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 아우름 7
김용택 지음 / 샘터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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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자연이 하는 말을 땅 위에 받아 적다]


[2016. 1. 15 완독]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누가 만들어 놓은 답이 누구에게나 다 맞는 답은 아니지요.

p37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을 바라보는 일이다.

산을 바라보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눈이 오고, 바람 불고, 꽃 피고, 새가 우는

우리들의 삶을 바라보는 일을 가르쳐야 한다.

바라보아야 무엇인지 알고

무엇인지 알아야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어야 그것이 내 것이 된다.

그럴 때 아는 것이 인격이 된다.

p13 


잠깐. 

'임실'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한 3초만 생각해보자.


.

.

.

.

.

.


(당연하게도) 나는 '치즈'라고 머릿속으로 외쳤는데 '김용택 시인'이란다. 후후.

'임실'하면 '임실 치즈'를 대부분 떠올리는데 '임실'하면 '시인 김용택'을 떠올리라는 귀여운? 앙탈을 부리는 어르신(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의 투정을 지켜보며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자연이 하는 말을 땅 위에 받아 적는다' (글에 취하는구나!)는 임!실!에 살고 있는 김!용!택! 작가가 전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일곱번째 이야기. (기억하자! 임실의 김용택!)


 워낭 소리에 나왔던 경북 지방의 여느 산촌이 그려진다. (내 고향 근처라 뭉클하지는 않어... 그냥 동네거든. 당신. 너무 옛 농촌을 생각하는거 아니여? 소가 달구지 끌었던 그 시절? 요즘 농촌에는 전봇대에 깜장 비닐하나 걸려있어야 정상이야!..앗.. 의식의 흐름..) 지금은 잃어버려 기억 속에만 남아 물의 흐름과 속도를 파악해 설치해 놓은 '선조의 지혜'가 담겨 있는 오래된 '징검다리'와 500살이 넘었지만 항상 푸르른 '느티나무'가 있는 자그만한 마을.


 여느 마을이 그렇듯 느티나무 그늘 아래 설치된 드넓은 마루(or 돌, 요즘은 정자) 밑에 술에 거하게 취해 앉아서 (사실 반쯤 누워서) 지나가는 꼬맹이 하나 붙잡고 이런 저런 얘기 해주는 마을의 어른이 생각나는 정감있는 마을이 떠오른다.



 공부만 잘하면 뭐하냐. 사람이 되어야지!

p66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지금,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말하는 작가가 '밟지 않으면 밟히는 전쟁터인 사회'라는 측면에서 보면 꼰대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슬프다), '멀리 가면 함께 가라'라는 식상한 말처럼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 (나라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가 잃어버린 '관용, 배려'라는 말을 애써 지우지 말고 또렷하게 기억해야 함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맞다고 본다.


 물론, 힘들다. 번드르하게 글을 적으면서 '나도 과연 그렇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지금. 무엇이 맞아들어갈지는 시간이 판단해 주리라. (무책임)



시 써라.

뭘 써요?

시 쓰라고.

뭘 써요?

시를 써서 내라고!

네. 제목은 뭘 써요?

니 마음대로 해야지.

뭘 쓰라고요?

니 마음대로 쓰라고.

뭘 쓰라고요?

한번만 더하면 죽는다.



<뭘 써요, 뭘 쓰라고요?>

 - 문성민(어린이) -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모든 것의 기본, '바른 생활'을 배웠던 옛날 처럼 작가는 어린 아이가 지닌 순수에서 많은 것을 걷어 올린다. (순수말고도 많은 것을 볼 수가 있지.. 이 작은 악마들...)



교육이란 정답을 가르치고 정답을 외워서 하나뿐인 정답을 쓰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알게 해서 열을 알게하는 것입니다.

p85

 가장 흥미로운 점은 '지금의 교육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다'라는 생각인데, 매년 뉴스, 인터넷, 책 등과 같은 여러 매체에서 '항상 반복되고 있는데 고쳐지지 않는 교육에 대한 문제는 언제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분명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되고 있는 있는데 매년 '잘못되었다!'라는 지적이 나오니,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이 다른게 아니고 틀리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 같다. (학생들좀 그만 괴롭혀라. 학원 다니는 조카 불쌍하다) 물론, 책에서 언급하는 교육에 대한 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뷰를 적어내려가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뭉글뭉글 쏟아져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


 '시'에 대한 예찬, '글쓰기'에 대한 예찬과 작가가 보고 듣고 생각했던 여러 생각이 주를 이루고 있던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리뷰를 쓰다보니 중구난방으로 튀고 있지만... 책을 관통하는 결론은 아주 간단하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아주 간단하면서 평생 지키기 쉽지 않은 기본.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기본. 여기에 따라오는 몇가지 생각할 거리와 따뜻한 시가 수를 놓는 책. <아우름>은 인문을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아! 그리고 '책을 읽자!' 생각이 쌓인다구!

이의가 없을 때 우리는 예술이라 부릅니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 모든 활동도 이의가 없을 때가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이제

눈이 안 온다.

여름이니까.


<여름>

-서창우(어린이)-




<쓰지 못한 책 속 한마디>


1. 나무는 정면이 없습니다. (중략) 나무는 경계가 없습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이지요. p112


2. "엄마, 서울대가 진짜 그렇게 좋아?"

"좋지"

"그러면 엄마가 한 1년 재수해서 서울대를 가는게 어때요?"


3. 내가 쓴 시를 읽는데 머르끝이 쫙 섰어요. 너무 시를 잘 쓴 거예요. 감동적이었어요. p127

.덧 : 작가님. 여기서 이러시면 ....


4. 힘들고 어렵고 견뎌야 하는 시간이 길지만, 평생 자기가 좋아하며 할 일을 찾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먼저 찾으세요. 그래야 평생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삽니다. p143 



+ 이 리뷰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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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들려주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문화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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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오랜만이야! 반가워!]


[2016. 1. 11 완독]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습니까?"

편집자 귀하,


어제는 종일토록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원고를 보고, 책이 나와 내가 유명해지고 돈도 버는 상상을 하며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오시지 않더군요,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p68


 여담으로 시작해보자. 요즘 서평단이 풍년이다. 그냥 보이는데로 신청하는 것 치고는 매일 택배가 온다!? (워...) 마감이 있는 서평이니 하루에 한권은 쳐내려고 하는데... 뭐 이래 많이걸리지? 신기한 일이다.

 

 스누피.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 이이며 견종은 비글(미X 개라는 그 견종?). 만화 '피너츠'(1950년대 ~ 2000년)의 실제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미안 찰리브라운) 따뜻함과 쿨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매력남(?).



자기가 봐도 정말 훌륭한 글을 쓴다는건 신나는 일이죠!

p48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이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책을 보는 내내 '타자기에 글을 쓰는 스누피'와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은 스누피'가 번갈아 나오며 (사실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사이사이를 "글을 쓰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노력을 했나"에 대해 적어 놓았다.


 어느 시대나 '글쓰기'에 대한 왕도는 뻔하다 못해 식상한 것 같다. 직장에 나가는 여느 직장인처럼 '책상에 앉아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글로 만들어 써내려 가야하는 것'. '역시 창작은 쉽지 않은 것이구나...' 싶다. 그런 작가의 고충을 1%라도 이해를 하기에 '책'을 쓰는 모든 작가를 '대부분' 존경한다. (하지만 분명 책에는 함정도 있다.)



가랑비인가 했더니 쏟아졌다.

빗줄기인가 했더니 눈이었다.

재미있는가 했더니 따분해졌다.

p53

작가의 의도를 독자가 금장 알아차리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투고자 귀하.


보내주신 원고는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한테 보내신거죠?

우리한테 무슨 원한이라고 있는 겁니까?

p68


 하하. 너무 재미있다.

편집자와 투고자간에 벌어지는 어떤 '글'에 대한 평가가 재미있다. (작중에서 스누피가 신나게 걷어차이긴하지만...) 분명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겠지... 어어.. 서글퍼지려하네. 모든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고충은 뒤로하고.. 글쓰기라는 놈은 영혼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도전 중에 하나가 아닐까?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 오랜만에 만난 스누피가 반갑고 같이 놀아줘서 즐겁다.



이토록 한심한 이야기를 쓰는 것도 정말 재주다. 솔직히 뭐하나 칭찬해 줄게 없는 글이야! 그리고 좌우 여백은 넉넉하잖아.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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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실천편 - 성공과 행복을 부르는 당신의 한마디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이상헌 지음 / 현문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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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실천편]


[인생 잠언 100선]


[2016. 1. 12 ~ 2016. 1. 14 완독]


[현문 미디어 서평단 활동]





말에는 유인력이 있어서 같은 속성의 에너지를 끌어들여 33배로 증폭시킨다는 것이 메아리의 법칙이다.

-서문-

 오랜만에 '이 책은 제목을 잘못 정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말씨와 말투'에 관해서 얘.기.해.주.나. 싶었는데, 아무리 책을 읽어나가도 제목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 (머릿속을 빙글빙글) 신경이 쓰여서 잠시 책을 덮고 고민을 해봤다.


 분명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인데 뭐가 잘못된 거지? 내용은 '매일 읽으면 좋을 잠언 100선'이나 '자식에게 남기는 100가지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제목과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잖아!! 라며 책을 쏘아봤다. 응? 왼쪽 상단에 조그만하게 적혀 있는 "실천편"이라는 문구! 설마하는 심정으로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를 찾아보니, 이미 동일한 제목의 책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옳다구나! 앞권을 보지 않았으니 흥하는 말씨와 말투가 어떤지 읽어보지 않았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구나!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괴리감이 여기서 느껴지는 것이구나! "실천편"이라는 문구를 보지 않고 제목만 보고 바로 읽어나갔으니 알리가 있나!


...

...

...


 그래도 "실천편" 이라는 문구 대신에 조그맣게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 당신에게 유용한 이야기 100선> 이렇게 적어줘도 되지 않느냐아!! 쳇. 전작을 읽지 않았으니 책에대해 평가를 내리기에는 뭣한 실정. (나중에 찾아봐야지.)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요. 여러분이 옳다고 믿는 것이 때로는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책을 모두 읽고 먼저 떠오른 생각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 대충 걸어들어도 될만한 불안 요소가 있다.' 였다. 흥하는 말씨와 말투를 가진 '유재석(유느님)'을 필두로 시작이 되는 '짧은 이야기 + 이야기 속 건져낼 10가지 Tip'이라는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내가 기억할 얘기는 어떤 것이였나.


 홧병에 대한 이야기, 육불합과 칠불교에 대한 이야기, 히틀러와 처칠의 어린시절 이야기, 부부싸움 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가 수를 놓는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서 올바른 삶에 이르기 까지 좋은 얘기가 줄지어 있으니, (책을 보기 힘든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하루에 1~2개의 이야기를 읽으며 물음에 답하면 좋을 책. 나야 원래 훌훌 읽는 스타일이라 눈에 익숙하고 머리에도 익숙한 이야기들이라 한번에 읽고 치웠지만 '이야기' 자체는 좋은 것이 많으니 보고 판단하기 바란다. (자랑이 아니고 많은 이야기들이 '아는 이야기'이다.)


 전작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연관성이 어떠했는지 알려주기를.. 전.혀 보지 못하고 '실천편'을 본거라 실천에 대한 리뷰 자체를 할 수가 없음. 후후




후손들에게 거지같은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 깨끗한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는 나의 말과 행동에서 결정된다.

p164

<​이야기 속 흥미로웠던 말>


화병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병으로 세계의학 사전에도 병명에 올라있다.


육불합 : 욕심이 많고 사명감, 인간미가 적으며 매사에 부정적, 원칙이 없고 고마움도 모른다.

칠불교 : 불효, 불손, 배려없음, give N take 에서 take만 함, 차별, 이기적


안아주면 편안함을 느낌과 동시에 정서가 안정된다.


부부싸움은 사적인 일이지만 안아주기는 공적인 일이니까요.


우리나라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심각하다. 충전은 안하고 끊임없이 방전만 시켰기 때문이다. p73


본래 가족이 줄 수 있어야할 근본적인 만족을, 가족이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이 현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불행이며, 불만의 가장 뿌리깊은 원인의 하나이다. - 러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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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옹 - 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따뜻한 말들
최미애 글.그림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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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옹]


[행복하게 잘자요, 굿나잇]


[2016. 1. 11 완독]


[인플루엔셜 서평단 활동]






내 눈앞의 모습들을 휴대폰으로 SNS에 올리기 급급한 나머지 예쁘게 찍는데만 몰두하다가 정작 그 순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중략)

-서문-

Allo?

  Allo?

     Allo?


들리나요?

듣고 싶어요!


 밝은 흰색 바탕에 벚꽃같은 꽃의 무리가 떨어지는 중간에 고양이 두마리가 서로를 마주보며 <행복하냐옹> 이라고 묻는다. 그럼 인마! 서걱서걱 그려낸 작가의 그림이 '엄청' 친숙하다. 학창시절 내 옆에 앉아 있는 친구가 '의식의 흐름(끊임없이 생성/변화하는 의식의 연속성을 강조한 말)'의 기법으로 문제집에 그림을 그린 후, 자랑스럽게 나에게 건낸듯한 그런... 그림체.


 못그렸다는게 아니라 (오해하지말자. 내 그림은 .. 졸라맨보다 못하거든) 바로 옆에서 같이 놀고 있는 친구처럼 '친숙'하다고 해야할까? 루브르 미술관에 걸려있어 '예술, 아트'라는 벽에 막혀 멀게만 느껴지는 예술이 아니라,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할 수 있는 어느 무명 작가의 그림에서 느끼는 '따뜻하고 자유로우며 뭔가 뭉클'한 감정이다.


우리 삶에 사랑이 없으면 몸과 마음은 차가운 벽처럼 그저 단단하겠지만, 사랑이 있다면 사랑이 씌어준 콩깍지로 인해 우리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때로는 예고편처럼

때로는 일방적으로 다가오지만

조심스럽게 잘 지나가주셨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만남을 다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삶에서 건저올린 설렘, 공감, 위로, 사랑, 추억, 낭만 등을 작가의 언어로 녹여내어 소소한 '행복'에 대해 가만히 읊조리는 시같은 책. 노란 유채꽃밭에 노란 옷을 입은 아이가 낭랑한 목소리로 '나 찾아봐라~'라고 얘기하며 숨어있는 장면이 상상된다. 몸을 일으킨다면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장단을 맞춰주고 싶은... 따스함.


 <행복하냐옹>이라는 책을 읽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 남짓. (마음에 든 문구를 적으면서 봐도 그렇다.) 빠른 호흡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추리/스릴러 계열의 소설이나, 유혈이 낭자하는 판타지/ 무협 계열의 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일상의 기쁨'.


 '보통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특별하다'라고 느끼기는 힘들지만, '나와 다르지 않은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묘한 동질감 때문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점이 좋다.



오늘 하루 어땠는지 잘 모르지만,

모두들 제가 응원합니다.

...

(중략)

...

행복하게 잘자요.

굿나잇.


 



<쓰지 못한 책 속 한마디>

1.

우리네 생각이 얽히면 풀면되고,

풀다 풀다 매듭이 생기면,

가위로 잘라내면 그만.

It's Simple!


2.

철이 들까요?

철들어 볼까요?

그냥 철 안들고,

생각을 잘하며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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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중숙 교수의 과학 뜀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당선작, 수학,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공부가 한눈에 잡힌다!
고중숙 지음 / 궁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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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뜀틀]


[과학의 최전선과 우리]


[2016. 1. 11 완독]


[궁리 출판사 서평단 활동]







삶은 앎이고 앎은 삶이다.

삶은 사랑이고 사랑은 삶이다.

그러므로 삶과 앎과 사랑은 모두 하나이다.

-서문-


 



이전까지 인류는 의식주에서 거의 천연적인 물질들을 활용하여 살았는데, 플라스틱이 등장하면서 이 모두에 엄청난 변화가 초래되었습니다.

p241

 '과학'은 세상에서 우주를 여행하는 어느 해성처럼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절대' 가까워 질 수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힘들고 어렵고 난해한 동시에 그 '수학'과 친밀하기 때문에 항상 꺼려지는 학문의 하나로 손꼽힌다. 허나 이러한 생각은 심적으로 그렇다는 말이지,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서 항상 활약을 하고 있는 고마운 존재인 과학의 매력을 몰라서 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고중숙 교수'가 누군지는 아무런 관심이 없으니, (작가라고만 알자) "그가 과연 과학이 가진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어떤 상큼함을 가진 매력을 찾게 도와 줄 것인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과학 뜀틀>의 문을 열었다.



과학의 목표는 완전이 아니라 풍요, 완전한 삶이 아니라 풍요로운 삶.

p17


 서문을 '여드름 관리'(움찔)로 시작하는 파격적인 면모를 보이며 '과학의 의의'를 가볍게 어루만지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일반 대중과 그나마 과학을 (강제로) 가까이 하고 있는 학생을 위해 흥미를 끌기위해 피부 그림까지 곁들여 가면서 "자! 들어봐 과학이 전혀 어려운게 아니야~"라고 말을 건내오는 작가의 말에서, 수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귀여워... 사진은 찾지 않을 테다.)


 가장 최신의 과학 기술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학은 어떤 의미로 다가와야 할 것인가? '과학을 연구하는 소수를 위한 학문?',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학문?' 등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풍요로운 삶'과 동일 선상에 놓아도 될 정도로 연구 성과와 함께 즉각적인 반응이 오는 학문이 아닐까 싶다.


 예를 들자면, 1988에도 나오는 삐삐에서 휴대전화로,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온 시기가 얼마나 될까?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하며 스마트폰의 정의를 정립하기 시작한 해가 2007년,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8년을 기준으로 해도 (나무위키 참조) 9년이니, 단지 10년의 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큰 풍요를 겪게 되었는지 느낄 수 있다. (오오!! 위대한 과학이여!)



변화는 불변의 진리이다.


 



 지금이야 과학을 자연과학, 공학,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 등등으로 세분화시켜 공부를 하지만, 과거에 '과학의 위상'은 '당대의 지식'과 동일선상에 놓여 있었다. 수학, 물리학은 물론이고 의학, 약학, 철학(!!)까지 망라하는 <지식의 총체>였다.


 책장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잠을 자고 있는 '공학책'에서 배웠던 단편적인 기억이 <과학 뜀틀>을 보면서 새록새록 떠오른다. 기억도 나지 않는 '공대생'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약간'이나마 (어디서 주워들은) '원자(Atom)'의 개념, 원소주기율표(내가 이걸 여기서 다시 보다니..), 쿼크, 모든 운동에 관여하는 역학(오오. 모든 공대생을 힘들게 하는 '모든' 역학이여..) 같은 기초(?!)에서 부터 멘델의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다윈의 '진화론'과 같은 친근함과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 그리고 '빅뱅이론'(쉘든?!)에 이르기 까지... 과거와 현재를 가볍게 또는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책 내용을 모두 다루지는 못한다. 압축!)



이에 대한 자료는 쉽게 많이 찾을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각자의 노력에 맡깁니다. (응?)

p283


 개인적으로 항상 소홀하게 생각했던 "단위가 왜 중요한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부분과 전반적인 '과학사'를 쉽게 설명해준 점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애매하거나 논란이 있는 부분에서 "과감한 생략"이라는 스킬을 쓰니 부담도 없고 읽기도 좋았다. 부록으로 나오는 '과학 지형도 연표'는 흡사 '한국사 연표'처럼 과학사를 구석기부터 현대까지 주요 사건만 골라 내었으니 외워도 좋겠더라.


 오랜 세월을 거쳐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과학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읽어 봐도 좋을 듯 싶다. (브레이킹 베드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과학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기를 권한다.


<쓰지 못한 책 속 한마디>


할일 없는 곳은 천국이 아니라 진짜 지옥입니다. p21


진취적 기상이란? : 게으르거나 안이하지 않으면서 너무 잘난 체하거나 무모하지도 않게 중용의 미덕을 잘 살리는 겸손하면서도 꿋꿋한 전진의 자세. (ps. 이건 .... 누구나 추구해야하는 유토피아 아닌가?)


오늘날 원자의 존재는 아주 당연한듯 배우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하는데는 오랜 세월과 많은 노력이 들었습니다.p74


단위설정은 가장 기초적이지만 극도의 정교함을 요구함으로 가장 첨단적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기준들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여러가지 사정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오컴의 면도날 : 간단한 설명이 있다면 복잡한 것들은 과감히 삭제해야 한다.


세상은 존재와 관계의 결합이다.


역사는 과거에 펼쳐진 미래이다.



 이 날은 도서관에 죽치면서 4권을 봤음. (어휴... 너무 무리했는데? 이런 기세로 공부를 했으면!) 


+ 이 리뷰는 <궁리> 서평단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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