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걸어가는 앤
- 오 제발 이런 한심한 책들 그만 읽고!
서러워서 살겠나
아저씨
무서워
아저씨 쓰러짐
- 의사는 필요없게 됐다.
캐티는 거울 속 친구.
책에 빠져들지만 않았어도 아저씨는 살아계실거라고 자책하는 앤.
- 널 데려온 게 잘못이지.
니가 저지른거야 니 탓이라고
- 전적으로 제 탓이예요 아주머니
점심시간을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건 남자에겐 큰 짐이죠
그래서 전 슬픔을 이길 수가 없어요
간절한 앤
앤 언니랑 가쟈 ㅠㅠ
서로 맡을 수 없다고 팽팽한 접전
한 풀 꺾임
- 별로 얘기할만한 게 없어요.
그렇지만 제가 상상한 얘길 들으시는게 훨씬 더 재밌을 거예요, 원장님.
- 이 애는 3월로 열두살이 되죠.
할리퍼스 태생이고 3개월 됐을 때 부모가 열병으로 죽었어요.
저는 우리 아이들을 돌보게 하려고 작년에 이웃에서 데려왔었죠.
그런데 어렸을 때 이 고아원에서 나왔는데
그동안 전혀 이리로 돌아오려고 하지 않았죠.
- 이름이 멋있죠? 전 이 이름이 자랑스러워요.
- 가령 헤이카일 같이요.
헛소리 하는 앤
장미가 엉겅퀴나 스컹크 배추라는 이름이라도 향기로울지 믿을 수 없다고.
쏜살같이 가버림
언니 집 가쟈 ㅠㅠ
- 키티. 니가 있어서 정말 기뻐.
요즘은 영혼의 교감을 찾기가 힘들구나
- 죄송해요. 깜빡 했어요.
- 그치만 나아질거예요.
지금 제 삶은 마치 모든 희망이 사라져버린 묘지같아요.
전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 구절인데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마다 꼭 한번씩 외워보죠.
또 시작이구나
-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여자애 두명을 입양하겠다는 요청을 받았다.
난 널 추천하겠다고 결심했어.
좋은 원장님이어써
- 그럼 숙녀용 대기실이 낫지 않겠니?
긴장하는 앤
린드 부인
- 교회에 갈 때 말고는 정장도 하지 않는데...
누군가 저한테 잘해 주려고 애쓰기만 한다면,
항상 잘해 주지 않더라도 괜찮아요.
그분들은 나름대로 걱정거리가 많았어요.
주정뱅이 남편과 살기도 무척 참기 힘든 일이었을 거고,
세 쌍둥이를 연달아 낳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을 거예요, 안그렇겠어요?
하지만 저한테 잘해 주려고 했다고 믿어요.
- 책 <빨간머리 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