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LP가게와 별난 손님들
임진평.고희은 지음 / 인지니어스스토리이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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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 책은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은 독특한 소설이다.

사실 책 앞표지와 뒷표지에 그려진 LP판 그림을 보고, 이 책의 제목 '이상한 LP가게와 별난 손님들'을 보고는 오래된 LP, 사라지거나 귀한 LP들이 아직 있는 그런 이상한 LP가게랑 거기서 선곡해 들려주는 LP와 관련된 별난 그러나 특별한 손님들의 추억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힐링소설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마음을 키워주는 성장소설? 지구를 구하는 SF소설?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그런 독특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정원이 죽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던 그 순간, 수천 장의 LP음반 중 시선에 들어온 아버지가 좋아하던 게리 카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딱 그 음반만 한 번 더 듣고 죽으려 하다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아버지가 남긴 정확히 6,312장의 LP음반으로 인해서 마음을 바꿔 먹게 된다.

그 중 일부는 본인이 모았던 음반.

어린 시절의 정원에게 아빠는 다양한 좋은 LP음반을 고르는 방법들을 알려 주곤 했다.

죽으려다 게리 카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들은 정원은 다음으로는 동생 정안이 사온 레니니의 음반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카펜터스의 1973년 앨범 <NOW & THEN>을 들었다.


나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 노래 카펜터스의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마치 LP음반을 통한 추억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계속되던 음반 감상.

결국 정원은 죽음을 보류하기로 마음먹고는 산자락 아래 자리한 마을의 사람이 없는 상가 건물의 빈 가게를 빌려 LP음반을 판매하기로 했다.

그런데 뜻밖에 대박난 정원의 중고 LP음반 장사.

이 이상한 LP가게를 찾아온 별난 손님들... 

그들 덕분에 1년이라는 세월의 삶을 연장했고, 결국 이뤄낸 사회에서의 성공이라는 자리.

그리고 그 손님들의 도움을 받아 구한 지구.


이렇게해서 어떤 별난 손님들이 등장해서 왜 그들이 지구를 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세상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들은 지구를 구했다.


특이하게 시작한 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빠르게 읽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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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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