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
김완진 그림, 임지형 글, 가스통 르루 원작 / 북레시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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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원작, 임재형 글, 김완진 그림 / 북레시피 / 168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뮤지컬 소식을 통해서였다. 청소년 시절, 방송에서 뮤지컬의 일부 장면을 보고 매료되었고, OST 음반을 구입하고, 원작 소설도 찾아서 읽었다. (원작 소설을 쓴 가스통 르루는 프랑스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이다.) 평소라면 한 번 읽고 말았을 소설을 다섯 번이나 읽어버릴 정도로 <오페라의 유령>에 푹 빠졌었다. 내용 일부를 외워버릴 정도로 <오페라의 유령>에 진심이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좋아하는 뮤지컬 작품 중에 <오페라의 유령>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일까. <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오페라의 유령)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고, 실력 있는 건축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추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크리스틴에게 비밀리에 노래를 가르쳐 주고, 크리스틴과 라울 사이에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5번 발코니석을 항상 비워놓으라고 하며, 새로 온 관장이 그 자리를 비우지 않아 사건이 일어난다.

 


 

이 책에는 수채화로 주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26컷의 그림이 담겨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읽기 좋게 내용을 풀어서 써놓았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정말 좋을 것 같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서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보고, 관련 영상이나 넘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지금 뮤지컬 공연 중이니까 공연장을 찾아가서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은 원작의 내용을 압축해놓아서인지 전개가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주요 장면들이 빠지지 않고 담겨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나니, 원작 소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예전에 읽었던 책 말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걸로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읽는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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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상점 웅진 우리그림책 102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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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 그림책] 날씨 상점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52



 

토마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 <날씨 상점>을 처음 보았을 때 책 표지에 있던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날씨 상점. 날씨를 파는 상점? 상상력이 기발하게 느껴졌다. 어떤 상황에 어떤 날씨를 판다는 건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펼쳤다.

 


 

"비늘 언덕 마을을 아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 시작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은 질문이었다. '푸른 용의 마법에 걸린 신비한 마을'인 비늘 언덕 마을. 이 마을에는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기한 물건을 파는 상점이 많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두더지 두두지의 날씨 상점. 날씨로 만든 온갖 물건을 팔고 있다. 날씨 상점에는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고양이가 울면서 날씨 상점에 들어온다. 친구들이랑 정원에서 놀기로 했는데, 꽃이 모두 시들어 버렸다고 말하는 고양이. 그에게 소나기 풍선을 파는 두두지. 정원에 터뜨려보니 비를 머금은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

 

몸이 커서 숨바꼭질하면 제일 먼저 들켜 버리는 코끼리에게는 안개 빵을 팔고, 숨바꼭질을 할 때 안개 빵을 먹고 안개 속에 숨는다.

 

동물 친구들 각각의 사연에 맞는 날씨 물건을 파는 두두지. , 안개, 바람, 뭉게구름, 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날씨 물건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두두지가 단순히 날씨를 판다고 표현할 줄 알았는데, 소나기 풍선, 안개빵, 바닷바람 모자, 뭉게구름 곰인형, 눈사람 향수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색적인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 책은 각각의 동물들의 사연을 먼저 보여주고, 그에 맞는 날씨 물건을 두두지씨가 추천해서 팔고, 그 물건을 사용한 후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어떤 날씨가 필요할지 궁금해졌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다음 페이지로 넘기기 전에, 약간의 뜸을 들여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좋겠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두두지가 단순히 날씨를 판다고 표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날씨로 만든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날씨로 만든 물건? 이게 참 기발하게 느껴졌다.

 

소나기 풍선, 안개빵, 바닷바람 모자, 뭉게구름 곰인형, 눈사람 향수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색적인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 중에서 진짜 사보고 싶은 게 있다면 '눈사람 향수'.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어렸을 때부터 눈을 몇 번 못 보고 자랐다. 그래서 눈사람 향수가 있다면, 겨울에 눈이 보고 싶을 때 뿌려보고 싶다. 아주 많이 뿌릴 필요는 없고, 아주 조금씩 뿌려서 기분만 내는 식으로 해보고 싶다.

 

이 책의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마지막까지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내용도 많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아서 더 좋아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들은 어떤 날씨 물건을 사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 물건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날씨 물건들을 그려본다거나 하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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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마음의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에 관하여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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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328



 

맞아, 그 사람은 정말 좋았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야.’

- 프롤로그 (10)

 

이런 사람이 있다. 말 한 마디를 해도 다정하게 건네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한동안 만나지 못하던 그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고 온 날. 이 책을 다정하게 건네주고 올 수 있었다. “항상 다정한 말을 건네주던 ○○이에게로 시작하는 띠지를 만들고 예쁜 리본도 묶어서 말이다. 이 책을 읽다가 정말 좋아서 한 권을 더 사게 되었는데, 그와의 약속날짜에 딱 맞게 책이 도착한 덕분에, 나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MBC 이재은 아나운서의 두 번째 책이다. 그는 뉴스데스크의 앵커이기도 하다.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고, 시간을 내서 따로 공부도 많이 하는 아나운서다. 그의 유튜브 브이로그를 가끔 보고 있는데, 볼 때마다 감탄할 때가 많다. 그런 그의 책이 또 나왔다. 첫 번째 책도 읽어보았지만, 이번 책이 더 마음에 든다.

 

10년 넘게 이런저런 다양한 방송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방송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방송이 시청자들과 진심으로 교감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결국,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긴다. (50)

 

처음에 제목만 보고, 다른 책들처럼 말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단순한 책인 줄 알았다. 말하는 방법을 어려운 용어와 함께 설명하면서, 다정한 말이 어떻게 똑똑한 말을 이기는지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했었는데 아니었다. 저번 책처럼, 이재은 아나운서의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10년 넘게 방송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해준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었다. 그 이야기를 읽고 보니, 그가 왜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긴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에는 일터에서 만날 수 있는 분위기 빌런분위기 히어로의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그리고 다정한 말을 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하는지를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자존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기도 한다. 예뻐 죽겠다예뻐서 내 마음이 힐링 된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빠 죽겠다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서 행복하다로 바꿀 수 있다. (59)

 

사소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경을 써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인 언어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것 말이다. 남에게도 그렇지만, 나 자신에게도 긍정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나를 믿고 응원하는 것만큼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없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이긴 하지만 그 작은 말이 나 자신에게 미치는 힘은 엄청납니다. 나의 감정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 만큼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두려운 마음도 나를 믿고 응원하는 말로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사소하지만 강력한 응원의 말’ (138)


다른 사람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는 건 쉽지만, 나 자신에게 응원을 건네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한다는 것이 조금 쑥스럽고 어색하긴 하지만, 앞으로는 이 부분도 노력해봐야겠다.

 

다정한 말투라고 하면 친절하고 상냥한 언어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훨씬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정한 말투는 단단하면서도 정확하고 영리한 말입니다.

- <뉴스데스크> 앵커의 후회 없는 말하기’ (305)

 

이 책에서는 다정한 말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친절하고 상냥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다정한 말투는 단단하면서도 정확하고 영리한 말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앵커 멘트를 쓰면서 확인하는 여섯 가지를 알려준다.

 

첫째,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을 담았는가?

둘째, 자연스러움이 생명이다.

셋째,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가?

넷째, 표현과 감정 절제하기

다섯째, 나만의 리듬으로 말하는가?

여섯째, 목소리는 어떠한가?

 

평소에 말하는 것에 고민이 된다거나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존감인 것 같고, 스스로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사람들에게 무조건 다정한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함’,‘현명함같은 걸 지닌 다정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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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왕관을 쓴 랑이 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21
김은숙 지음, 김정숙 그림 / 리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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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황금 왕관을 쓴 랑이

김은숙 지음, 김정숙 그림 / 리잼 / 36



 

이 책의 주인공은 지렁이 랑이. ‘지금까지 지렁이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있었던가?’ 생각해보았다.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지렁이. 누군가는 생김새 때문에 싫어하는 지렁이. 바로 그 지렁이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어떻게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책 표지에는 황금 왕관을 쓴 랑이가 그려져 있었다. 지렁이 랑이는 어떻게 황금 왕관을 쓰게 되었을까?

 


봄비가 내리고 꽃밭에 물 향기가 번진 어느 날, 지렁이 랑이가 땅 위로 올라왔다. 랑이는 지난해 쌓인 낙엽을 흙과 버무려 먹은 다음, 구슬을 빚어냈다. 빚어낸 구슬들로 탑을 쌓은 랑이에게 근사한 생각이 떠오른다.

탑은 왕국에 있어. 그렇다면 이곳은 왕국이야. 그럼 나는?’

 


 

그렇게 자신만의 왕국의 왕이 된 랑이. 그런데 한 가족이 찾아와 '피스'를 심는다. 삽으로 흙을 파내는 바람에 랑이가 만든 탑이 모두 무너지고 만다. 랑이는 서둘러 이사를 갔다가 다시 옛집을 찾으려고 한다. 옛집의 흙밥을 먹고 있는데 잔뿌리를 뻗으려던 피스가 소리친다. 

누구야? 내 땅에 와서 나를 건드리는 자가?”

 

여왕이 될 거라고 말하며 땅을 침범한 피스 때문에 속상해진 랑이는 친구 곰실이가 놀러와도 반갑지 않았다. 잠도 안 오고 밥맛도 없었다.

 

며칠 뒤, 다시 옛집을 찾아간 랑이. 피스는 큰 뿌리 둘레에 잔뿌리들이 자라고 있었다. 땅 위에서 바라보니, 잎이 톱니 모양이고 줄기에도 가시가 돋아 있었는데, 도무지 착한 나무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할머니가 꽃밭에 나와 피스에게 말을 건넨다

장미야, 어서어서 크렴. 그래야 멋진 오월의 여왕이 되지.”

 

그제서야 피스의 정체가 장미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장미에게 여왕이라는 호칭을 붙여준다는 것도 알게 된 랑이. 곰곰이 생각하던 랑이는 피스와 싸우지 않기로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옛집에 찾아가 입으로 피스 주변에 길을 내주고 흙을 헤뜨려 준다. 담쟁이 아래 썩은 풀잎 조각과 달팽이 똥도 물어다 준다.

 

피스는 과연 꽃을 피워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꽃 한 송이도 저절로 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거기에 지렁이의 역할도 한 부분 차지한다.

 

평소 지렁이를 보면 밟지 않으려 하면서 그냥 지나치고는 했다. 옆에서 어떤 사람은 징그럽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엄청 소리를 지르고 호들갑을 떠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렁이를 지나치게 싫어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렁이를 싫어하는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중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지렁이를 본다면 더 이상 소리를 지르며 징그럽다는 표현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림 색감이 선명하고 좋았고, 이야기에 쓰인 표현들도 구체적이고 좋았다. 책의 크기도 그림책 치고는 작은 편이었지만, 그렇게 많이 작은 것도 아니어서 괜찮았다.

 

아이들에게도 지렁이의 역할을 알려주면 어떨까? 이 책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지렁이를 만나게 된다면? 아이들이 지렁이를 무서워 한다거나 징그러워 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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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어 뮤지컬 This is a Musical - 99개 작품, 350개 넘버로 만나는 뮤지컬의 재발견
최지이 지음 / 라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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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THIS IS A MUSICAL (디스 이즈 어 뮤지컬)

최지이 지음 / 라곰 / 328



 

뮤지컬을 좋아한다. 그래서 새로 나온 뮤지컬 정보를 찾아보고 뮤지컬 넘버들을 들어보기도 하고, CD를 구입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후원라이브 같은 걸로 볼 수도 있어서 더 좋다.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이 책은 뮤지컬 배우이면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한 최지이 배우가 쓴 책이다. 최지이 배우는 언젠가 뮤지컬 오디션을 하는 방송에서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지이소리'도 본 적이 있다.

 

최지이 배우는 아시아 최대 뮤지컬 극단 시키(四季)에서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으로 발탁되어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최연소 명성황후로 무대에 올랐고, 최근에는 <모차르트>의 황금별 넘버를 부르는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으로 발탁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99개의 뮤지컬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뮤지컬의 주요 넘버 350개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뮤지컬 제목 가나다순으로 수록해놓고 있는데, 목차를 보고 관심이 가는 뮤지컬을 찾아 그 부분부터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뮤지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베르테르>,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글이 보여서 반갑게 느껴졌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우리나라에서 창작한 뮤지컬 <베르테르>. 2000년 초연 이후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요 넘버는 하룻밤이 천 년’,‘어쩌나 이 마음’,‘발길을 뗄 수 없으면’,‘다만 지나치지 않게’,‘불길한 내 마음이 있다. 이 노래들 중에서 하룻밤이 천 년발길을 뗄 수 없으면을 특히 좋아한다.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1986년 영국에서 초연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이 작품을 접하고 원작 소설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언제부턴가 한번 읽은 책은 다시 읽지 않는데, 이 책은 다섯 번이나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작품에서 좋아하는 넘버는 ‘Think of Me’‘All I Ask of You’이다.

 

이 책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이야기를 하면서 무대 위에서의 약속, 규칙이야기를 한다. 이 작품에는 앙상블 한 명 한 명에게까지 세세한 디렉션이 주어진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고, 무대 위에서의 배우들의 분주한 모습을 생각해봤다. 좋은 공연을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언젠가 OST 앨범의 음원을 듣게 되고, 넘버를 흥얼거리게 되었던 <김종욱 찾기>, 우연히 방송에서 알게 되고 CD를 샀던 <빨래>, 유튜브에서 알게 된 후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후원라이브로 본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김종욱 찾기>에서는 여자의 결심남자의 첫사랑이라는 곡이 참 좋다. 이 넘버들은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의 이름으로 제목이 바뀐다. 초연 배우의 이름을 딴 나라의 결심기준의 첫사랑이라는 제목이 더 익숙하다.

 

<빨래>의 주요 넘버는 서울살이 몇 핸가요?’, ‘참 예뻐요’, ‘슬플 땐 빨래를 해’, ‘안녕등이다. 이 노래들 말고 비오는 날이면이라는 곡도 참 좋다.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2019년에 초연된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뮤지컬이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접하게 되었다. 그 후로 공연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상으로 보고 나서 더 좋아진 작품이다. 주요 넘버는 나의 길’,‘이것이 양반놀음’,‘운명의 길이 있다. ‘새로운 세상이라는 곡도 정말 좋아한다.

 

대구는 뮤지컬의 도시로 통한다고 한다. 2006년 지역 문화 축제로 시작한 딤프(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해외작품초청과 국내 창작 뮤지컬 지원사업 등을 꾸준히 하고 있어 지금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투란도트>는 딤프가 대구와 공동 제작한 뮤지컬인데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대표 넘버라고 할 수 있는 마음이란 무엇인지를 언젠가 우연히 듣게 되고 관심이 생긴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못 봤지만, 영화화 한 작품이 있어서 그걸 본 기억이 있다.

 

번외편으로 뮤지컬 드라마,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 있었다. 그 중에서 기대되는 것은 <라라랜드>가 뮤지컬화 된다는 이야기였다. 영화에서 들려주었던 노래들이 참 좋아서 기억에 남는데, 뮤지컬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면 멋질 것 같다. 연기하는 배우들도 신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만약 우리나라의 무대 위에서도 공연된다면 어떤 배우가 주인공을 하면 좋을까? 마음속으로 가상캐스팅을 해봐야겠다.

 

이 책에 나온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들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한 것이 아니어서 더 좋았다. 배우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들이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점이 좋았다. 읽다가 관심이 생기는 넘버들은 유튜브를 통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 더 좋았다.

 

앞으로도 필요할 때 꺼내 볼 수 있을 것 같고, 읽고 나니 공연장에 가고 싶어졌다. 괜찮은 공연이 있는지 후원 라이브라도 찾아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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