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읽고 글을 쓰는 삶을 살고 있지만
거칠고 무심한 혹자들은 자신의 책이 왜 이 책방에서만 팔리지 않는지 따지기도 합니다.
예닐곱살이 적어보이는 손님은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며 다그치기도 하고,
반말을 섞어가며 임대료를 묻고 비아냥거리기도 하는 걸 꾹 참을 때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읽은 책들의 글귀와 그에 따른 자신의 단상을 함께 적어 놓았습니다.
꾹꾹 눌러쓴 문장이 정갈하고 담백하여
몇 장을 넘길 때마다 포스트잇을 더덕더덕 붙여놓으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