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 - <고통을 달래는 순서>의 김경미 시인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일상의 풍경
김경미 지음 / 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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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

김경미 지음 / 혜다 / 272/ 발행 2019720/ 책 읽은 날 2019720

 

평소에 소소한 일상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에세이를 주로 읽는다. 라디오 듣는 것도 좋아한다. 아침 방송이나 심야 방송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엔 매번 챙겨듣지는 못하고, 가끔 다시듣기로 좋아하는 방송을 찾아서 듣는다. 꾸준히 하는 건 라디오 오프닝멘트 옮겨 적기. 정말 좋은 프로그램은 오프닝부터 마음에 와 닿는다.

 

자주 듣지는 않지만, KBS 클래식 FM도 가끔 찾아 듣는데,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김승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김미숙 배우님의 프로그램이 특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KBS 클래식 FM <김미숙의 가정음악> ‘시간이 담고 있는 것들을 통해 방송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라디오 방송 특유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상대로 따뜻한 책이었다.

 

이 책의 첫 문장부터 공감이 됐다.

그녀는 요즘 부쩍 '제자리걸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는데,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생각과 일치했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고, 하다못해 뒷걸음질 까지 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인데, 이 책에서는 앞으로 나아가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제대로 된 방향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순간엔 오히려 걸음을 멈추고 지금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어딘지, 내가 지금 길을 잃은 건지 아니면 어딘가를 향해 부지런히 가고 있었던 건지 살필 줄 알지. 그러다 보면 때론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뒷걸음질까지 쳐야할 때도 있는 법이야. 그러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느낌에 너무 답답해하거나 초조해 하지 말아라. 제자리걸음은 발전이 없는 게 아니라 더 성숙한 존재란 뜻이니까. - 18

 

뭔가 힘이 되는 말이었다.

지금의 제자리걸음을 멈추고, 앞으로 나아갈 때는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라디오 방송멘트라서 그런지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내가 라디오 진행자가 되어 방송을 하듯, 감정 잡고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했다.

전부 다 소리 내어 읽지는 않았고, 읽다가 특히 좋은 부분이 나올 때만 소리를 내서 읽었다.

제자리걸음, 천창, 등대지기, 동시 짓기가 특히 좋은 내용이었다.

 

오랜 기간 글을 써온 시인이자 라디오 방송작가의 글이라 그런지, 글이 가볍지 않고 읽을 때 편안하게 쓰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공이 느껴지는 글이다.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힘을 얻고, 휴식도 할 수 있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인 것 같고, 책을 읽을 때는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읽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 나오면, 라디오DJ처럼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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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관 - 정규 1집 A door [140g 12" Single LP] [REMASTERED]
권순관 (Moment) 노래 / 해피로봇레코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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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바이닐로 들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던 앨범이에요. 시간내서 제대로 들어봐야겠어요. 권순관 1집은 첫 곡 부터 마지막 곡까지 이어들으면 더 좋은 앨범이에요.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 들으면 참 좋은 노래들이었어요. 바이닐로 다시 들어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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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반짝이는 순간들이 있다.‘로 시작되는 이 책. 일상에서 발견한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책인데요. 정말 따뜻한 내용이더라고요. 이런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책들이 잘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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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어떻게 인생이 되는가 - 지금 당장 실천하는 굿 라이프
강이든 지음 / 프롬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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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습관은 어떻게 인생이 되는가

강이든 지음 / 프롬북스 / 256/ 발행 2019626/ 책 읽은 날 2019627

 

 

 

 

이 책을 쓴 저자는 독일계기업 보쉬(BOSCH)에서 엔지니어를 거쳐 프로젝트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대학에서는 자동차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전액장학금으로 공부를 했다.대학 졸업 후 단 한 번의 지원으로 원하던 곳에서 일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실천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하니, 그의 습관들이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인생습관 10가지는 독서, 돈, 리더십, 노력, 배움, 여행, 공부, 운동, 글쓰기, 행동이다.   

 

가장 먼저 독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독서가 자기계발의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한 권씩, 꾸준히 1년 동안 책을 읽으면, 우리의 인생이 그 책처럼 만들어진다고 한다.   

 

돈은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라고 말하고 있다. 배움과 경험에 투자를 하라고 말하면서, 혼자 떠나는 여행을 해볼 것을 권한다.   

 

리더십 부분에서는 ‘자기 삶의 리더는 반드시 자신이어야 한다.’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의 말대로 모두가 리더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자기 삶에 있어서는 리더가 될 필요가 있다. 필요하다면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하고, 흐름에 휩쓸려가지 않고 스스로 흐름을 만들어 갈 줄 알아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결과만 보지 말고 과정을 배우려고 노력한다면, 진짜 성공의 모습들을 보게 된다고 한다.

 

일상이 여행이 되고, 여행이 일상이 될 때 우리의 삶은 좀 더 풍요로워진다고 하는데, 처음에 책을 읽기 전에는 ‘여행’이라고 해서, 계획 세워서 떠나는 여행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일상도 여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말하는, 꿈을 이루는 마법의 주문 트와이스 (TWAIS)

Think , Write , Act , Is , Success (생각하고 글로 쓰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곧 성공이다.)   

 

열 가지 인생습관 중에서 가장 마지막은 ‘행동’이다.   

 

책에서 아무리 좋은 내용을 읽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후회만 남는 건, ‘행동’을 하지 않아서겠지?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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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 내 맘대로 읽어도 술술 읽히는 독서의 비밀
변대원 지음 / 북바이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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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변대원 지음 / 북바이북 / 264/ 발행 201963/ 책 읽은 날 2019624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항상 였다.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꼭 끝을 봐야 했다. 그 책이 재미있든 없든, 이해가 되던 안 되던 말이다. 그렇게 읽기 싫은 책도 기어이 끝을 보곤 했다. 내가 읽고 싶어서 시작한 독서인데,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는다는 건, 억지로 숙제를 끝낸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이 책에서는, 그럴 때는 꼭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독서는 연애와 같다고 말한다. 연애를 하다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헤어지는 것처럼, 책도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아니라고 생각되는 책은 덮을 수 있어야 하고,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을 줄도 알아야 한다.

 

저자는 또, 모든 책을 정독으로만 읽은 것은 제대로 된 독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책에 따라 상황에 따라 독서모드가 달라져야 한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동안 책을 읽을 때 무조건 정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려 했던 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너무 재미없게 독서를 하고 있었구나.’ 생각되었다.

 

책을 읽을 때, 타인의 추천도서는 참고사항이고, 자신이 원하는 책, 지금 읽기 좋은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독서는 철저히 내 중심의 지적 활동이기에 내 수준에 맞는 책을 읽을 대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4장에 나와 있는 개인의 독서 수준에 따라 적용해 볼 수 있는 7단계 독서 방법이 흥미로웠다.

연애 독서법, 시공간 독서법, 스키마 독서법, 다재다능 독서법, 정서재행 독서법, 근간 독서법, 저마다의 독서법, 이렇게 일곱 개의 독서법을 활용해 독서를 한다면, 좀 더 체계적인 독서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 책의 부록으로 독서 연애지수 테스트’, ‘정말 읽고 싶은 책들’,‘나의 시공간 발견하기’, ‘나의 독서 수준 점검표등이 있었다. 아직 테스트를 하지는 않았는데, 시간 내서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모든 순간의 읽기' 부분에서 책을 읽는 것은 세상을 읽는 것이라는 말이 공감되었다.

우리는 책을 통해 '작가'''자신과 '세상'을 만나게 된다.

작가와 내가 대화하는 주제는 둘만의 관심사가 아닌, 세상이다.

책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발견하고, 지혜가 생기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책을 읽는 것이겠지?

 

이제 숙제하듯이 책을 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은 과감하게 덮어버릴 수도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다가 관심이 생기는 분야는 관련된 다른 책도 많이 찾아보아야겠다. 좁디좁은 분야의 책만 읽는 독서가 아닌, 넓고 풍부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조금씩 노력하는 것도 잊지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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