 한마디>

위대한 승리를 이루었던 그 순간은 동시에 파멸의 씨앗을 심는 순간일 수 있다. p13


그들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최고의 문학 평론가 들에게서 오랫동안 검증을 받은 최고의 문학 작품이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을 전할리 없다." p56


"일본 제국주의 근성은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지요?"

(중략)

"난징 대학살 사건이나 정신대와 같은 치욕스러운 과거는 잊어버리고 일본 제국의 잘못된 우월감을 되찾으려는 거지요." p115


예컨대 체력이 허용하는 한 열심히 일한다. 필요한 만큼 이상은어떤 물질도 보유하지 않고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런 것이지요. 그것은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것입니다.  p140


아키타이프(archetype) : 카를 융의 이론 : 섀도라는 명칭 자체가 암시하듯이 인간성의 어떤 어두운 면을 가리키는 동시에 그림자가 없는 인간이 조재할 수 없듯이 인간성의 일부로 항상 존재함을 의미하지요. p184


200여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전통문화로부터의 영원한 도망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p212


민주주의란 가장 나쁜 정부의 형태다. 모든 다른 정부 형태를 제외하다면 ... -처칠-



<책 속의 책>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공산단 혁명>, <태백산맥>, <자본론>, <독일 이데올로기>, <파우스트>, <오셀로>, <잡지 - 세카이(세계)>, <시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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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
김영헌 지음 / 웅진서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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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


[★★★]


[당신이 알 정도면 모두가 아니 믿지 좀 마라!]


[2015. 9. 1 ~ 2015. 9. 3 완독]




 서평단 신청을 많이하여 서평단 리뷰를 적느라 도서관에서 빌려온 '내가 선택한 책'에 대한 리뷰를 까먹다니.. 무려 한달 전에 읽는 책이다. 우연하게 연습장 앞을 뒤적거리다가 엑스(X)표시가 없길래 '으잉?'하고 자세하게 봤다. 원래 리뷰를 하고 나서는 '성실하게 리뷰를 다하였음!'이라는 스스로에게 주는 도장처럼 연습장에 엑스표시를 하는데 없다니! 요즘 너무 열심히 살았나? 스을스을 적어보자.


 한 동안, '심리학'이라는 마법과도 같은 학문에 빠져 수박 겉핥기를 하는 심정으로 시중에 출간되어 있는 '심리학에 관한 책'을 탐독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심리학책은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독자가 조금더 나은 심리 상태나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장려하는 것이 아닌, 그저 흥미 위주의 신변잡기식 심리학이라 요즘은 찾지 않는다.


 

 그 유명한 심리학계의 프로이트와 융, 아들러와 같은 사람들이 평생을 걸쳐 쌓아놓은 학문을 그저 흥미 유발과 돈벌이 수단으로 삼다니... 아무리 역사가 길지 않는 학문이며, 심리학의 대중성을 위해서는 반가울 일일지라도 그저 장난감같은 취급을 받는 '인간에 대한 진중한 탐구'의 계보를 잇는 인문학의 최신 버젼 학문이 안타까울 따름니다.


속임수는 너무나 교묘해 우리를 쉽게 착각에 빠뜨린다.


(중략)

너나 할것없이 무작위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p10 ~ p11


 국민당 사기꾼 비율이 전세계 최상위권이라는 비상한 머리를 엄한데 쓰는 대한민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상대방의 뒷통수를 치며 희희낙낙하고 있는 사기꾼을 피할 수 있는가? 당신은 걱정 없다고? 웃기지마라. 아직 만나보지 못했을 뿐이다. 허나, 이러한 '사기'를 1%라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를 이 책을 통해 깨달았으면 한다.


 사람을 속이는 수만가지의 방법이 있겠지만, 사기를 치는 방법에 관한 얘기가 아니라 속는 사람이 손쉽게 넘어가는 '특정한 심리코드'만 조심한다면 어느 정도는 사기를 피할 수 있다고 작가는 단언한다.


1. 대박을 꿈꾸는 순간 사기꾼의 먹이가 된다.

2. 아는 사람이라고 무턱대고 믿었더니!

3. 남보다 더 잘나가고 싶은 사람이 잘속는다.


 작가가 언급한 3가지의 심리코드는 '전세계' 누구나 생각하는 심리가 아닐까? 인간은 선하다는 믿음이 있고, 대박을 꿈꾸며, 평범하지만 잘살고 싶어하는 그런 심리. 나만 그런가? 이런 심리가 사기를 부르다니... 서글프다. 하지만 친구를 믿고 보증을 서서 인생을 날린 사람, 대박을 노리고 묻지마 투자를 한 사람, 염원하는 취업을 미끼로 다단계의 늪에 빠뜨리는 사람. TV를 켜고 뉴스를 틀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아니 너무 흔해서 요즘은 잘 나오지도 않는 우리네 세상의 얘기다.



아쉬움은 후회를 브레이크에서 액셀레이터로 바꾼다.


 흔하지만 쉽게 속을 수 있는 우리들. 사기꾼은 우리가 꼭 필요한 것을 눈 앞에 보여주고 살살 우리를 꼬득인다. (대단한 사람들..) 돈이 없을 때는 돈을 벌 방법을, 여자에게는 멋진 남성을, 남자에게는 아름다운 여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이성을 멈추게하고 감정의 고삐를 풀어버리게 하는 사기꾼.


 이는 당신에게 처음 다가서는 타인뿐만 아니라 오랜기간을 사귀어 온 사람에게도 적용이 된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유대감을 통해 보증을 서달라고 하는 사람, 거액의 돈을 아무것도 아닌양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 물론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사기꾼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행동은 가장 손쉬운 먹이 중 하나일 뿐이다. (너무 각박해도 사실이 그렇다.) 우리를 강조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당신을 위하는지,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지 곱씹어 봐야한다. 나는 '어느정도' 돈을 빌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해줄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보증을 서달라는 행위는 친구로 보지 않는다는 신호로 여긴다.



 상대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지 여부를 간파하기는 쉽지 않다. 상대의 말이 모두 진실인지 거직인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 문제는 상대가 중요한 제안을 했을 때,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p137


 특히! '전문가'라고 외치고 다니는 사람 중에서 쓸만한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신을 어떻게든 드러내고 좋은 정보가 있다고 당신을 찾아오는자를 의심하자. '그렇게 좋은 정보를 스스로만 알고 돈을 벌면되지, 이런 이윤을 나랑 나눈다고?' 과연 어느 사람이 그렇게 할까?


 결국, 모든 것을 주의하고 조심해라. 갑작스럽게 당신에게 찾아가는 사기의 그림자는 어느 누구도 눈치채 줄 수 없고 말해줄 수 없으며 알기도 힘들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너무 큰 욕심을 쫓지 말고 주체적으로 정보를 바라보고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감성에서 벗어나 칼날같은 냉철한 이성을 유지하기를!


 인간은 감정적일 때 더 쉽게 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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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외로움을 다스리는 인생의 약상자 - 내면의 안정과 행복을 위한 38가지 처방전
마스노 슌묘 지음, 김정환 옮김 / 담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불안과 외로움을 다스리는 인생의 약상자]


[결국 돌고돌아 우리 자신인 삶의 지혜]


[2015. 10. 1 ~ 2015. 10. 2 완독]


[담앤북스 서평단 활동]





인생은 불안이라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것과 같단다. 외루움이라는 파도가 쉴새없이 밀여오지. 하지만 그런불안과 외로움이 있기에 인간은 한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란다. 

서문 中


  '인간은 불완전하다.'라는 명제를 반박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인간 그 자체로 완전한 것이다!!'라며 굳이 반박을 하겠다고 하면은 오른쪽 위에 있는 X 표시나 왼쪽 위에있는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으면 하는 바이다. (아니..둘다 납득가능한 문장이지만 이번에는 전자를 가지고 리뷰를 하려니 자비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과 기쁨이 계속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우리는 사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세상에 오직 '나'뿐이라는 고독감과 외로움에 잡혀 살고 있다. 각자의 인생에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거나 덜어줄 수는 없을까?


 여기 일본에 살고 있는 한 '스님'이 허리춤에 약상자를 하나끼고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온다. (이거 약장순데..)


 우리가 느끼는 감정. 기쁨, 슬픔, 사랑, 즐거움, 행복, 우울함, 불안함, 외로움 등과 같은 감정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머릿 속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입자들의 화학 작용인가? 아니다.



모든 감정은 마음에서 나온다.

 책을 꿰뚫는 문장이며 평생을 걸쳐 경험을 쌓아도 쉽사리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이라는 동물. 스님이라고 화가 나지 않는 일이 있을까? 항상 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니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와 함께 '감정을 제어해보도록 노력하자! 내가 옆에서 도와줄께'라며 토닥여 준다.



 지족(知足) : 족함을 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마음. 자기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세우는 것! 강박 관념, 쓸데없는 생각, 집착, 열등감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의 정보를 꼭 알아야 뒤쳐지지 않는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지는가? 꼭 나여야 가능한 일인가? 이러한 질문에 하나라도 YES라고 대답을 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착각일 뿐이다. 당신이 아니여도 회사는 잘굴러 갈것이고 (잘굴러가야 좋은 회사지), 계획을 촘촘하게 짜고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인간을 불안과 외로움에서 구해줄 수 있는 것은 개개인이 키워온 지혜뿐입니다.

p111


 아무리 생각해도 쉽지 않다. 쉽지 않을 뿐더러 '가능이나 할까?'라는 생각이 무선적으로 든다. 하지만 자신을 내려놓음으로써, 세상이 정해놓은 평균값에 연연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걸음을 걸음으로써, 저 위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남으로써,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진다면 '고기에 소금간을 살짝 하듯이' 시도해봐도 좋지 않을까? 우리의 마음가짐을 말이다.



 수급불류월 (水急不流月) : 물의 흐름이 아무리 바르고 거세도 그 수면에 비친 달그림자를 흘려 보내지 못한다.

p139



<못다쓴 책 한구절>


조깅을 하면서 세상을 비관하는 철학자는 없다.

p69


인생에는 아무런 레일도 깔려있지 않습니다. 깔려있다고 착각하고 그 레일에 집착할 뿐이지요.

p127

+ 이 리뷰는 담앤북스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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