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로 떠난 트래킹 - 베테랑 트래커 장군이가 알려주는 국내 여행지 50
이수경.이장군 지음 / 참새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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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키우지 않고, 등산을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순둥이 장군이와 야무진 이수경 작가의 유럽여행기를 읽으며 느꼈던 감동의 여운이 여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작년 봄, 이수경, 이장군 님의 책, [유럽, 우리 함께 오길 잘했다.]를 읽었습니다.

말 그대로 '감명깊게'....

https://blog.naver.com/nezumi0712/221901714759

6주간의 유럽여행을 골든리트리버 장군이와 함께 한 이수경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애견인이 한국에서 개와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조마조마한 상황이 많은지를 조용히 이야기 하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 역시 몇 년 전 커다란 그레이트 피레니즈에게 다리를 물렸던 경험이 있기에 처음 보는 대형견들이 무서워졌지만, 개들을 사람과 똑같이 인정하고 책임을 지우는 유럽의 여행에 저자와 함께 기뻐했습니다.

여행이 끝날 무렵 다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수속을 밟는 장면에서는 커다란 배낭을 매고, 열두 시간이 넘은 긴 비행으로 힘들어할 장군이와 헤어진 후 느꼈을 애절함에 눈시울이 붉어지기까지 했습니다.

표를 보여주고 기내로 들어가려는데, 장군이 탑승 수속을 할 때 옆에서 계속 진두지휘하며 우리를 도와주던 직원이 말을 걸어왔다.

“장군이 잘 탔대요. 걱정하지 마세요.”

기대치 못한 따뜻한 한 마디에 나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한국에서 우리는 늘상 차별받는 약자들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정말 많은 배려를 받았다.

이제 다시 전쟁터 같은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착잡함과 6주간의 여행이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 장군이 이름을 기억해주고, 걱정하고 있을 나를 생각해 굳이 이 곳까지 찾아와서 건네준 직원의 따뜻한 한 마디가 준 감동 등 온갖 감정들이 뭉그러지고, 눈물이 되어 쏟아져 내렸다.

​



이번에는 우리나라 여기저기를 장군이와 함께 돌아다니며 얼마나 멋진 풍경을 담아냈을지 궁금했습니다.

먼저, 트레킹을 떠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지식과 필요장비 등도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더군요. 애견전용 담요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천천히 이동거리를 늘려 사전준비를 하는 것에서부터, 뱀에게 물렸을 때 처치방법까지 빠짐없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반려견이 뱀에게 물렸을 때는 당장 들고 뛸 수도 없으니, 우선 응급처치를 하고, 항생제 등을 먹여 함께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항생제는 반려견의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권하지는 않지만, 막상 병원에서도 항생제를 투여하는 처치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세한 정보는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년 내내 장군이, 그리고 새로 생긴 시고르자브종 OO와 함께 전국을 누비는 작가의 실제경험이 녹아져있기에, 굉장히 한정적인 분야이지만 가장 완성도 높은 실용서가 된 것 같습니다.

​


이후, 국내 트레킹 장소를 크게 걷는 곳, 오르는 곳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중랑천변을 장군이와 함께 산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로 보건데, 아마도 중랑천을 곁에 둔 멀리 의정부, 상계동에서부터 휘경동 부근에 저자가 거주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동네들이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이기에 ‘순둥이 장군이를 직접 한 번쯤 마주쳤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길정도로 저는 이미 장군이와 저자의 팬이 되어있습니다.


트레킹 장소에 지금 살고 있는 고창의 방장산이 소개되었을 때는 순간 헉하고 소리를 지를 정도였으니까요.

바로 근처 장성 축령산도 소개된 걸보니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직접 만나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까지 남았습니다.

오랜만에 저자 이수경님의 인스타를 둘러보니 유럽 여행 이후로도 여전히 줄기차게 장군이와 함께 돌아다니고(?) 계시고 있더군요.

아마도 학업을 마치고, 반려견과 함께 하는 등산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대 중반의 저자가 벌써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그렇다고 문장이 너무 가볍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트레킹을 떠나기 전 잘 아는 친구가 이것저것 챙길 것, 주의해야 할 것을 전화로 이야기하듯 생생함이 전달됩니다.

6년간 계획하고, 장군이와 함께 경험한 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하여 출간한 책이기에 장군이의 사랑스러움과 함께 저자와의 애틋함에 더해 생생한 정보가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벌써 다음 책도 기다려집니다.

이제 장군이는 털빛도 조금 더 짙어진 것 같고, 살짝 살이 빠진건지 유럽여행 때보다 훨씬 중후해 진 것 같습니다.

마치 잘 그을린 잔근육을 가진 조용한 중년의 영화배우 아저씨처럼 보입니다. (지진희씨 정도의 느낌일까요?)

장군이가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자와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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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눈 -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관찰의 기술
양은우 지음 / 와이즈맵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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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시각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로부터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뇌로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전달되는 감각들은 뇌를 자극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데 지능지수가 높은 천재들의 경우 이러한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지능지수가 높아질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창의력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관찰만 잘해도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니 혹할만한 이야기 아닌가?



비즈니스 사례는 항상 재미있게 읽는 주제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비즈니스 이면과 그 시작, 그리고 이를 통해 알게 되는 원칙이나 교훈 등을 정리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우니까요.

거기에 저자가 누구신지 찾아보니 이미 제가 저자의 책을 한 권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7월 [50, 나를 인정하는 시간]이라는 에세이 성격의 자기계발서를 통해 양은우 작가님의 책을 처음 만났습니다.

https://blog.naver.com/nezumi0712/222036905209


작년에는 얼마 안 남은 50대를 책으로라도 읽어보며 준비, 혹은 두려움을 달래보려고 여러권의 50대 책을 읽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아마도 양은우 작가님은 인생선배로 차 한잔을 대접해 드리면

가슴에 와 닿는 문장을 선물해 주실 것 같았습니다.

앞서 읽은 책들은 실용서의 언저리를 훑었던 책들이라면,

이 책은 50대 중반의 저자가 쓴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라는 식의 주장없이,

모자라고 아쉬운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아쉬워합니다.

그리고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자족합니다.

​



예스24를 찾아보니 이번 책이 나올때까지 1년이 안 되었는데 벌써 12월에 1권의 책을 출간하시고, 4월에는 이 책과 또 다른 책 한권을 예약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쓰신 저자분께서 자신의 전문분야를 집필하시고, 사인까지 더하여 보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13년도에 저자가 발간한 '관찰의 기술'의 확장판인 것 같습니다.

이미 이 분의 전문분야가 아닌 책도 나름 좋게 읽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관찰의 효과와 사례, 관찰방법과 훈련방법을 기술한 책입니다.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실린 사진 자료 모두 꼼꼼히 보게 됩니다. 그만큼 수많은 자료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는 수고가 충분한 책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의 [그림으로 기록하기]에서는 고전명화 2개를 저자가 직접 언어로 설명하고 기술하는데, 그림 한 장을 4페이지가 넘게 설명하면서 늘어놓는 저자의 유추, 연상 등의 사고를 통한 관찰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성공이라는 자리에 오르고, 부를 거머쥐고 싶다는 욕구는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담은 채 살아가겠지만 그 문을 여는 열쇠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관심을 갖고 쉽게 지나치지 않으며, 세상을 둘러보고, 일상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기존의 사업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약간의 조미료만 첨가된다면 말이다.

양은우 작가님의 관심분야는 정말 광활합니다.

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사례는 대부분 제가 처음 듣는 것들이었습니다.

젠리와 채티를 알고 계신가요?

책의 시작부터 처음 듣는 어플리케이션 등의 신문물(?)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정도 비슷한 연배들에 비해 얼리 아답터이거나 새로운 기술에 적극적인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도 처음 듣거나 잘 모르는 ‘요즘 뜨는 것’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젠리는 10대들을 위한 위치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채티는 채팅방식을 차용한 소설 창작앱이라고 합니다.)



맨 처음 책을 펼쳐보고 빽빽한 글밥에 ‘난이도가 높겠다..’라고 겁을 먹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이라도 그 유래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지루할 틈을 없게 합니다.

에어비앤비의 유래, 시작은 어떤지 알고 계신가요?

대규모 컨퍼런스가 열려 동네의 숙소가 모자른 것을 보고, 자신의 아파트에 에어매트리스 세 개를 구입해 놓고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잠자리와 아침을 제공해 준 것을 시작으로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에어비앤비라는 단어는 ‘에어 베드’와 ‘브랙퍼스트’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 듣는 비즈니스 모델들도 관심을 끕니다.

세계의 간식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 스낵트립부터 관심을 끄는 비즈니스 모델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양은우 작가님은 엄청난 독서양과 메모광, 거기에 다방면에 이르는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비즈니스 사례와 트렌드, 신기술부터 쇼미더 머니 MC의 어록까지 인용됩니다.

거기에 더하여 작가님은 그림도 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찰의 방법으로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며 확신했습니다.

⦁무언가를 그릴 때 한 번에 그리는 선의 길이가 관찰력의 길이인데

어떤 사람은 한 번 그릴 때 2~3센티미터 정도의 선만 긋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거침없이 선을 그려나간다.

선을 짧게 그린다는 것은 짧은 선의 길이만큼 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남긴 댓글을 보니 작가님께서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제 관찰 수준은 아직 멀었네요.^^)

​

작가님의 열정 덕분에 이렇게 글밥이 많은 자기계발서를 지루하지 않게 편안히 읽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

어떠한 현상을 발견하는 행위 자체는 우연일 수 있지만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우연한 발견은 존재할 수 없다. 우연한 발견을 의미 있는 결과로 연결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관찰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것을 통해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깨달음을 찾아내야 한다.



책에 인용된 이 문제의 정답을 알고 뒷통수를 잡았습니다.

​

[요약]

​

■ 프롤로그_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Part1. 사냥꾼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 21세기는 가치창출의 시대

※ 젠리(위치 정보를 바탕으로한 커뮤니케이션 툴), 채티 (채팅방식을 차용한 소설창작 앱)

■ 변화하는 세상, 새롭게 등장하는 가치들

■ 아이디어 사냥꾼의 힘

⦁성공이라는 자리에 오르고, 부를 거머쥐고 싶다는 욕구는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담은 채 살아가겠지만 그 문을 여는 열쇠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관심을 갖고 쉽게 지나치지 않으며, 세상을 둘러보고, 일상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기존의 사업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약간의 조미료만 첨가된다면 말이다.

■ 누구나 성공을 꿈꾸는 기획자의 시대

■ 기획의 시작은 기회의 발견

Part2. 관찰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

■ 관찰이 만들어낸 인간세상

⦁황인원 시인은 시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관찰하고, 짊문하고, 귀담아 듣고, 그 결과 통찰력을 갖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놀라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 사냥꾼들의 성공적인 재테크

⦁강방천 회장과 김봉수 교수의 쿠첸밥솥 투자 사례

■ 관찰이 창의력을 높여줄 수 있을까?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시각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로부터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뇌로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전달되는 감각들은 뇌를 자극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데 지능지수가 높은 천재들의 경우 이러한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지능지수가 높아질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창의력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관찰만 잘해도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니 혹할만한 이야기 아닌가?

⦁그립스홀름 성의 사자 박제상 이야기

⦁유창성 fluency – 상상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 있는 능력

⦁천재성보다는 꾸준한 지구럭이 습관으로 이어질 때 비범함이 탄생한다

■ 관찰과 상상력의 방정식

■ 산모들의 생명을 구한 관찰

■ 모든 혁신의 출발점

⦁혁신의 3가지 – 점진적 혁신 49% 인접혁신 28% 변혁적 혁신 23%, 혁신 활동의 무려 77%가 기존의 것을 변형하는 것이라는 얘기는 기존에 있는 것을 지나치지 않고 잘 관찰하기만 해도 그 안에서 뛰어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변화를 일궈낼 수 있음을 나타낸다.

⦁플라이휠 효과 : 선순환, 만족스러운 경험들이 축적되면서 판매자들도 팔기 어려웠던 물건을 쉽게 팔 수 있게 되자 더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몰려든 아마존의 사례

■ 진짜 사냥꾼은 가치를 쫓는다

■ 구글의 실패가 말해주는 것

⦁언매트지즈(unmet needs) :소비자 스스로도 모르는 욕구

Part3. 무엇을 관찰할 것인가?

■ 해소되지 않는 불편함_Inconvenience

⦁닛픽 – 생활속에서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을 공유하는 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체

⦁불편함을 관찰하는 요령 중 한가지, 사용자의 활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하며 세밀하게 단계를 나누어 분석해 보는 것

■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_Deprivation

■ 획일화 속에 숨겨진 다름_Difference

■ 제거하고 싶은 불안_Anxiety

■ 세상을 움직이는 변화_Trend

⦁휴넷의 탤런트 뱅크 – 임원/팀장급 이상의 은퇴자들을 중소기업에 연결해주는 사업

- 긱경제 gig economy – 필요에 따라 임시로 계약을 맺고 단기적으로 일을 맡기는 형태

⦁알리바바 그룹 역시 온라인 유통회사로 출발했지만 결제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역량을 활용해 고객의 ‘부를 관리하는’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면_The Other Side

⦁통찰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도록 만드는 힘이다.

⦁레드 어소시에이트는 분석 전문가가 없다. 대신 사회학자, 철학자, 인류하자, 예술사학자 등이 컨설턴트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에 따라 독특한 문제해결 접근법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이므로 비즈니스는 결국 인간의 행동에 대한 배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돈을 쓰는 소비자의 감정은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서가 아니라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을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문화를 분석해 맥락을 파악하고, 그 맥락의 인과관계로 인간행동 패턴을 찾아내는 것을 센스메이킹이라 이름을 붙였다.

⦁센스메이킹 : 환경의 여러 불확실한 요소들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한 행동을 취한다는 것(칼웨익), 빅데이터 등의 분석을 통해 찾지 못하는 틈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감각이자 데이터의 흐름을 꿰뚫는 탁월한 관점‘을 센스메이킹이라고 정의한다(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

- 중국인들의 가정에는 여행용 캐리어가 거실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빅데이터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 일상에 숨어있는 패턴과 스타일_Pattern & Style

⦁디팩토스탠더드(defacto standard) 사회적으로 약속된 규칙이 아니면서도 마치 규칙적으로 정해진 표준

■ 사물의 본질_Essence

⦁뷰티앱 ‘화해’ - 화장품의 유해물질에 대한 정보 공유

■ 웃음을 만들어내는 즐거움_Fun

⦁호모루덴스 – 유희의 인간

Part4. 기회를 놓치지 않는 관찰의 기술

■ 뇌 속에 관찰회로를 만들어라

■ 관심의 끈을 놓지 마라

■ 달라진 지점을 캐치하라

⦁냉장고 맹시 – 눈 앞에 두고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현상

⦁그는 90년대 생에 대해 본질적인 차이는 없지만 기성세대처럼 ‘참는 것이 미덕’인 환경이 아닌 ‘참을 필요가 없는’환경에서 살아왔고 당연히 그걸 표출하는 세대라고 정의한다. 80년대 생도 동일한 마음을 갖고 있긴 하지만 굳이 표출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이들은 회사에서도,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기업과 사회는 이것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90년생이 온다)

■ 당연한 것, 사소한 것을 놓치지 마라

⦁자동조정방식, 기계화 – 자신만의 프레임으로 현상을 판단하고 사고하는 방식

- 엉덩이가 아픈 운전자가 사용하는 생리대

⦁관찰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을 지워야 한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 속에 삶을 바꿀 새로운 것이 숨어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연하다는 생각 대신 질문을 던져보면 좋다. ‘만약(what if)’이나 ‘왜(why)’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지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작어세(必作於細)-천하의 큰 일도 반드시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도덕경, 노자)

■ 남들과 다르게 보라

⦁다르게 보기위한 훈련법

- 1.‘의도적으로 낯설게’보기 : 뷰자데(vu ja de,신시감)

- 2. 사물의 쓰임새를 다르게 본다

- 3. 다양한 각도에서 본다

- 4. 평소와 다르게 행동해 본다

■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라

Part5. 사냥꾼은 오직 성과로 말한다

■ 의문을 갖고 분석하라

■ 새로운 것을 유추하라

- 경영자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경영에 가장 도움이 되는 창조습관은 ’유추‘라고 하였다.

⦁유추 : 서로 무관해 보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는 능력

⦁자신이 경험했던 상황과 새롭게 경험하는 상황의 유사성을 토대로 해결책을 찾아내는 역량이 유추이다. 유추를 잘한다는 것은 어딘가에서 보거나 경험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황에 접목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관찰이 관찰로 끝나지 않고 유추의 과정을 거치면 더욱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다음과 같이 관찰한 것을 통해 원리를 깨닫고, 그 원리를 다른 문제해결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유추과정을 거쳐,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 모방하고 또 모방하라

⦁쇼미더머니2에서 MC 메타는 이런 말을 남겼다. “최대한 철저하게, 지긋지긋해질 때까지 카피하게 해요 모든 창작은 도둑질에서 시작하거든요.”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떻일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스티브 잡스)

■ 우연한 발견도 반복적으로 관찰하라

- 파스퇴르의 닭 콜레라 실험의 실수에서 발견된 백신

⦁어떠한 현상을 발견하는 행위 자체는 우연일 수 있지만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우연한 발견은 존재할 수 없다. 우연한 발견을 의미 있는 결과로 연결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관찰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것을 통해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깨달음을 찾아내야 한다.

■ 영감이나 직감을 떠올려라

- 폴스미스 : “보이는 모든 것이 영감의 원천이므로 모든 것을 관찰하고 그것으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라”

⦁영감(inspiration)은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이나 자극을 일컫는다. 직감(intuition)은 사물이나 현상을 접했을 때 설명하거나 증명하지 않고도 곧바로 진상을 알아차리는 감각을 말한다.

■ 관찰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라

⦁디자인씽킹 – ‘사람의 요구, 기술의 가능성,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요구사항을 통합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방식에서 가져온 인간 중심의 혁신에 대한 접근법’ (아이디오의 CEO 팀 브라운)

⦁기존의 논리적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적인 방법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했고, 고객에 대한 철저한 공감과 이해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자이너들의 문제해결 방식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다.

- 잔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식판에 금을 그었다?

⦁18년 동안 아마존을 성공으로 이끈 가장 큰 세가지 전략은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발명하고, 인내하는 것이다‘ (제프베조스)

⦁창의적 디자인 사고(creative design thinking)- 사람과 사물에 대한 공감적 관찰(empathic observation)을 통해 문제를 재해석(reframing issues)하고 시각적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가시적인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는 방식. 발견하기-해석하기-아이디어 제시하기-실험하기-발전시키기

Part6. 관찰력을 키워주는 일상의 훈련

■ 그림이나 사진을 보며 묘사하기

⦁의대생들에게 그림관찰 교육을 한 결과, 관찰역량뿐 아니라 기술(記述)능력, 공감능력, 인내심과 내면적인 스트레스 수용성 등 모든 면에서 효과를 거두었다.

■ 그림으로 기록하기

⦁무언가를 그릴 때 한 번에 그리는 선의 길이가 관찰력의 길이인데 어떤 사람은 한 번 그릴 때 2~3센티미터 정도의 선만 긋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거침없이 선을 그려나간다. 선을 짧게 그린다는 것은 짧은 선의 길이만큼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

■ 본 것을 떠올리며 메모하기

■ 메타인지로 관찰 수준 파악하기

⦁학생들의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지능지수는 25%에 불과했지만 메타인지 능력은 40%의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중략) 경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훈수를 두는 사람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콜롬비아 대학교의 리사 손 교수는 ‘쉽게 배운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어렵고 힘들게 학습한 것은 뇌에 남는다.‘며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보다 스스로 해당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셀프테스트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배상민 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것, 어디에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러워지는지,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자신감이 넘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자기 인식을 하고 나면 자아성찰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지금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자신만의 언어와 캐릭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 수준이 되어야 자신만의 생각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고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배상민 교수가 말하는 자기성찰이라는 것도 결국은 유체이탈을 하듯 멀찍이 떨어진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결국은 메타인지의 과정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 전체를, 세밀하게, 집중해서

■ 천천히, 조금 더 느리게

- 아하 모먼트, 3B(BUS/BED/BATH) - 동양의 측상(廁上,뒷간)/마상/침상

- 주의모드 VS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안에서의 아하 모먼트(유레카 모먼트)

■ 전자기기 내려놓기

■ 에필로그_ 관찰이 바꿔놓을 삶을 준비하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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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 미래가 두려운 십대에게 보내는 편지 ㅣ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3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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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감]

청소년문학 작가이면서, 강의를 통해 매일 수많은 청소년들을 만나며

'라떼는 말야'라는 말을 해도 청소년들과 통(通)하는 저자 김혜정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습니다.

https://youtu.be/SBZpJulICck

​

중학교 3학년 아들과 점점 이야기할 거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는 집에 오면 공부를 하거나 쉬고, 아빠도 따로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다보면

하루에 몇 마디 정도 단편적인 이야기들만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거리가 줄어드는 이유는

아빠 앞에서 이제 남자로, 어른으로 인정받아야한다는 생각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불과 1,2년전까지 여자친구나 친구들과의 얘기 등 아이가 겪고 있는 것을

아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통해 해석해 주면 눈을 초롱거리며 들었는데....

생각해 보면 아들과 목욕탕 갈 때만큼 오랜시간 함께 있는 이벤트가 없었네요.

코로나로 함께 목욕탕을 가본지가 오래되니 그 시간이 아쉽습니다.



먼저 읽고 아이의 시험이 끝나면 책을 건네고 함께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OO야. 이 책 잘 읽히는데?’

‘그래요?’

처음 아이의 반응은 역시 미지근했습니다.

아이에게 권하려고 먼저 읽기 시작한 책인데, 저에게도 명료하게 도움이 되는 조언도 많았습니다.





학원을 많이 다니거나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아.

하루를 학교와 학원으로 가득 채운다면 오히려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스스로 하루에 공부할 시간, 풀어야 할 문제집 양을 딱 정해 둬.

일주일씩 계획을 짜면 좋아. 매일 그만큼만 해 보는 거야.

더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조금씩 시간과 양을 늘리고.

이렇게 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했으니까 성적이 더 떨어지지 않았을 거야.

[시험 기간을 보내는 나에게 中]



공부를 하는 이유는 좋은 점수, 높은 등수를 얻기 위해서만은 아니야.

어떤 상황이 주어지고(시험) 그걸 해결해 나가는 나만의 방법(공부법)을 배워 나가는 과정이기도 해.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를 단순히 ‘대학 가는 점수를 맞추려고’라고 여겨.

하지만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야.

모르는 걸 알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알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배우는 과정이 공부야.

훗날 남는 것은 시험 점수와 등급만이 아니야.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마.

몇 년만 지나도 고1때 수학 점수가 몇 점이었는지, 국어가 몇 등급이었는지는 기억도 못 할거야.

하지만 내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시험을 보기까지 어떻게 계획을 세워서 임했는지, 그 과정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이 내 삶에 남을 거야.

[시험 기간을 보내는 나에게 中]

​

책을 읽다보니 보면 어른이 우습게 보던 10대들의 고민이지만 어른들의 고민과 다를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관계, 진로나 앞으로의 계획 등은 10대의 아들과 40대의 아빠도 똑같이 고민하는 문제니까요.

3단계는 ‘임시로’ 만나는 사람들이야. 그들과 잘 지낼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니야. 그들에게 쌀쌀맞게 대하라는 게 아니라 감정을 품지 말라는 거야. 세상 모든 사람에게 내 감ㅈ어을 쏟을 수는 없어. 내 감정은 소중하잖아? 특히 예민한 나라면 감정을 더 잘 다스려야 해. 3단계 사람은 내 감정을 쏟을만한 사람이 아니야. 그러니 3단계 사람에게 신경을 덜 써도 돼.

(중략)

2단계 인물이 서운하게 하거나 기분 나쁘게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 만약 그걸 이야기해서 달라질 수 있다면 말을 하는 게 좋아. 하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굳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고 봐. 2단계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고, 바라지마. 그러면 서운한 일이 생겨도 참을 수 있어.

[친구 때문에 속썩는 나에게]

‘그러게, 오늘 괜히 회사에서 혼자 짜증났었네...’하며 머리를 긁적이기도 했습니다.

독자들이 그 질문을 많이 해. 청소년이 아니면서 어떻게 청소년 소설을 쓰느냐고.

나는 그 시기를 모르지 않잖아. 그 때를 살았던 내가 아직 내 안에 남아 있으니까 가능해.

그렇기에 나는 십대의 네가 더 많이 심심했으면 좋겠어.

심심하면 이제까지 해 보지 않았던 놀이를 찾아보고, 이것저것 할 수 있잖아.

[3장. 오락가락 감정 때문에 미치기 일보 직전인 나에게 中]

​

맞습니다. 우리 모두 10대를 지나 어른이 되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고작 ‘라떼는 말야...’ 라고, 아이에게 내뱉는 말들도 단편적인 기억들일 뿐

제가 아이의 나이 때 친한 친구들은 누구였는지, 그 친구들이 고등학교 때 친구들인지, 중학교 때 친구들인지도 헷갈리기만 합니다.

분명 나도 아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텐데...

겨우 ‘라떼는 말야...’라니.

어줍잖은 기억력에, 10대 이후에 조금씩 성숙해지면서 얻은 경험이 합쳐지고 왜곡되어 자신의 10대는 지금 아이의 10대보다 성숙하기라도 했던것처럼 으스대듯이 이야기한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조언과 충고의 차이를 아니?

말하는 입장에서

조언은 상대가 내 말대로 하지 않아도 기분 나쁘지 않고,

충고는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쁜 거래.

듣는 사람 입장으로 바꿔 보자.

너는 충고를 들을 필요는 없어.

조언을 골라 들으렴

[다른 사람이랑 자꾸 비교하게 돼 中]

​

저자는 어른이라고 10대들보다 좀 더 성숙하고 낫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기억해 둬. 잘하는 일을 찾으려고 하지 마. 이 부분에 밑줄을 쳐도 돼.

잘하는 거 없어도 백배 천배 잘 살 수 있어.

나는 작가로 살고 잇지만 잘해서 하고 있는 게 아니야.

만약 내가 잘했다면 공모전에서 100여 번이나 떨어지고 나서야 작가가 되진 않았겠지.

(중략)

잘한다는 기준도 모호해. 나는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할 수 있어.

반대로 나는 잘하지 않는다고 여기는데, 남들은 잘한다고 할 수도 있어.

도재체 잘한다는 게 뭐야? 좋아하는 건 모호하지 않아.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말든, 내가 좋아하는 건 스스로 알 수 있어.

내가 다음 날 그 일을 한다고 했을 때, 빨리 내일이 오길 기다린다면 좋아하는 거래.

[5장. 미래가 마냥 두려운 너에게 中]

진로와 관련이 없더라도 좋아하는 무언가가 네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거야.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고,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일부야.

잘하고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지 않아도 돼.

사람이 일말 하려고 살아가는 건 아니니까.

직업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어른이 되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 하는데,

최소한 일을 해서 버는 돈으로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해야지.

그건 즐기며 살아가야지.

[5장. 미래가 마냥 두려운 너에게 中]

​

맞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20대부터 지금까지 하는 고민입니다.

그러면서 막상 저의 10대 때는 진로 고민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는 부모의 바램이 가당키나 한건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건 인생 2회차에나 가능한 일일 겁니다.

아이에게,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게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기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건네고 저자와 같이 말해주고 싶습니다.

“나도 너와 똑같은 시절을 겪었어.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그 때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게 될 것 같아.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더 의연해지고 당당해지고 있는 것 같아“

​

지금 많이 힘들지?

좋은 말을 해 주고 싶은데,

미안하게도 너의 남은 십대도,

아니 이십대도 힘들거야.

그런데 그 시기를 겪어 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더라.

고마워. 잘 버텨 주고 있어서.

어른이 된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조금씩 단단해지는 너를 응원할게.

네가 누구보다 자신을 많이 종하하길.

스스로를 많이 아껴 주길.

나도 그럴게.

나는 나를 좋아해.

나라서 좋아.

[나는 나를 나라서 좋아해!]

​

삶은 ‘슬럼프가 있다’와 ‘슬럼프가 지나갔다’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슬럼프게 없는 게 아니라, 슬럼프가 지나갔을 뿐이야.

[4장. 자존감이 바닥을 친 나아게 中]

자존심과 자존감이 다른 거 알지? 자존심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느끼는 감정이야.

내가 A보다 뭐가 낫지? B보다 뭘 못하지? 하면서 비교 기준이 타인인 거지.

반대로 자존감은 스스로 어떤 상태인지 느끼는 거래. 비교 기준이 타인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인 거지.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내가 불편한 게 어떤 거고, 내가 싫어하는 게 어떤 건지 판단하는 기준점이 자신이야.

자존심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해.

[다른 사람이랑 자꾸 비교하게 돼 中]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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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괜찮은어른이되었습니다 #자음과모음

#도서리뷰 #곰아재 #메모독서 #도서리뷰 #도서록 #매일글쓰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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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보약 - 어디서도 배워본 적 없는 가족과 잘 노는 법 | 내 아이의 생각에 투자하는 비법
강우석 외 지음 / 창의체험문화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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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퇴근을 하면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는 아빠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소파에 누워 웹툰을 보고 있습니다.

하루내내! 잠들때까지!

할머니가 주신 스마트폰 공기계를 와이파이에 연결하여 붙잡고 있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밥상 앞에서도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가 아빠의 버럭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아빠는 3학년이 되면 스마트폰을 사주겠다고 한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녀석과 스킨쉽을 하고 함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활동을 했지만 길게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조잘조잘 이야기도 잘하고 꼬박꼬박 말대꾸도 잘하는 것 같지만 막상 학교에서 있었던 일, 친구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면 주어나 목적어가 빠진 상태로 해석하기 어려운 말을 늘어놓기만 해서 한참을 듣고 다시 되묻곤 합니다.

의사소통이 잘 안 되니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무심해져버렸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는 자존감과 문해력, 창의력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책 읽기를 권했지만, 어느새 둘째 녀석은 스마트폰 바보가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나마 자존감은 똘똘 뭉쳐져 있는 녀석이지만 고학년이 되면 문해력과 이해력이 떨어져 친구들 사이에서 바로 자존감마저 떨어질 것 같아 두렵습니다.

​



우선 아이와 놀면서 이야기해보려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560페이지가 넘는 아주 두꺼운 책이어서 펼쳐보기도 전에 살짝 겁을 먹었습니다.

‘뭐야... 아이와 함께 노는 데에도 이렇게 두꺼운 책을 다 읽어야 하는건가?’

​

이 책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과 그로 인한 효과, 필요성 등을 많은 사진자료와 함께 정리된 ‘보드게임 놀이백과 사전’입니다.

일반 학부모외에도 교사들이 학습교안으로 어떻게 보드게임을 활용할 수 있는 ‘학습 활동양식‘까지 정리되어 있습니다.




부록으로 받은 위그아웃이라는 보드게임을 꺼내 아이와 함께 설명서를 읽어보고 보드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캐릭터마다 5벌의 카드가 있고, 짝을 맞추거나, 없으면 뒤집어 새로 카드를 받는 방식이 트럼프카드로 하는 원카드와 비슷해보였습니다.

설명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건지, 게임의 룰이 생소했습니다. (단판에 끝나지 않고 여러 번을 진행해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중간에 딸아이와 게임의 룰을 다시 읽어보고, 적당히 합의하여 원카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나중에 책을 읽어보니 설명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던 것이었습니다.

책에는 기본게임방식 외에 응용게임방식까지 실려있고, 그 효과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응용게임 방식은 수학적인 효과까지 있다고 하는데,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당연히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있으니 저는 재미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니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동네의 애정하는 카페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고, 아내는 책을, 그리고 딸아이는 스마트 폰을 붙잡고 함께 모여 따로따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가한 낮 시간,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습니다.

바쁜 점심시간을 지나고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엄마와 딸, 그리고 아들이 함께 테이블에 앉아 조용히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20대 후반의 자녀들이 엄마와 함께 보드게임에 푹 빠져있다니...


큰 아이는 세상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

고등학생이라면 겪을 법한 자기 진로에 대한 고민, 사회적 상황이나 자신의 처지나 환경에 대한 불만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어릴 적부터 가족이 함께 한 보드게임의 덕분일까?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나름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의젓한 청년은 아빠게에 과거를 묻는다.

그것도 가족이 함께하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17p]

8명의 공동 저자 중 한 분의 글을 보니 카페의 가족들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저자의 자녀는 가족들이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상대방의 느낌이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상태가 되니,

아빠에게 친구처럼, 또는 후배처럼 질문하고 의견을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짧더라도 깊게 놀아주라는 말에 공감하고, 아이뿐만이 아니라 저도 즐거운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아이랑 함께 놀아주는 것도 길어야 3~5년이야...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아빠랑 안 놀아주려고 할 거야”

​회사 선배의 말이 가슴에 콕 박혀 큰 아이와는 시간을 오래 보냈던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다섯 살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아빠와 함께 잠자리를 잡고 표본을 하곤 했습니다.

참별박이 왕잠자리, 부채장수 잠자리... 보통 아이들은 잘 모르는 커다랗고 예쁜 잠자리의 이름을 줄줄 외웠습니다.

그런데 둘째 녀석이 다섯 살 때에는 그렇게 하지 못 했습니다.

둘째의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 준 건 저였습니다.

며칠 째 퇴근하고 밥을 먹기 전까지 둘째 아이와 원카드를 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게임은 녀석의 승률이 더 높습니다.

아이와 겨룰 수 있는 게임이니 저도 재미있습니다.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빠가 퇴근할 때면 아이는 스마트 폰을 보지 않고 달려나와 인사합니다.

오랜만에 녀석에게 효도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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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집 정리 - 부모님과 마주하는 마지막 시간 ㅣ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주부의벗사 편집부 엮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감]

이제 혼자되신지 5년이 훌쩍 넘어가지만 어머님의 집에는 항상 짐이 가득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물건은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아무튼 꽉꽉 채워져 있었어요. 쑤셔 넣어놓고 눈에 안 보이면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곳에 물건을 넣어두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정작 필요할 때 못 찾아요. 그래서 다시 사들이고 또 쌓이게 되죠. 악순환의 원인이에요”

​

기력이 있으셨을 때는 '나만큼 깔끔하게 사는 사람도 없다'시던 당신은 젊으셨을 때도 냉동실은 항상 비닐봉지로 가득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올라가면 창고같이 변해버린 작은 방에 벽에 쌓아둔 것으로도 모자라 1인용 침대 위 널부러진 잡동사니 사이에 몸을 구겨넣고 잠을 청하십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30분도 안되어 짜증이 차오르기 시작하기에 이젠 근처 모텔이나 펜션 등에서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어머님은 변하지 않으실거야'라는 생각에 회피하고만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게 되거나, 혹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66세가 되고 보니 이제는 어머니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해요. 몸이 생각한 대로 움직여지지 않으니 뭐든 가까운 곳에 두셨구나 싶어요. 치매도 걸리고 싶어 걸린 게 아니듯,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거란 생각이 들어요.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정말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어 정리해야겠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그래도 살다보면 물건이 또 쌓이게 마련이죠. 물건을 전부 버리기 힘든 것도 사실이에요.“ [53p]

​

이 책은 일본의 사례자들의 인터뷰를 정리한 책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부터 정리했거나, 돌아가신 후 정리했거나,

부모님과 함께 정리했거나, 혹은 부모님이 혼자, 혹은 자식이 주도적으로 정리했거나,

정리에 성공했거나, 도중에 포기한 사례까지 전부 다른 사례를 들어 부모님의 집정리의 필요성과 어려움을 이야기 해줍니다.

​

집정리 가이드 1. - 부모님 집을 정리하기 전 기억해야 할 7가지

1.부모님의 집 정리, 이제 우리 모두가 피해갈 수 없는 숙제다.

2.물건을 귀하게 여기던 부모님 세대 쉽게 버리지 못하니 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3.부모님의 집 안 상태를 냉정하게 점검하라

4.정리 계획을 세우고 ‘정리 노트’를 작성한다.

5.혼자서는 어렵다. 주변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청한다

6.처분할 물건은 지역의 규정을 미리 확인한다.

7.누구나 한 번은 도중에 좌절감을 느낀다.




부모님의 집 정리 기본규칙 11가지

1.분류한 물건을 둘 장소를 먼저 확보한다

2.코너를 정해 차례대로 정리한다

3.가족과 함께 정리할 때는 역할을 나눈다. 상대방의 처분 방법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4.망설여지는 물건은 일단 보류하고 진행해나간다

5.한번에 다 하겠다는 생각은 금물! 체력과 기력을 고려해 몇 번에 나눠서 정리한다.

6.옷은 재활용법을 찾아 처분한다.

7.한여름에는 집 정리를 피한다.

8.추억의 물건은 유예 기간을 두고 정리한다.

9.마음 먹었을 때 바로 실행에 옮긴다.

10.새 물건이라도 필요없으면 정리한다.

11.혼자 사는데 많은 물건은 필요치 않다.

​

부모님의 집정리에 대한 원칙을 친구에게 귀뜸으로 듣듯이 읽었습니다.

자식 입장에서 정리한 인터뷰이고, 대부분의 사례자들이 50대 이상의 자식들입니다.

책을 읽는 도중에도 ‘아직 나는 40대이니.... 하는 생각과 울 엄니는 아직 정정하신 편이니...‘하는 생각으로 미룰 핑계를 찾고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10년 후에 살 곳을 물색하러 조금씩 견학을 다니시는 것 같아요. 그에 대한 감상을 메일로 보내주시거든요. 어머니는 60대에 컴퓨터 교실을 다녔기 때문에 컴퓨터도 잘 다루고 저와는 매일 메일을 주고 받아요. 어머니는 저의 롤모델이에요. 저도 어머니처럼 나이를 먹어서도 귀여운 할머니가 되면 좋겠어요.”

​

이런 사례자는 그저 동경의 대상이고, 저는 잘해야 다음의 사례처럼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만 자신은 없습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말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어쨌든 어머니에게는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인생을 자립적으로 생활하기 바란다’는 뜻을 전하고 있어요. 부모님의 모습은 곧 제가 걸어갈 길이기도 하니까요. ‘잘 살아서 내가 갈 길을 비춰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어요. 부딪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부딪치고 받아들이면서 서로를 바로 잡아나가는 것도 가족이니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

어머니가 아직 정정하시다, 고집이 세시다라는 변명의 이유와 함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저 자신도 정리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공부하기 전에 책상부터 치우는 성격이지만, 막상 베란다 창고에 쳐박혀있는 10여개의 이삿짐 박스는 결혼 후 15년이 넘게 이사할 때마다 그 부피가 줄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버리긴 아까워’하며 2년 이상 꺼내보지 않은 잡동사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

“전에는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좀처럼 잘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부모님 집을 정리하고 나서는 제가 건강할 때 정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물건 정리와 처분에 관한 책과 잡지 기사도 찾아보고 ‘2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은 처분한다’는 규칙을 정해 반 년 전부터 정리를 시작했어요.


어머님의 집을 정리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 주변부터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퍼 보이기도 하고 불안해하는 것도 같았어요. 그걸 지켜보는 게 힘들었어요. 작은 접시 하나라도 이 집에 있는 건 전부 어머니에게 소중한 재산이죠. 그걸 버리는 건 살점을 도려내는 느낌일 거에요.”

​

기력이 모자라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나이가 되었을 때의 기분을 상상할 수는 없지만, 추억이 담긴 물건을 버릴 때의 착잡한 기분은 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리해 보아야 겠습니다.

“서류를 포함한 모든 절차가 끝난 그 날, 마지막으로 바닥을 닦는데 끝없이 눈물이 나는 거에요. 젊은 시절의 어머니는 부지런한 사람이었어요. 옷 만드는 솜씨가 좋아 포목점 바느질일을 하셨죠. 나이가 들어 옷 만드는 일을 그만둔 후에는 그림을 배웠어요. 전시회에서 여러 번 상도 받았고, 그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집안 정리나 요리는 서툴렀어요. 예전부터 어머니에게 물건을 조금 줄이는 게 좋겠다고 말해왔지만 어머니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현실을 회피하려고만 했어요. 정리한 지 7년이 지난 지금도 어머니의 얼굴을 보기 싫을 때가 있어요. 자랑스럽던 어머니가 원망스러워진거죠.”

​

어쩌면 어머니보다는 제가 늙고 아이들이 장성했을 때 원망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어머니의 기력이 쇠하셨을 때, 덩달아 고집도 조금 꺾이시면 제가 어머님의 집을 정리해드려야겠습니다.

“마음은 이해해요. 옛날이야기도 하고 싶으시겠죠. 하지만 어머니가 집 정리를 못한데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랐는데 그런 기색조차 없는 거에요. 점점 짜증이 나서 ‘됐어. 내가 하고 말지’라는 생각에 결국 혼자 해버렸어요.”

​

기분이 좋을 때는 두런두런 어머니와 옛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도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요약]

■ 들어가며 - 집과 물건은 부모님 삶의 기록이자 증거이다. 아름다운 이별은 위한 마지막 시간

제1장 ‘부모님의 집을 정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 부모님은 어쩌면 집을 치우지 못하는 상태일지도 모른다

- 버리기 싫어하는 부모님, 시간을 들여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부모님이 꼭 남기고 싶어 하는 물건을 통해 앞으로의 삶을 알 수 있다

- 어질러진 집에서는 넘어지기 쉽다. 고령자일수록 정리정돈은 필수

집정리 GUIDE 1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기 전 기억해야 할 7가지

제2장 더 이상 홀로 생활하기 힘들어진 부모님을 시설에 모시다

사례 1. 방 다섯 개인 30년 된 집에서 혼자 생활하던 어머니 35㎡의 고령자 전용 공동주택으로 이사 - 아직은 판단력이 있는 고령의 어머니와 딸이 함께 30년 살던 단독 주택을 정리

- 야마구치 후쿠코 씨 | 도쿄 도 | 54세

사례 2. 물건에 손을 못대게 하는 치매 부모님 -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양로원으로 멀리 있는 친정집을 동생과 함께 정리하다

집정리 GUIDE 2

치매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보라

집정리 GUIDE 3

다양한 고령자 시설

제3장 부모님과 합가하면서 친정집을 정리하다

사례 3. 정리를 못하는 어머니와 집안 가득한 물건들, 자랑스럽던 어머니가 원망스러워졌다 - 어머니를 모셔와 함께 살면서 부부가 3년에 걸쳐 친정집을 정리하다

- 사쿠라이 세이코 씨 | 가나가와 현 | 70세

사례 4. 어머니 집으로 합가

그동안 부모님의 집을 2번 정리했지만 끝내려면 아직 멀었다

친정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정리를 계속하다

- 고마츠 레이코 씨 | 가나가와 현 | 58세

사례 5. 어머니 혼자 살던 집을 리모델링해 함께 살기, 버릴 줄 모르는 어머니와 마주하다

물건을 처분할 결정이 설 때까지 긴 시간 어머니를 설득하다

- 미카리지 아키코 씨 | 도쿄 도 | 56세

집정리 GUIDE 4 합가할 때 이것을 기억하자!

제4장

돌아가신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다

사례 6. 부모님과 언니의 죽음

아무도 살지 않는 친정집을 울면서 혼자 정리하다

여동생이 돕지 못하는 상태에서

세 사람의 짐과 씨름하다

- 히라쓰카 요우코 | 도쿄 도 | 59세

사례 7. 부모님이 살던 집을

언니와 둘이서 5년에 걸쳐 정리하다

집과 토지를 처분하기 위해 자매가

조금씩 정리하다

- 가와무라 노조미 씨 | 구마모토 현 | 67세

사례 8. 친정과 시댁의 집 정리를 혼자 떠맡아

힘들었지만 과거를 추억하며 기쁨도 누렸다

같은 해에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잃고 양가 정리를 하다

- 야마구치 유카리 씨 | 나가사키 현 | 66세

사례 9. 시누이와 함께 집 정리를 하며 돈독해지다, 업체의 도움을 받으며 즐겁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

정원 관리와 청소는 업체에 의뢰하고 나머지 짐 정리는 부모님을 추억하며 천천히

- 나카무라 리사코 씨 | 가나가와 현 | 55세

제5장

부모님의 물건과 이별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사례 10. 정든 부모님의 물건을 도저히 처분할 수 없어 고민, 정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몸도 마음도 힘들어 결국 중단

고인이 살뜰히 모은 물건들을 보며 눈물만 흘리다

- 니시카와 노리코 씨 | 오사카 부 | 63세

사례 11. 부모님의 추억이 담긴 물건과 이별하기 위해 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취미 부자 아버지, 꽃꽂이 선생님 어머니의 물건들, 망설이고 고민한 시간이 어느덧 5년, 이제는 결별을 결심하다

- 고사카 이쿠코 씨 | 사이타마 현 | 56세

사례 12. 부모님의 유품을 버리고 싶지 않은 남편

조금씩 가져온 물건들로 집이 가득 차고 말았다

시어머니의 짐을 정리하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속 끓이다

- 로산 씨 | 시즈오카 현 | 58세

제6장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자매가 함께 집을 정리하다

사례 13. 어머니의 건강을 해치는 집을 고치고

판도라 상자 같은 어마어마한 짐은 과감히 정리하다

어머니의 건강하고 자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집 수리와 정리, 수납까지 함께 하다

- 아베 아야코 씨 | 생활연구가, 소비 생활 어드바이저

제7장

자식에게 부담되기 싫다

나의 흔적은 ‘내가’ 정리하고 마무리하고 싶다

사례 14. 80세 어머니, 이사도 짐 정리도 스스로 준비하고 실행, 짐은 2톤 트럭 1대였다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신 어머니는 남은 인생도 착실히 준비하며 진지하고도 멋지게 살고 있다

- 스즈키 마사에 | 도쿄 도 | 56세

사례 15. 80대 중반의 시어머니, 60년을 산 집을 직접 정리하다

아들 부부와 의논 후 혼자서 집 정리, 마지막까지 모든 것에 정성을 다하다

- 미야타 게이코 씨 | 도쿄 도 | 56세

집정리 GUIDE 5 빈집, 어떻게 처분하고 관리할까?

제8장

지치지 않고 좌절하지 않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유료 서비스 활용법

제9장

‘부모님의 집 정리’ 기본 규칙 11가지

1. 분류한 물건을 둘 장소를 먼저 확보한다

2. 코너를 정해 차례대로 정리한다

3. 가족과 함께 정리할 때는 역할을 나눈다

상대방의 처분 방법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4. 망설여지는 물건을 일단 보류하고 진행해나간다

5. 한번에 다 하겠다는 생각은 금물!

체력과 기력을 고려해 몇 번에 나눠서 정리한다

6. 옷은 재활용법을 찾아 처분한다

7. 한여름에는 집 정리를 피한다

8. 추억의 물건은 유예 기간을 두고 정리한다

9. 마음먹었을 때 바로 실행에 옮긴다

체력과 기력, 판단력이 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10. 새 물건이라도 필요 없으면 정리한다

11. 혼자 사는 데 많은 물건은 필요치 않다

집정리 GUIDE 6숨어 있는 물건 처리하는 법

나가며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기회이자

내 삶의 방식을 생각해보는 시간

부록

부모님의 집 정리 노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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