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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공중 호텔 ㅣ 텔레포터
정화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3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고른 책은 하늘을 날으는 호텔이라는 주제가 어디선가 본것 같으면서도 또 신박해 보이기도 해서 읽어보고 싶어 선택한 정화영 작가의 장편소설 '비밀의 공중 호텔'이다.
책을 읽고나서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에 대한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부모는 그렇다.
자식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언제나 그냥 행복하기만을 바란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자식들이 원하지 않는 선택을 자식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하기도 하고,
그런 선택으로 인해서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그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은 내 자식이 미워서가 아니라 내 자식이 행복하기만을 바랬기에...
내가 어떤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내가 선택한 것으로 인해서 자식이 어떤 상황에 또는 어떤 감정에 놓이게 되는지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서보면 그때의 그 선택이 옳았던 것일 때도 있고...
어떤 선택은 잘못된 선택일 때도 있지만...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이 자식에 대한 사랑과 자식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다.
이 책의 이야기도 어찌보면 이런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자식의 행복을 위한 선택으로 벌어진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17세 차석준에게 공중 호텔인 스카이 크루즈 호텔에서의 초대장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인생을 바꿀 기억 여행을 하게 해준다는 스카이 크루즈.
소문으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공중 호텔에서의 초대장...
석준은 초대장에서 요구한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이야기를 적고 일주일간의 투숙 기회를 억게된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로 올라가 만난 공중 호텔.
바다위의 크루즈가 하늘에 떠있는 것 같은 날개달린 스카이 크루즈.
그곳에서 담당자 마스터 한을 만나면서 스카이 크루즈의 생활이 시작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기억여행...
석준은 자식의 잃어버렸던 기억과 만나게 되고...
마스터 한은 석준에게 고통스런 기억을 지워버리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가 되고...
이제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암에 걸린 천재 싱어송라이터 가미성, 석준의 폭력사건 담당이었던 형사 그리고 석준과 동갑인 여자아이 송예지.
그들과의 만남과 함께 이야기는 점점 본격적으로 흘러가고...
생각지 못한 반전도 맞이하게 된다.
한숨에 읽어내려가지는 이야기 '비밀의 공중 호텔'.
가볍게 읽었지만 마지막에 부모와 자식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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