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면 시간이 순식간에 흐르고 몰입하면서 행복한 해방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곤 합니다.
딸아이의 크레파스로 그려 본 말도 안 되는 그림에 ‘한 번 그려볼까?’ 이것도 꾸준히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용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무턱대고 100일 그리기를 하며 말도 안 되는 그림들을 꾸준히 그리다보니 이제는 볼만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제 그림이 1년간 꾸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서로의 그림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기운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경우에만 충고나 조언을 하고, 평가는 절대 금지하는 규칙을 세우고 운영했습니다.)
내 그림은 제대로 볼 수 없어도, 상대방의 그림을 칭찬하고 격려하려다 보면 초등학교 백일장 글짓기를 하듯 ‘말을 지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림을 다운받아 확대해 보고, 그린 분의 이전 그림도 다시 찾아보면, 그림의 일관된 색감, 깔끔한 선 등에 대한 특징이 보입니다.
마침내 적당한 미사여구를 찾아 칭찬하고... 다음에 올려질 내 그림에 대한 관심과 칭찬의 적금통장 잔액도 채워집니다.
그렇게 나태주 작가(미스터 트롯 말고...)의 시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란 말이 맞다는 순간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책의 소제목 ‘지식 없이 즐기는 그림 감상 연습’처럼 명화(라고 불리우는 그림)들을 즐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림을 보며 작품에, 작가에게, 그리고 '나'에게
'왜?'라는 질문을 만들어 묻고, 대답하며
그림을 감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책 후반부에 설명한 구글아트앤컬처 등과 같은 사이트나 어플을 통해 명화를 감상하고,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거나, 자신의 셀카와 비슷한 초상을 찾는 재미있는 방법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더하여 제 그림까지 감상하며 연습합니다.
부록 감상노트 ? 미술관 노트 첫 장에 당돌하게 제 그림감상을 적습니다.
몇 번을 그렸던 같은 풍경이지만 이번 작품(?)은 다릅니다.
조금 더 역동적이고, 조금 더 풍성하고, 섬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끔 멋지게 찍은 동료의 사진을 얻어 그린 것...
그리고, 격정적인 #부부의세계 를 보며 채색한 탓인가 봅니다.
(#한소희 연기도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