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이풀하게!
박산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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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책은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힘차게 내딛는 용기 있는 발걸음'이라는 책소개를 읽고 우리집 아이들이 자신감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 위해 고른 청소년을 위한 박산호 작가의 성장소설 '오늘도 조이풀하게!'라는 책이다.


책 제목만 봐도 뭔가 활기차고 활력이 넘쳐보이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이야기는 각자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상처 극복과 친구들간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아빠 없이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조이.

부모없이 삼촌들과 살고 있는 별이.

가수가 되고 싶지만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수현이,

새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은 유리,

편견 가득 엄한 할아버지와 둘이 살고있는 건우 등.

이 소설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모두가 각자 나름의 사정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이다.


이야기는 어느날 한조이가 엄마 한정연과 함께 할아버지 한우현의 집이 있는 엄마의 고향 무천시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한다.

씩씩하고 운동을 잘하는 조이, 이사에 대한 불만에 혼자 놀이터에 있다가 앞집에 사는 잘생긴 혼혈소년인 김별이를 우연히 만나면서 새로운 마을에서의 삶이 시작된다.

학교에 간 조이, 친화부장 수현이와 함께 새로운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수현이과 점점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예전 학교에서의 안좋은 기억에 친구들과 친해지기 어려운 조이. 하지만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는 점점 깊어져 가고...

그러는 사이 맞닥드린 사건. 엄마의 이상한 반응에 궁금증이 도져 파헤쳐 들어가는 조이.

그러다가 벌어진 옥상 대첩.

친구가 당하는 모습에 뛰어든 조이와 일어난 폭력사건.

사건에 휘말린 아이들은 학폭사태로 부모님과 함께 만나게 되고, 거기서 서로 저마다의 사정으로 진실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

서로 다른 진술에 힘이있는 집안의 파워에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뻔한 상황...

그 순간 밝혀지는 진실과 또 다른 진실...


이야기는 반전과 함께 아이들이 한단계 성장하며 막을 내린다.


마음아프면서도 따뜻한 이야기...


누구나 가지고 있을 저마다의 사정과 각자의 상처.

어떻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내가 가진 상처를 극복해 나아가야 할지, 나와는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그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과 마음속 상처를 극복하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


다양한 아이들의 상황과 관계 그리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고 아이들이 혹시 지금 갖고 있는 또는 나중에 갖게 될지도 모를 상처와 아픔, 그리고 저마다의 사정으로 각자 다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포용하며 성장해 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평, #책과콩나무, #오늘도조이풀하게, #박산호, #책이라는신화, #장편소설, #성장소설, #청소년성장소설, #청소년,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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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4분 라임 청소년 문학 63
코니 팔름크비스트 지음, 윤경선 옮김 / 라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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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책은 최근들어 많이 읽고 있는 타임루프류 소설들 중 하나로 엄마와의 작별을 앞둔 소년의 타임 워프 분투기라는 책 소개에 끌린 스웨덴 작가인 코니 팔름크비스트가 쓴 '0시 4분'이라는 책이다.


주변의 누군가가 세상을 떠날 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다 못했다면...

정말 그 마지막 순간을 같이 하지 못한 것이...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한 것이...

그리고 과거 후회되는 시간들을 돌이켜 보며,

그 시간들이 못내 아쉬울 것 같다.


이 책은 엄마의 죽음이 바로 앞으로 다가온 열두살 소년 니콜라스.

엄마가 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엄마의 죽음을 외면한채 생활하던 소년 니콜라스가,

엄마의 마지막을 차마 마주하지 못하고 도망치던 순간 엘리베이터에서 발견한 이상한 빨간색 버튼을 소년이 누르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 버튼을 누른 시간이 바로 '0시 4분'.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바로 2분 전.

이 '0시 4분'은 이 이야기의 시작이자 끝이다.


중간세계에 도달한 소년 니콜라스.

시간을 멈춘 소년 니콜라스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과거로 갈 것인지 미래로 갈 것인지...

대부분의 사람이 선택하 듯 소년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시간 1시간.

과거를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

하지만 절대로 달라져선 안되는 일은 끝까지 바뀌지 않는다.

열두번의 타임루프 후 드디어 깨닫는 소년 니콜라스.

드디어 그는 그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다.


나에게 이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나는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단지 열두살 소년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모두가 만날 그 시간, 모두에게 찾아오는 그 시간...

나는 그 순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나의 하루 하루를 뒤돌아보고 앞으로 마주할 시간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서평, #책과콩나무, #0시4분, #청소년소설, #코니팔름크비스트, #윤경선,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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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의 장미
윤정환 지음 / 아마존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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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 책은 검은 표지와 금장의 글씨(실제로는 금색이라기보다는 갈색이지만 처음에 볼때는 금장의 글씨인 줄 알았다) 그리고 설명과 어울리지 않는 기묘한 제목이 눈에 띄어 고른 윤정환 작가의 장편소설 '샤론의 장미'라는 책이다.


'세상은 보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만큼 보인다.'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기 전에 생긴 궁금증.

샤론의 장미가 뭐지?? 해서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무궁화의 영어 명칭이라고 한다.

Rose of Sharon.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국화 무궁화를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해줄 일이 없어서 그랬나??

샤론의 장미가 무궁화의 영어 명칭이었다니 놀라웠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무궁화의 영어 명칭을 아예 안쓰진 않았을텐데...

혹시 다른 영어 명칭이 있었나?? 싶어서 무궁화의 영어명을 검색해보니...

샤론의 장미 Rose of Sharon도 나오지만 Hibiscus도 나온다.

아마 나는 좀 더 친숙한 용어인 히비스커스를 사용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샤론의 장미가 무엇인지 책에서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줘서,

이렇게 미리 찾아보지 않았어도 되긴 했을텐데...

아무튼 책에서 등장하는 샤론의 장미는 진행하는 프로젝트명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연어의 일생과 연어를 먹고 사는 곰에 대한 꿈 이야기로 시작한다.

곰이 되었다 연어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둘이 하나가 되는 꿈.


그리고 시작하는 지운의 이야기.

보험중개회사에 다니는 지운.

신입사원들에게 리스크와 보험에 관한 강의를 해야하는데...

포괄적이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달라는 요청.

지운도 흥미있게 만들고 싶지만 쉽지 않다.

자료를 찾아보기 위해 근처 서점에 들렀으나,

보험은 특성상 전문용어가 많아 쉽게 설명하기 힘든 분야라 관련 서적도 별로 없다.

보험도 이렇게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울 수 있구나 하는 해설서 같은 것을 써보고 싶은 지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기 힘든 일임을 깨닫는데...


그런데 책에서 등장하는 지운이 바로 작가의 이야기 인 듯 싶다.

작가의 말에서 얘기해주는 작가의 직업 이야기...

그리고 작가가 하고 싶었던, 준비했던 이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보니 자신의 이야기와 직접 수행했던 프로젝트를 고대시대의 이야기와 연계하여 보험과 리스크에 대해 좀 더 쉽게 알려주기 위해 정보전달 형식의 서적이 아닌 이렇게 소설 형식의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업이 사업을 수행하고 프로젝트를 싱행하면서 마주하는 리스크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풀어서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설명해주는 이야기이다.


내용 전체적으로는 쉽게 설명해 주지만 막상 용어들은 낮설다보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다.

아무래도 보험관련 용어들에 친숙하지 않아서 그런 듯 싶지만, 사실 보험관련 용어들은 대충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며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서평, #책과콩나무, #샤론의장미, #윤정환, #장편소설, #아마존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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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원, 은, 원
한차현.김철웅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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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 책은 책 소개에서 책 표지를 보자마자 마치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의 표지와 색다른 제목, 그리고 사라진 연인, 사라진 기억이라는 띠지의 소개글이 강렬하게 다가와서 읽어보고 싶어 고른 '은원, 은, 원'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책이다.


표지의 기시감이 어디서 왔지??? 싶었는데 문득 생각난게 배우 김민희다.

아마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의 영화에서의 한 장면이 떠오른게 아니었나 싶다.

마침 소개글도 비슷하다.

'화차'는 사라진 약혼녀, 계획된 살인... '은원, 은, 원'은 사라진 연인, 사라진 기억.


그런데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했는데, 미스터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약간 멜로/로맨스 소설 같다.

마치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같이.


이야기는 연락이 되지 않는 은원과 그것을 걱정하는 차연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2년전 크리스마스 이브, 은원과 차연,  은원의 여자친구, 은원의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은원의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의 남자친구까지 모였던 그날, 그리고 종로를 걷고 집에 가서 생일 축하를 했던 그날의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라진 은원을 찾는 차연.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그녀를 찾을 수 없다.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은원.


도대체 은원은 왜 사라진 것일까..

그렇게 찾아헤메던 차연에게 어느날 걸려온 은원 어머니의 전화.

그리고 알게된 은원의 이야기...

희귀병을 앓고 있는 은원과 차연의 이야기...

끌림에 대한 이야기...


짧지 않은 책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서평, #책과콩나무, #은원, #은원은원, #한차현, #김철웅, #나무옆의자, #장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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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LP가게와 별난 손님들
임진평.고희은 지음 / 인지니어스스토리이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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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 책은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은 독특한 소설이다.

사실 책 앞표지와 뒷표지에 그려진 LP판 그림을 보고, 이 책의 제목 '이상한 LP가게와 별난 손님들'을 보고는 오래된 LP, 사라지거나 귀한 LP들이 아직 있는 그런 이상한 LP가게랑 거기서 선곡해 들려주는 LP와 관련된 별난 그러나 특별한 손님들의 추억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힐링소설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마음을 키워주는 성장소설? 지구를 구하는 SF소설?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그런 독특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정원이 죽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던 그 순간, 수천 장의 LP음반 중 시선에 들어온 아버지가 좋아하던 게리 카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딱 그 음반만 한 번 더 듣고 죽으려 하다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아버지가 남긴 정확히 6,312장의 LP음반으로 인해서 마음을 바꿔 먹게 된다.

그 중 일부는 본인이 모았던 음반.

어린 시절의 정원에게 아빠는 다양한 좋은 LP음반을 고르는 방법들을 알려 주곤 했다.

죽으려다 게리 카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들은 정원은 다음으로는 동생 정안이 사온 레니니의 음반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카펜터스의 1973년 앨범 <NOW & THEN>을 들었다.


나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 노래 카펜터스의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마치 LP음반을 통한 추억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계속되던 음반 감상.

결국 정원은 죽음을 보류하기로 마음먹고는 산자락 아래 자리한 마을의 사람이 없는 상가 건물의 빈 가게를 빌려 LP음반을 판매하기로 했다.

그런데 뜻밖에 대박난 정원의 중고 LP음반 장사.

이 이상한 LP가게를 찾아온 별난 손님들... 

그들 덕분에 1년이라는 세월의 삶을 연장했고, 결국 이뤄낸 사회에서의 성공이라는 자리.

그리고 그 손님들의 도움을 받아 구한 지구.


이렇게해서 어떤 별난 손님들이 등장해서 왜 그들이 지구를 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세상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들은 지구를 구했다.


특이하게 시작한 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빠르게 읽히는 이야기였다.



#서평, #책과콩나무, #이상한LP가게와별난손님들, #임진평, #고희은, #장편소설, #인지니어스스토리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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