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의 발견 - 바삭 고소 촉촉 우리가 사랑하는 튀김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임두원 지음 / 부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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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제 : 기름에 튀기면 교양도 과학도 맛있다 / 저자 임두원

출판사 부키 / 일자 : 초판 1쇄 2020년 7월 10일

읽은기간 2020년 7월 26일~27일 정리한날 2020년 7월 28일



[소감]

"튀김옷을 만들 때 찬물이나 탄산수를 넣는 이유는 말야.....

튀김옷의 물분자가 가열되면서 밀가루 사이에서 잘게 팽창되는만큼, 즉 작은 기포가 많이 생기는만큼 튀김이 바삭해지는데,

상온의 물보다는 찬물이, 찬물보다는 탄산수가 작은 기포를 더많이 만들기 때문이란다...."

정도의 설명은 저도 할 수 있습니다.

(대학 때 배운 조리과학 교재의 내용을 외식업에서 일할 때 종종 써먹었기에 아직도 기억을 하는 것 같습니다.)


​

100년 식당 박찬일 셰프가 추천사를 썼다면 가볍지 않고 재미있는 책일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기대한만큼, 그 이상 재미있습니다.

휴일 이틀만에 후루룩 쉼없이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책에 줄을 쳐가며 읽었습니다.

​

‘오! 그럼 탕수육의 기원이 중국이 아니란거네?’

생활속의 먹거리, 그 중에 누구나 좋아하는 튀김의 기원에서부터 과학적인 현상까지 지루함없이 읽게 됩니다.

마치 말주변 좋은 공대 선배가 시원한 맥주에 돈까스 안주를 시켜주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오~’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키득거리며 듣는 기분이 듭니다.

​

실제로 저자는 서울대학교 고분자공학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분입니다.

졸업 후 기업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하다 정부기관으로 옮겨 과학기술 정책 기획을 담당하고,

지금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근무하며 과학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답니다.

​

국립과천과학관을 검색해 봅니다. 혹시 거기 관장님이....?

맞습니다. 이정모 관장님.

최근에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1,2권’을 통해 덥수룩한 턱수염의 캐릭터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말그대로 과학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계신 분입니다.

이정모 관장님과 함께 일하는 임두원 저자도 그런 분들과 함께 과학 대중화란 가치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구현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학문적인 과학을 ‘튀김’이라는 매력적인 요리를 통해 즐겁고 유쾌한 교양으로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수많은 주제 중에 튀김을 선택한 이유도 재미있습니다. 저자의 처갓집이 20여년전 돈카츠 전문점을 개업하고, 바쁜 일손을 돕느라 고기망치로 돼지고기를 두드리면서 (연화작업) 시작된 고민과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처갓집, 돈카츠 전문점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과학, 역사, 인문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튀김을 살펴보는 일은 단순히 요리를 더 맛있게 즐기는 것 뿐 아니라 삶의 행복과 추억까지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는다.

이책은 과학과 요리에 대해 저자가 쏟은 애정의 결과물이다.

[저자 소개 중]

오랜만에 정확한 저자소개를 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독 후 책을 검색해 보니, 이미 부크크 자가출판을 통해 동명의 책을 공저의 형태로 2019년 출간하셨던 것 같습니다.

독립출판 도서를 골라 다시 출간하는 것이 쉬운 일인지,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책들 중에 골라 다시 출간하는 편집자의 안목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랜만에 메모요약을 길게 남겨 공대선배처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담아놓았습니다.



[요약]

추천사 – 박찬일, 정혜경

프롤로그: 기름에 튀기면 과학도, 교양도 맛있다!

⦁게다가 이와 관련된 과학 원리도 어찌나 많은지 모릅니다. 물리적 연화작용, 물과 기름의 교환 반응, 자연 대류, 가압과 감압에 따른 끓는점 변화, 글루텐 단백질의 생성, 다공질 구조, 호화 반응, 마이야르 반응 등 과학 수업 시간에나 들을 수 있는 내용이 쉴 새없이 튀어나왔습니다.

1장 인류는 언제부터 튀기기 시작했을까

■ 전 세계인의 소울 푸드, 튀김

⦁포계 – 치킨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과거 조선 시대부터 각별했습니다. 조선 세조 때 어의를 지낸 전순의가 1460년경 편찬한 요리책 [산가요록]과 [식료찬요]에는 ‘포계’라는 닭튀김의 조리법이 소개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요리들의 탄생 배경에는 안타까운 사연과 가슴 아픈 역사가 존재합니다. 프라이드 치킨에는 신대륙으로 이주한 아프리카 흑인의 비애가, 피시앤칩스에는 영국 노동자의 고단한 삶이, 탕수육과 돈카츠에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난사가 담겨 있습니다. 즉 각각의 요리에는 역사의 한 장면과 주인공들의 한과 혼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튀김은 ‘진짜’ 소울 푸드인 셈입니다.

■ 튀기면 맛이 부풀어 오른다

⦁튀기다의 정의 – 첫째, 가열을 통해 곡식의 알갱이를 부풀게 만드는 것, 둘째, 고온의 기름에 식재료를 넣어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것. 영어식 표현은 deep fry, 중국에서는 요우자, 일본에서는 아게루라고 합니다.

⦁가열식이 선호되는 이유는 가열처리가 가진 이점들 때문입니다.

1) 가열처리는 멸균 및 저장성을 증대

2) 식감과 풍미가 개선되고 영양분의 소화 흡수가 촉진된다는 점입니다.

■ 기름이 없으면 튀김도 없다

⦁유지 : 식물성 유지의 대부분은 유이고, 동물성 유지의 대부분은 지입니다.

⦁여러가지 튀김 방법

- 딥프라잉

- 스터 프라잉 stir frying 웍wok 에 소량의 유지를 넣고 식재료를 뒤척여 가며 익히는 조리법, ‘소테saute’에 비해 훨씬 강한 화력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볶기’가 이에 해당한다.

- 팬 프라잉 pan frying ‘미리 예열시킨 팬에 얇게 그리고 넓게 퍼질 정도로만 유지를 두르고 식재료를 앞뒤로 뒤집어 가며 차례로 익히는 조리법이다.

- 쉘로우 프라잉 shallow frying : 팬 프라잉과 비슷하지만 식재료의일부가 잠길 정도로 많은 양의 유지가 사용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로 스테이크나 커틀릿 요리에 사용된다.

- 소테 : 뜨겁게 달구어진 팬에 소량의 유지를 두르고, 잘게 썬 고기나 채소를 빠르게 볶아 내는 조리법, 빠른 시간 내에 표면을 익혀 내어 내부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한다. 열을 골고루 가하기 위해 식재료를 자주 뒤집는데 이 때문에 ‘소테’란 이름이 붙었다. 소테란 프랑스어로 ‘뛰어오르다’라는 의미이다.

■ 요리가 인류를 진화시키다

⦁요리‘라는 단어는 ’헤아리고‘ ’다스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고대 중국의 의학 용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본래 요리는 약재들의 ’정확한 분량‘이라는 의미였습니다.

■ 기름의 대중화가 곧 튀김의 대중화

⦁인류가 처음으로 대량 생산한 유지는 올리브유입니다. 올리브는 기원전 8,000년경 오늘날의 중동 지방에서 처음으로 재배되었습니다. (중략) 기원전 4,000년경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지중해 낙소스 섬의 한 무덤에서 항아리에 담긴 올리브유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대량의 유지를 생산하는 데 주로 올리브가 사용되었던 이유는 유지 함량이 비교적 높기 때문입니다. 대두의 경우 압착 과정을 거치면 중량 대비 5~10% 정도의 유지를 얻을 수 있지만, 올리브의 경우에는 약 20%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탈레스의 일화 : 올리브 착유기 독점을 통한 학문의 실효성 증명

⦁튀김 요리가 처음 등장한 문헌은 1세기경에 편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요리서 [요리에 대하여]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당시 로마의 유명한 미식가였던 아피시우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피시우스’라는 말에는 ‘미식가’란 의미가 있어서 이 책의 저자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부유한 가문의 아피시우스는 풍족히 살면서 요리를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다가, 재산을 거의 탕진하게 된 그는 ‘배고픔이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최초의 튀김 요리는 바로 알리테르 둘키아입니다. 라틴어로 우리말로는 ‘또 다른 달콤한 요리’라는 뜻입니다.

■ 지방을 선호하는 인간의 본능

⦁덴푸라의 기원은 일본이 서양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받아들인 포르투갈의 튀김 요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지방산에 의한 ‘기름진 맛’은 기본 맛으로 분류될 만한 독특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는 이 맛을 ‘올레오구스투스’라고 명명했는데, 이 라틴어는 ‘기름지고 맛잇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름진 맛에 대응하는 우리 몸 속의 화학 수용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기름진 맛이 또 하나의 기본 맛으로 인정될 수 있을지 그 여부는 더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 곤충의 바삭함과 닮은 튀김의 식감

2장 세상에 튀기지 못할 재료는 없다

■ 아시아에 진출한 중세 유럽의 야채튀김: 덴푸라

● 덴푸라와 오뎅은 다르다?

⦁어묵(가마보코), 덴푸라(생선이나 조개류 사용), 쇼진아게(야채)

● 선교사들의 튀김을 모방하다

⦁중세 포르투갈에서는 매 계절이 시작되는 3일간 육식을 절제하면서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을 쿼터 템포라(quartuor tempora, 사계제일)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쿼터’는 4분의 1, ‘템포라’는 잠시 또는 임시를 뜻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메뉴가 ‘페이시뉴 다 오르타’입니다. 페이시뉴-작은 물고기들, 오르타-야채를 키우는 정언, 야채를 사용해 만든 튀김 요리의 모양이 작은 물고기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지요. 콩꼬투리, 호박, 피망 등을 주재료로 삼아 밀가루로 만든 튀김옷에 입혀 튀겨내는 것이었습니다.

● 궁극의 튀김옷을 완성하다

⦁튀김 반죽은 미리 만들어 놓은 것보다 튀기기 직전에 만든 것을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이 반죽을 냉장 보관하여 가능한 온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반죽 내에 글루텐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덴푸라 고유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지 못합니다.

⦁글루텐은 밀가루에 포함된 일종의 단백질 성분인데 여기에 물리적 작용이 가해지면 점착성이 있는 얇은 막의 형태로 바뀝니다. 밀가루를 반죽 상태로 만듦녀 차지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작용 때문입니다.

⦁한편 더 가볍고 바삭한 식감의 튀김옷을 만들기 위해 반죽하는 과정에서 베이킹 소다가 첨가되거나 물 대신에 탄산수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베이킹 소다는 제빵 공정에서 빵을 부풀리는 데 사용하는 일종의 팽창제인데 주성분은 탄산수소나트륨입니다. 이 탄산수소나트륨은 열이 가해지면 분해되어 수증기와 이산화탄소 기체를 생성하게 됩니다.

⦁다공질 구조 : 이렇게 생성된 기체들이 튀김옷을 뚫고 배출되면서 수없이 많은 작은 구멍을 남깁니다.

■ 세 겹의 튀김옷을 껴입은 돼지고기: 돈카츠

● 서양 콤플렉스를 요리로 승화하다

● 돈카츠의 무한 변신

⦁‘카츠’는 ‘승리, 합격’이라는 의미를 지닌 일본어와 발음이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수험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돈카츠를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커틀릿의 어원은 프랑스어 ‘코틀레트‘로 원래 뼈에 붙어 있는 상태로 잘라 낸 양의 갈빗살을 가리키는 용어였습니다.

⦁비너 슈니첼은 유럽의 다양한 커틀릿 중에서 일본의 돈카츠와 가장 유사한 요리이비다.

● 돈카츠와 돈가스의 차이

⦁일본에서 처음 돈카츠가 등장했던 시대에는 포크와 나이프가 매우 생소한 식사 도구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나이프나 포크가 아닌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요리가 미리 잘라져서 나오는 방식이 정착되었습니다.

⦁일본식 소스는 한국의 소스보다 더 진하고 맛도 강한 편입니다.

⦁돈카츠는 두툼한 고기를 사용하여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속살 및 풍부한 육즙이라는 2가지 이질적인 식감간의 균형을 강조합니다.

● 두드려라, 부드러워질 것이니

⦁빵가루는 건조된 것보다 약간 수분을 함유한 습식 빵가루가 더 선호됩니다. 바싹 마른 건식 빵가루는 기름에 튀겨지는 과정에서 쉽게 타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름과 건조 기술로 세상을 구휼하다: 라면

● 세상을 뒤바꾼 인스턴트 라면의 탄생

⦁라면의 유래는 중국의 면 요리인 라이미엔, 즉 납면입니다.

⦁중국의 납면이 19세기 후반 일본 나가사키를 중심으로 중국인 이민자들이 정착하면서 전래되었습니다. 해산물을 이용해 맑은 국물을 내어 먹는 소바나 우동과 달리 납면은 소, 돼지, 닭 등 육류를 이용해 우려낸 진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이후 납면은 점차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었는데, 초기에는 남경 소바라고도 불리던 것이 라멘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안도 모모후쿠는 식족세평(食足世評), 풍족하게 먹으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라는 철학으로 라면을 발명합니다.

● 보존성과 간편성을 높인 튀김 기술

⦁면을 기름에 튀기면 1) 수분이 증발되어 최종 수분 함량이 5%까지 떨어져 보존성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수분 함량 10% 이하가 되면 미생물에 의한 부패가 지연됩니다. 2) 수분이 기화되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면의 부피가 2배정도 팽창하고, 표면과 내부에는 수없이 많은 미세한 구멍이 생겨 (다공질 구조) 신속하게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반 국수를 삶는 데에는 10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라면은 절반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발연점이 높은 팜유의 단점은 포화 지방산이 50%에 달합니다. 식물성 유지는 약 10~20%를 포함합니다.

● 과연 라면 스프는 건강에 해로울까

⦁초창기 라면의 경우에는 면을 반죽할 때 양념을 가미하여 제조하였습니다.

⦁감칠맛, 우마미 – 1908년 일본 도쿄대의 이케다 키구나에 교수가 가쓰오부시 국물에서 감칠맛 성분을 추출해 냈습니다.

■ 신대륙에서 닭튀김의 신세계가 열리다: 프라이드치킨

● 아프리카 노예들의 한과 혼을 요리하다

● 양념과 향신료로 치장한 닭고기들

● 치킨으로 전 세계를 점령한 대령

⦁커넬 샌더스 – 1966년 가압상태에서의 프라이드 치킨 생산 공정으로 특허를 얻음

⦁‘진공저온 유탕기법 – 일반적인 튀김온도인 170도 보다 훨씬 낮은 80도 내외에서 낮은 기압에서 튀기는 방법

■ 이름만 프랑스인 국적 불명의 감자 요리: 프렌치프라이

● 프렌치프라이는 정말 프랑스 요리일까?

⦁프렌치란 말은 프랑스를 의미하는 것 외에 ‘잘게 썰다’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벨기에 전통적인 감자튀김요리 프리츠도 프렌치프라이와 비슷한 외양을 하고 있지만 케첩과 함께 마요네즈도 제공된다.

● 냉동 유통 기술의 혁신

⦁호화반응 – 물에 잘 녹지 않는 전분 입자에 뜨거운 물이 침투하면 점성이 있는 용액 상태, 즉 끈적끈적한 상태로 변한다

⦁감자 표면에 있던 전분이 호화 반응을 거친 후 식으면, 쌈요리에 사용되는 라이스페이퍼처럼 얇은 피막이 형성됩니다.

⦁튀김옷은 안에서 수분이 유출되는 것과 기름이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여 겉바속촉의 식감을 만들어 냅니다.

⦁감자 튀기기 전 살짝 물에 데치는 이유 - 튀김옷이 너무 두꺼우면 내부의 수분이 충분하게 배출되지 못하여 바삭함이 반감되듯, 전분의 피막이 너무 많이 형성되면 바삭함이 줄어들기 때문

● 프렌치프라이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기름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튀김 조리시 발생하는 아크릴아미드로 우리 몸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킵니다. 100도 보다 높은 고온에서 음식을 조리할 경우 발생하며 아미노산과 당류의 반응이 원인입니다. - 진공저온 유탕기법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

■ 영국인의 영원한 ‘생선과 감자’ 친구: 피시앤칩스

● 15세기 알람브라에서 건너온 유대 요리

● 영국 노동자들을 위한 진수성찬

● 식욕을 돋우는 갈색의 비밀

■ 소스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요리: 탕수육

● 탕수육과 꿔바로우의 조상, 꾸루로우

● 아편 전쟁이라는 출생의 비밀

⦁탕수육의 유래 꾸루로우 : 아편전쟁시 중국에 머물던 영국인들이 젓가락이 아닌 포크와 나이프로 쉽게 먹을 수 있는 고기요리를 요구하였고 이렇게 탄생한 것이 탕수육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꾸루로우입니다.

⦁꾸로로우는 침을 꿀꺽 삼키는 장면을 묘사한 의성어

● 걸쭉한 소스의 완성은 전분의 농도

3장 ‘겉바속촉’을 완성하는 튀김의 과학

■ 구멍이 많을수록 바삭해진다

⦁튀김옷 다공질 구조 - 수분이 기화할 때 약 1700배의 부피 팽창이 일어납니다.

■ 글루텐 보호막으로 육즙의 유출을 막아라

■ 빵가루로 완성하는 궁극의 바삭함

⦁돈카츠 전용 특수 밀가루 – 일반 밀가루에 비해 더 많은 글루텐이 생성되도록 가공된 덕분에 더 단단한 보호막(튀김옷)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빵도 다공질 구조인데 바삭하지 않은 이유 – 밀가루의 차이, 빵의 밀가루가 글루텐 함량이 높아 더 탄력적인 반죽이 만들어집니다.

⦁제빵 공정과 다공질 구조 생성과정

1) 밀가루, 물, 팽창제, 소금 등을 넣고 반죽한다.

2) 실온에서 1차 발효시키면 다량의 기포가 생성된다

3) 빵모양 성형

4) 온도 30도, 습도 약 85% 내외의 조건에서 2차 발효시켜 기포를 증대한다

5) 오븐에서 구우면 수분이 기화하며 다공질 구조가 완성된다.

■ 왜 집에서 만든 튀김보다 전문점 튀김이 더 맛있을까

■ 튀김이 무지하게 ‘당기는’ 과학적 이유

⦁연화작용 – 저온 연화 (생고기 숙성, 음식씹는 행동), 고온 연화

⦁불의 사용, 화식으로 소화흡수율이 좋아진 덕분에 소화 흡수 기관인 장의 크기가 점차 줄어들고, 에너지 흡수율이 높아져 뇌의 발달에 이용되고, 뇌의 용적이 점차 커져 인류는 진화하게 되었다.

■ 마이야르 반응, 세상에 없던 풍미를 만들다

● 잘개 쪼갤수록 맛이 잘 느껴진다

⦁고기를 먹을 때 느껴지는 맛은 단백질 본연의 맛이 아니라 단백질이 분해되어 생성된 더 작은 성분이 맛입니다.

● 맛보다 향이 중요하다

⦁마이야르 반응 - 당류와 아미노산이 여러 반응을 거쳐 다양한 물질로 변환되는 현상

⦁마이야르 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물질은 약 1,000종

⦁서양식 기본 소스 데글라이즈 – 팬에 고기를 볶은 후 남은 찌꺼기에 와인등을 부어 만든다.

● 마이야르 반응을 촉진하려면?

⦁된장이나 간장같은 발효 식품은 바로 이 저온 마이야르 반응을 이용한 것

■ 달콤하게 타 버렸다, 캐러멜화 반응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날 때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모두 관여하지만, 캐러멜화 반응에는 오로지 탄수화물만 필요하기 때문이다.

⦁튀김 표면이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은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멜화 반응, 모두의 결과물입니다.

■ 튀김의 세계에 불가능이란 없다 : 과일 튀김, 아이스크림 튀김, 고중력 튀김

⦁중력이 강하게 작용할수록 튀김은 더욱 바삭해진다

● 과일, 말리지만 말고 튀겨도 보자

4장 기름은 튀김의 친구인가 적인가

■ 튀김 맛의 절반은 기름 맛

⦁팜유의 산화 안정성이 뛰어난 이유는, 팜유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 지방산이 불포화 지방산에 비해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식물성 마가린 : 화학반응을 통해 식물성 유지의 불포화 지방산을 포화 지방산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액체 상태였던 식물성 유지를 안정적인 고체상태로 변화시킨 것

■ 식용 유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

⦁유지제조방법 – 용제 추출법 과정

1) 전처리 : 선별-파쇄-열처리

2) 추출 : 용해-분별 증류

3) 정제 : 탈검–탈산-탈색-탈취

● 가공성을 높이는 전처리 공정

● 유지를 뽑아내는 추출공정

⦁용출법 – 돈지, 우지와 같은 동물성 유지를 만드는 방법, 잘게 분쇄한 후 뜨거운 증기처리하여 물과 기름을 분리

⦁압착법 – 올리브처럼 상대적으로 유지 함량이 높은 종자에 사용

⦁용제 추출법 – 노멀헥산(70도에서 기화되는 용제), 대두처럼 유지 함량이 적은 종자에서 최대한 많은 양의 유지를 추출할 때 활용

●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정제 공정

⦁탈검 : 검이 포함된 유지를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로 처리하여 제거하는 방법

⦁탈산 : 유지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유리 지방산을 제거 – 알칼리 수용액을 첨가하여 비누화 반응을 일으켜 제거

⦁탈색

⦁탈취

■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지방의 두 얼굴

■ 우리 건강을 해치는 주범, 산화된 기름

⦁산화의 종류 – 가수분해(수분), 자동 산화(열, 빛, 금속 이온 같은 촉매를 통해 반응)

⦁AOM active oxygen method 산화안정성 – 고온에서 유지의 산화를 촉진시킨 후 일정량 이상의 과산화물이 생성되는 시간 – 팜유의 AOM은 60시간이지만 올리브유는 약 18시간, 대두유는 약 11시간에 불과합니다.

■ 기름의 산화를 막는 최선의 방법

⦁유지의 산가 acid valeu 1g의 유지 안에 들어있는 유리 지방산을 중화하는 데 필요한 수산화칼륨의 비율 – 정상적인 유지의 산가는 1이하이며, 교체 대상 유지 산가는 2.5이상

■ 어떤 기름이 튀김에 더 적합한가

⦁아크롤레인 – 유지에서 유리 지방산이 떨어져 나가고 남는 물질인 글리세롤이 고온에 방치되면 생성되며 담배연기에도 포함된 유해물질이다.

⦁발연점이 200도 이상인 대두유, 옥수수유 등으로 튀김을 하고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는 볶음요리나 샐러드 등에 뿌려 먹는다

5장 튀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옷을 입다

■ 밀가루가 튀김옷 재료로 안성맞춤인 까닭

⦁글루텐은 어떤 재료에나 잘 달라붙는 점착성과 공기를 머금을 수 있는 포집성이 있으며, 얇고 탄력성이 있는 특징이 있다.

⦁튀김옷은 보통 밀가루와 물의 비율을 무게 기준으로 1대 1로 혼합

⦁전 세계 곡물 생산량 중 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옥수수(약 40%) 다음으로 높다. (쌀은 20%)

■ 튀김옷에 적합한 밀가루는 따로 있다

⦁밀가루의 수분 활성도는 0.6 –

⦁수분활성도 특정 온도에서 식재료의 수증기압과 순수한 물의 수증기압 간 비율 – 순수한 물은 1, 세균활동을 위해서는 0.9이상, 곰팡이는 0.8 이상에서 생성된다.

⦁회분함량 – 600도 화로에서 4시간 동안 유기물을 모두 태운 뒤 남은 재의 무게

⦁밀가루의 종류 – 강력분(단백질 함량 13% 이상), 중력분 (9~13%), 박력분(9%미만, 튀김옷)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밀가루일수록 반죽과정에서 글루텐의 생성이 많아지고 탄력성도 커지고 질겨진다.

⦁밀의 종류 – 경질밀(단백질 함량 높음, 조직이 매우 치밀하고 단단함), 연질밀 (단백질 함량 낮음, 손으로도 쉽게 으스러질 정도로 조직이 성글고 연함)

■ 밀가루가 그냥 옷이면, 배터믹스는 날개옷

■ 반죽에 맥주를 넣으면 튀김옷발이 산다

■ 고소한 접착제 달걀과 비법 양념 시즈닝

⦁달걀 단백질에는 시스테인이라고 하는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열이 가해지면 이 시스테인의 황화수소 간 결합이 활성화되면서 응고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황화 결합)

6장 기름과 온도의 마술사, 튀김기의 구석구석

■ 막강한 화력의 원조 튀김기 듀오, 칩 팬과 웍

■ 튀김꾼들의 로망, 업소용 튀김기 파헤치기

■ 높은 압력으로 육질을 부드럽게, 압력 튀김기

■ 낮은 압력으로 골고루 익히는 진공 튀김기

⦁진공저온 유탕 – 물은 1기압에서 100도에서 끓지만 2기압에서는 120에서 끓습니다. 조리 온도가 높을수록 식재료의 연화작용은 활발해지고, 결국 더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 튀김의 패러다임을 바꾼 에어 프라이어

■ 에필로그: 우리의 튀김순애보는 계속된다!

#튀김의발견 #부키 #도서리뷰 #곰아재 #곰아재그리기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매일그리기 #어반스케치 #컵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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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카페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지식 충전소
질다 르프랭스 지음, 최린 옮김 / 가디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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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지식충전소 / 저자 질다 르프랭스, 최린 옮김

출판사 가디언 / 일자 : 초판 1쇄 2020년 7월 7일

읽은기간 2020년 7월 15일~19일 정리한날 2020년 7월 20일

[소감]

“뭐야? 이렇게 얇은 책이야?“라고 갸우뚱하며 책을 펼칩니다.

128페이지, 그림과 도표, 사진이 가득한 책입니다.

한두시간 읽으면 끝이겠네? 하며 만만하게 집어들었다가 며칠을 읽었습니다.

7pt? 잡지같은 작은 활자크기도 한 몫을 하지만 한 개의 문제마다 문고판 8~10 페이지 분량의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왠만한 실용서 1권과 비슷한 시간을 걸려 읽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책 제목을 [밥상머리 세계상식] 정도로 바꾸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2, 중2 아이들과 밥을 먹을 때면 그다지 이야깃거리 없을때는 TV뉴스를 틀어놓곤 합니다.

막상 TV를 틀어놓으면 70% 이상이 정치나 비리, 범죄 이야기뿐이니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거리가 없지만,

어쩌다 아이들이 “아빠, 왜 아프리카 아이들은 저렇게 굶주리는거야?”라는 질문을 하면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어정쩡한 답변으로 넘어가려다 둘째가 “왜”라는 질문을 두세번 더한다면 밥상을 물리고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본 후에야

대답을 해야할겁니다. 물론 재미없는 설명에 아이는 ‘왜’라는 질문을 금새 거두거나, 딴짓을 하겠죠.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막연하게 형태만 알고 있는 문제들을 적절한 비유와 대표지수, 그리고 세계지도로 설명하고 이해시킵니다.

예를 들어 지구의 인구 수는 제곱킬로미터당 50명의 인구밀도를 가진다는 말로 설명합니다.

대부분 도시에 밀집되어 있고, 대륙의 4분의 1은 비어있다.

지정학의 사전전인 의미를 먼저 찾아보았습니다.

지정학 : 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정치,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구상의 오래된 문제 30개를 선정하여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그 문제들은 대부분 익히 들어와서 결과만 뭉뚱그려 인지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주제는 단순하게 정리되지만 수많은 관점과 얽혀있는 다른 문제에 따라 다르게 읽혀지는 현상과 문제들입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은 인구절벽의 위험에 처해있다며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복지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야기하는데, 앞서간 일본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음에도 크게 문제로 이슈화되어 있지 않을까요?

반대로 인구증가와 식량부족이 글로벌 이슈라는데 우리나라는 노동력 부족을 외국인 노동자로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는데, 왜 정작 외국인의 이주와 귀화 등은 어렵게 유지하고 있을까요?

쉬운 문제들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지식을 광범위하게, 그러가 단순하게 정리하여 이해하니 안목이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바다의 주인은 누구일까? 마약은 어디서 생산할까? 빈곤이 사라질 수 있을까?

이전에는 어디서부터 고민하고 찾아봐야할지 모르던 문제들은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고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기니 아이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아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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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일류 영업 - 영업과 마케팅의 시작부터 끝까지!
김유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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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생전 처음해보는 관광 영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그대로 주변이 모두 손가락만 빨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제안영업이나 전략영업을 기획해도 마케팅 업무와 부딪치는 일만 생겨 금새 동력을 잃고,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일주일에 완성하는 B2B 마케팅, B2B 영업전략....

B2B 영업이나 마케팅 관련 책은 희소하고, 그나마도 오래되거나 절판된 책을 어렵게 구했지만

딱딱한 교과서처럼 와 닿지 않는 이야기가 많아서 완독하지 못했습니다.

세종서적에서 나온 책은 대부분 즐겁게 읽었던 경험이 많아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갈증을 느끼던 분야의 책이 출간되니 바로 머리에 콕 박혔습니다.

우선 저자의 집필동기에서부터 ‘산 지식’이라는 신뢰가 생깁니다.

마케팅, 기획, 영업을 모두 섭렵한 임원 출신인 저자가 후배들에게 알려 줄 생각으로 10여년간 조금씩 써놓은 글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교수 출신 저자가 집필한 이전에 읽었던 책들과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쉽거나 당연한 문장들을 나열하지도 않았고, 어려운 부분은 대화체 형식으로 풀어놓으니 이해가 빠릅니다.

마케팅이나 영업 용어 외에 경영용어 들도 친절히 주석이 달려있으니, 주니어급 영업 직원들이 읽어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영업직 간부라 하더라도 일상 업무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다시 기본을 다지고 상기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5, 6장에서는 제안서 기획과 작성, 고객관리 매뉴얼의 원칙과 사례들을 곧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하나하나 옮겨 적으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전문가가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 정리해주는 ‘영업 교과서’

책의 설명이 딱 들어맞는 책이었습니다.

#전략가의일류영업 #세종출판 #도서리뷰 #곰아재 #곰아재그리기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매일그리기 #어반스케치 #컵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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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나를 인정할 시간 - 지나온 삶, 지금의 자리, 다가올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나이
양은우 지음 / 예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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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오십 대 중장년층을

보듬어주는 목소리는 아직 보지 못한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 청년 세대, 여성들

모두 한 번쯤은 주목을 받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었지만

중장년층을 향해 위로의 말을 건네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오십대 중장년층만큼 힘든 세대도 없을 것이다.

이십 대만 아픈 게 아니다.

오십 대도 청춘만큼이나, 아니면 그들 이상으로 아프다.

그들도 마땅히 위로받아야 할 세대들이다.

[머리말 중]

4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50대를 준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세 권의 50대 준비책을 읽었습니다.

[50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가지 힘],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산다]....

몇 가지 혜안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오래 남는 책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일본이나 미국, 다른 나라 작가의 책이어서 와 닿지 않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대부분 70대 이상이었습니다)

양은우 작가님은 인생선배로 차 한잔을 대접받으며 가슴에 와 닿는 문장을 선물해 주실 것 같았습니다.

앞서 읽은 책들은 실용서의 언저리를 훑었던 책들이라면, 이 책은 50대 중반의 저자가 쓴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라는 식의 주장없이, 모자라고 아쉬운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아쉬워합니다.

그리고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자족합니다.



당신은, 그리고 나는,

생각보다 더 잘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후회하지 말자.

혹시라도 지나간 삶에 후회가 들거든

자신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나지막하게

속삭여보는 건 어떨까?

“괜찮아. 지금까지 잘 살아왔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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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야기 - 나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었는가
케빈 홉스.데이비드 웨스트 지음, 티보 에렘 그림, 김효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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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를 하고 있습니다.

건물, 구름, 하늘, 바다, 나무....

그리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 중에 가장 그리기 어려워했던 것이 나무입니다.

올해 봄부터는 줄곧 나무를 그리고 있습니다.

동네 어귀 작은 집안 마당을 가득 채운 나무, 동네 보호수, 천연기념물까지...

동네를 돌아다니다 크고 웅장한 나무들에 마음을 뺏겨 스케치북을 펴고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간 나무를 중점적으로 그리다 보니 나무를 잘 그리는 노하우를 정리할 수준이 되었습니다.

제일 첫 번째는 오랫동안 관찰하기입니다.

나무를 그릴때면 나무 주위를 돌면서 그리기 좋은 위치를 잡고,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오랜 시간동안 어떻게 자라왔을지 상상하며 나무의 웅장한 가슴과 우람한 팔에 안기듯 그대로 주저앉아 바라봅니다.

바람이 불면 잎사귀에 머무는 소리, 가지 사이로 내려오는 햇빛을 보면서 나무를 우러러 보게 됩니다.

한참을 올려다 보며 조금씩 그리다 보면 덧없는 짜증도 나무의 콧노래 같은 바람소리에 묻혀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이 나무의 이름은 무엇인지, 매년 얼만큼 자라나는지, 어떤 지역에서 살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의 이름도, 전화번호도 없이 헤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려줍니다.

나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나무들의 키, 성장 속도, 수명, 서식 범위와 자연조건 등 식물 생태학적 정보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티보에렘의 세밀화가 실려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책에 많이 실려있지 않습니다. (지구상의 나무 종류가 1만종이 넘으니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무를 어떻게 알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무의 쓰임새와 역사, 그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 등을 읽다보면 보다 풍부한 관점으로 나무를 이해하게 됩니다.

도서관에 들러 다섯권의 아동용, 성인용 나무도감을 마저 빌렸습니다.

궁금했던 동네 나무들을 찾아보고 [나무이야기]를 통해 배운대로 필요한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이제 나무를 그릴 때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생각하고 바라보며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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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티보에렘 #한스미디어

#수동리팽나무 #팽나무 #고창그리기

#나무그림 #thibaudherem @thibaudherem?

[고창 수동리 팽나무]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수동리에 있는

수령 약 400년의팽나무

높이 12m, 동서 22.7m, 남북 26m,

가슴높이의 둘레 6.56m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둘레가

가장 긴 팽나무입니다.

?

팽나무는 옛날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른

비보림(裨補林)이나 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림(防風林)으로 많이 심었다.

고창 수동리 팽나무는 8월 대보름날에

당산제와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벌이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당산나무이며,

마을 앞 간척지를 매립하기 전에는

나무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로

오랫동안 대동마을과 함께해 온

역사가 깊은 나무이다.

?

2008년 4월 30일 천연기념물 제49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수형이 아름답고 수세가 좋은 편으로

우리나라 팽나무 종을 대표하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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