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공동 저자 중 한 분의 글을 보니 카페의 가족들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저자의 자녀는 가족들이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상대방의 느낌이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상태가 되니,
아빠에게 친구처럼, 또는 후배처럼 질문하고 의견을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짧더라도 깊게 놀아주라는 말에 공감하고, 아이뿐만이 아니라 저도 즐거운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아이랑 함께 놀아주는 것도 길어야 3~5년이야...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아빠랑 안 놀아주려고 할 거야”
회사 선배의 말이 가슴에 콕 박혀 큰 아이와는 시간을 오래 보냈던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다섯 살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아빠와 함께 잠자리를 잡고 표본을 하곤 했습니다.
참별박이 왕잠자리, 부채장수 잠자리... 보통 아이들은 잘 모르는 커다랗고 예쁜 잠자리의 이름을 줄줄 외웠습니다.
그런데 둘째 녀석이 다섯 살 때에는 그렇게 하지 못 했습니다.
둘째의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 준 건 저였습니다.
며칠 째 퇴근하고 밥을 먹기 전까지 둘째 아이와 원카드를 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게임은 녀석의 승률이 더 높습니다.
아이와 겨룰 수 있는 게임이니 저도 재미있습니다.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빠가 퇴근할 때면 아이는 스마트 폰을 보지 않고 달려나와 인사합니다.
오랜만에 녀석에게 효도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