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책 제목을 [밥상머리 세계상식] 정도로 바꾸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2, 중2 아이들과 밥을 먹을 때면 그다지 이야깃거리 없을때는 TV뉴스를 틀어놓곤 합니다.
막상 TV를 틀어놓으면 70% 이상이 정치나 비리, 범죄 이야기뿐이니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거리가 없지만,
어쩌다 아이들이 “아빠, 왜 아프리카 아이들은 저렇게 굶주리는거야?”라는 질문을 하면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어정쩡한 답변으로 넘어가려다 둘째가 “왜”라는 질문을 두세번 더한다면 밥상을 물리고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본 후에야
대답을 해야할겁니다. 물론 재미없는 설명에 아이는 ‘왜’라는 질문을 금새 거두거나, 딴짓을 하겠죠.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막연하게 형태만 알고 있는 문제들을 적절한 비유와 대표지수, 그리고 세계지도로 설명하고 이해시킵니다.
예를 들어 지구의 인구 수는 제곱킬로미터당 50명의 인구밀도를 가진다는 말로 설명합니다.
대부분 도시에 밀집되어 있고, 대륙의 4분의 1은 비어있다.
지정학의 사전전인 의미를 먼저 찾아보았습니다.
지정학 : 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정치,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구상의 오래된 문제 30개를 선정하여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그 문제들은 대부분 익히 들어와서 결과만 뭉뚱그려 인지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주제는 단순하게 정리되지만 수많은 관점과 얽혀있는 다른 문제에 따라 다르게 읽혀지는 현상과 문제들입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은 인구절벽의 위험에 처해있다며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복지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야기하는데, 앞서간 일본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음에도 크게 문제로 이슈화되어 있지 않을까요?
반대로 인구증가와 식량부족이 글로벌 이슈라는데 우리나라는 노동력 부족을 외국인 노동자로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는데, 왜 정작 외국인의 이주와 귀화 등은 어렵게 유지하고 있을까요?
쉬운 문제들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지식을 광범위하게, 그러가 단순하게 정리하여 이해하니 안목이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바다의 주인은 누구일까? 마약은 어디서 생산할까? 빈곤이 사라질 수 있을까?
이전에는 어디서부터 고민하고 찾아봐야할지 모르던 문제들은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고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기니 아이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아빠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