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티셔츠 웅진 우리그림책 104
이주혜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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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공룡 티셔츠

이주혜 지음 / 웅진주니어 / 44


 

어렸을 때, 공룡을 좋아했던 동생 덕분에 공룡들의 이름과 특성을 저절로 외우게 되기도 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공룡이 있을 정도다.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공룡은 브라키오사우루스다. 동생은 어릴 때 티라노사우루스를 정말 좋아했었다.

 

아주 오래전 내 동생처럼, 아이들 대부분은 공룡을 좋아하는 것 같다. 주변의 아이들을 봐도 그렇고, 스스로 느끼기에도 그렇다. 성장하면서 한순간이라도 공룡을 좋아하게 되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공룡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도 정말 좋은 일인데, 공룡 티셔츠라면 매일 입고 싶을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도 그런 마음이었나보다. 이모가 선물해준 공룡 티셔츠라니! 정말 신이 난 것 같다.

 


 

아이는 공룡 티셔츠를 유치원에 입고 간다. 놀이터에 갈 때도 입고, 병원에 갈 때도 입고 간다. 식당과 마트에 갈 때도 공룡 티셔츠를 입는다.

 


 

결혼식에도 공룡 티셔츠를 입고 간다. 그렇게 언제 어디서나 공룡 티셔츠와 함께하는 아이. 어느새 꼬질꼬질해진 공룡 티셔츠.

 


 

엄마가 공룡 티셔츠를 빨고, 너도 좀 씻자고 말을 한다. 아이의 대답은 싫어!” 티셔츠 속 공룡이 큰소리로 외친다. “씻기 싫어! 난 도망 갈거야!”

 

그때부터 펼쳐지는 공룡들과 아이의 이야기. 공룡들과 한바탕 신나게 노는 모습이었다. 이때 그림이 참 역동적이면서도 재미났다.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 깨끗해진 공룡 티셔츠와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는 물속에서 노니까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부분은 씻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속에서 즐겁게 놀다가 씻기좋은 방법 같다.

 

아이의 공룡 티셔츠처럼 누구에게나 마음에 들어서 계속 입고 싶었던 옷이 있었을 것이다. 옷이 아니라도 마음에 쏙 들어서 계속 쳐다보게 되고, 만지게 되는 그런 물건들이 있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물건들이 있다. 한 번이라도 더 손이 가고, 또 입게 되는 그런 옷. 입었을 때 편하기도 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 옷이 있다. 그리고 소중한 물건들이 몇 가지 있다.

 

어릴 때 즐겨 입었던 하얀 셔츠와 청바지도 생각나고, 자주 하고 다녔던 머리띠와 머리핀도 생각난다. 그때 옷과 머리띠, 머리핀은 어릴 때 사진에서 볼 수 있다.

 

책 속의 그림들이 색감도 좋고 옷과 이불, 가방 등 여러 물건 속의 공룡들이 재미있게 잘 표현되어있다. 공룡들이 튀어나오는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다.

 

이 책을 통해 어릴 때 좋아했던 것들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각자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본다면 더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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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관찰기 행복한 관찰 그림책 5
강영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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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단골손님 관찰기

강영지 지음 / 웅진주니어 / 44



 

이 책에는 매일매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는 편의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그곳에서의 하루가 담겨있다.

 


 

오밀조밀 재미있는 가게가 많기로 유명한 동네. 우리 편의점의 토끼 점장이 소개하는 단골손님들과의 하루를 살펴볼 수 있다.

 


 

이른 아침, 다른 가게들은 문도 열지 않았다. 그 시각에도 우리 편의점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토끼 점장은 부지런히 청소하고, 본사에서 배달 온 물건을 창고로 옮긴다. 냉장고에 음식을 채워넣고, 진열대에 모자란 물건도 채워넣고, 쓰레기도 버리고 계산을 준비한다.

 

일하기 전 미리 간식을 든든하게 먹어둔다. 여기서 토끼 점장이 편의점 음식으로 만드는 꿀맛 간식도 소개되어 있다. 따끈 샌드위치, 든든 수프, 아이스초코파이, 단팥 버터 빵 등 편의점 음식들을 두 세개씩 잘 조합해서 만드는 꿀맛 간식이다.

 


 

편의점에는 토끼 점장 말고도 아르바이트 사원 너굴이, 밤의 편의점을 담당하는 까만 토끼(토끼 점장의 쌍둥이)가 있다.

 

편의점은 아침에 회사와 학교 가는 길에 필요한 것들을 사려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단골손님은 아침의 동물 손님부터 가로수 세탁소 주인, 파랑 책방주인, 진달래 문구점 주인 등이 있다.

 

아침의 동물 손님은 공짜 손님이지만 입맛 까다로운 게 흠이다. 그래도 귀여우니까 괜찮다고 한다.

 

가로수 세탁소 아저씨는 출근길에 꼭 편의점부터 들른다. 아주머니가 좋아하는 딸기우유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단 것 매니아인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과자들을 사기 위해서이다.

 

책방 주인과 문구점 주인은 오랜 친구 사이로, 날씨 좋은 날에 편의점 밖 파라솔 아래에서 점심 모임을 한다. 책방 주인은 삼각 김밥과 컵라면을 즐겨 사고, 음식의 조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문구점 주인은 도시락과 새로 나온 음식이면 뭐든지 즐겨 사고, 편의점 음식 시식평을 블로그에 쓰는 것이 취미다.

 

이 책은 단골 손님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즐겨 사는 것과 특징들을 함께 소개한다. 그리고 단골 손님이 주변 상인이라면, 그들의 가게에 대한 소개도 적어놓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책을 추천하는 파랑 책방과 사고 싶은 물건을 말하면 바로 찾아서 앞에 가져다주는 진달래 문구점 주인의 초능력이 나온 부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편의점이 있는 동네를 구경하고, 동네에 살고 있는 이들을 하나씩 만난 기분이었다. 참 정감 가는 동네였고, 토끼 점장의 시선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우리 동네와도 닮아 있을 그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동네 길을 걸을 때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유심히 주변을 관찰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보면 우리 동네의 소중하고 예쁜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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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상처받지 않게 - 나를 바꾸는 트라우마 치유북
김선현 지음 / 여름의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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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

김선현 지음 / 여름의서재 / 188



 

누구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런데 트라우마를 잘 극복해서 성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복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조차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나의 상처를 바라보는 일은 너무나 아프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려야 하니까요. 상처를 다시 한번 받는 것처럼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 프롤로그 (6)

 

저자는 누구에게나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하며 회복이란 과거의 트라우마에 영향을 받는 현재를 스스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구성을 설명하고 있는 책을 읽기 전에를 살펴봤다. 처음에 명화와 함께 명화 이야기가 나오고, 그에 관한 심리학적 설명이 나온다. 그림을 차분하게 보면서 글을 읽었다. 르네 마그리트, 프리다 칼로, 구스타프 클림트, 에드바르 뭉크, 빈센트 반 고흐, 폴 시냑 등의 그림이 있다. 그들이 그림으로 전하는 오늘을 사랑하는 법이 담겨있다.

 

트라우마는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트라우마 때문에 삶 전체를 망가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 아픈 기억을 잊어버리려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는 사건을 받아들이고, 상처를 인정해야 합니다.

- 트라우마 없는 사람은 없다 (21)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상처를 받게 된다. 어떤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마음속에 트라우마로 남기도 한다. 그럴 때 내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저자는 내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상처를 인정하고, 그 과정을 바탕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에 있는 그림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은 44쪽에 있었던 라몬 카사스 이 카르보의 <절대 안 돼>라는 그림이었다. 올림머리를 하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문 앞에 있는 그림이었다. 어떻게 보면 문 밖으로 나가려는 그림 같기도 하고, 문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림 같기도 했다. 저자는 선택은 그녀의 몫이라며, 감정 다스리기도 이와 같다고 말한다. 나의 생각과 감정의 방에서 열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나의 감정은 사건 자체로 인한 것이 아닌, 사건에 반응하는 나 자신으로 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반응을 조율하는 것이 감정을 다스리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표현하고, 흘려보내는 것이지요.

- 상처와 마주해 인정하고, 표현하고, 흘려보내기 (45)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표현하고, 흘려보낸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안 좋은 감정이 들었을 때, 그 감정에 휩싸여서 괴롭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그런 감정이 들 때가 온다면, 그때는 이 말을 기억해서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가까운 사람들과의 영원한 이별로 상실을 겪게 될 때가 있다. 이런 상실은 누구나 겪고 있고, 겪을 수 밖에 없지만,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저자는 상실로 인해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네 가지 기본 가이드를 제시한다. 그것은 일어난 일에 대해서 스스로를 탓하지 않고, 용기 있거나 강하게 굴지 않고, 도망치려고 하지 않고, 스스로에 대해서 미안해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라고 조언한다.

 

이 부분을 읽고, 그동안 겪었던 영원한 이별들을 떠올려봤다. 내게 정말 소중했던 그 분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너무 어려서 몰랐던 감정도 떠오르고, 성장한 후에 겪은 이별 앞에서는 너무 슬펐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런 이별은 겪고 싶지 않지만, 앞으로도 계속 겪게 되겠지. 그럴 때 저자의 가이드대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다면,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좋은 점은 별책 부록이 있다는 거였다. 바로 마음 성장 노트. 이 노트에는 24개의 질문이 담겨있고, 질문에 맞게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16번 질문 세상에서 하나뿐인 선물을 선사합시다를 펼쳐보았다. 먼저 질문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냥 생각만 해보았는데, 질문 밑에 연필로 적으면서 생각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16번 질문은 잡지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이나 소망하는 모습 등을 찾아서 붙이는 거였다. 잡지가 없다면 그림으로 표현해도 된다고 했다. 마침 집에 있던 잡지에서 질문의 답에 해당하는 사진과 그림을 발견해서 그걸 오렸다. 이것들을 바로 뒤에 있는 빈 공간에 붙이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 다 붙이려니 공간이 모자라서 다이어리에 붙이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물건은 악기와 턴테이블’, 소망하는 모습은 친구들과의 생일파티였다. 이에 해당하는 사진과 그림을 오려서 붙였다.

 

원하는 물건을 갖고 싶은 이유는 좋아하는 음악을 LP로 듣고, 직접 연주해보기 위해서였다. 요즘은 휴대전화로 음원을 찾아 들으면 되지만, 가끔씩 음반으로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어렸을 때 LP를 턴테이블에 올려서 들었던 추억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다시 그렇게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악기로 직접 연주할 때의 기쁨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

 

내 생일은 항상 방학이었고, 그것도 공휴일이다. 그래서인지 그날 친구들을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학교를 졸업한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생일에 친구를 만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생일파티는 이룰 수 없는 꿈에 가깝다. 그래서 이 질문을 보고 가장 먼저 그 모습을 떠올렸는데, 잡지에서 해당하는 그림을 발견했다.

 

마음 성장 노트에 있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 날 때 다른 질문들에도 하나씩 답해보고, 그림을 그려보려고 한다.

 

내 마음을 잘 돌보는 노력을 하나씩 하다 보면, 다시 상처받게 되더라도, 잘 극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상처를 안 받고 살 수는 없을 것이기에,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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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
김완진 그림, 임지형 글, 가스통 르루 원작 / 북레시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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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원작, 임재형 글, 김완진 그림 / 북레시피 / 168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뮤지컬 소식을 통해서였다. 청소년 시절, 방송에서 뮤지컬의 일부 장면을 보고 매료되었고, OST 음반을 구입하고, 원작 소설도 찾아서 읽었다. (원작 소설을 쓴 가스통 르루는 프랑스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이다.) 평소라면 한 번 읽고 말았을 소설을 다섯 번이나 읽어버릴 정도로 <오페라의 유령>에 푹 빠졌었다. 내용 일부를 외워버릴 정도로 <오페라의 유령>에 진심이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좋아하는 뮤지컬 작품 중에 <오페라의 유령>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일까. <동화로 보는 오페라의 유령>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오페라의 유령)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고, 실력 있는 건축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추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크리스틴에게 비밀리에 노래를 가르쳐 주고, 크리스틴과 라울 사이에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5번 발코니석을 항상 비워놓으라고 하며, 새로 온 관장이 그 자리를 비우지 않아 사건이 일어난다.

 


 

이 책에는 수채화로 주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26컷의 그림이 담겨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읽기 좋게 내용을 풀어서 써놓았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정말 좋을 것 같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서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보고, 관련 영상이나 넘버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지금 뮤지컬 공연 중이니까 공연장을 찾아가서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은 원작의 내용을 압축해놓아서인지 전개가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주요 장면들이 빠지지 않고 담겨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나니, 원작 소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예전에 읽었던 책 말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걸로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읽는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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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상점 웅진 우리그림책 102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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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 그림책] 날씨 상점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52



 

토마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 <날씨 상점>을 처음 보았을 때 책 표지에 있던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날씨 상점. 날씨를 파는 상점? 상상력이 기발하게 느껴졌다. 어떤 상황에 어떤 날씨를 판다는 건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펼쳤다.

 


 

"비늘 언덕 마을을 아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 시작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은 질문이었다. '푸른 용의 마법에 걸린 신비한 마을'인 비늘 언덕 마을. 이 마을에는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기한 물건을 파는 상점이 많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두더지 두두지의 날씨 상점. 날씨로 만든 온갖 물건을 팔고 있다. 날씨 상점에는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고양이가 울면서 날씨 상점에 들어온다. 친구들이랑 정원에서 놀기로 했는데, 꽃이 모두 시들어 버렸다고 말하는 고양이. 그에게 소나기 풍선을 파는 두두지. 정원에 터뜨려보니 비를 머금은 꽃들이 활짝 피어난다.

 

몸이 커서 숨바꼭질하면 제일 먼저 들켜 버리는 코끼리에게는 안개 빵을 팔고, 숨바꼭질을 할 때 안개 빵을 먹고 안개 속에 숨는다.

 

동물 친구들 각각의 사연에 맞는 날씨 물건을 파는 두두지. , 안개, 바람, 뭉게구름, 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날씨 물건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두두지가 단순히 날씨를 판다고 표현할 줄 알았는데, 소나기 풍선, 안개빵, 바닷바람 모자, 뭉게구름 곰인형, 눈사람 향수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색적인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 책은 각각의 동물들의 사연을 먼저 보여주고, 그에 맞는 날씨 물건을 두두지씨가 추천해서 팔고, 그 물건을 사용한 후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어떤 날씨가 필요할지 궁금해졌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다음 페이지로 넘기기 전에, 약간의 뜸을 들여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좋겠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두두지가 단순히 날씨를 판다고 표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날씨로 만든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날씨로 만든 물건? 이게 참 기발하게 느껴졌다.

 

소나기 풍선, 안개빵, 바닷바람 모자, 뭉게구름 곰인형, 눈사람 향수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색적인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 중에서 진짜 사보고 싶은 게 있다면 '눈사람 향수'.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어렸을 때부터 눈을 몇 번 못 보고 자랐다. 그래서 눈사람 향수가 있다면, 겨울에 눈이 보고 싶을 때 뿌려보고 싶다. 아주 많이 뿌릴 필요는 없고, 아주 조금씩 뿌려서 기분만 내는 식으로 해보고 싶다.

 

이 책의 그림이 정말 귀여워서 마지막까지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내용도 많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아서 더 좋아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들은 어떤 날씨 물건을 사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 물건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날씨 물건들을 그려본다거나 하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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