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족도 렌털이 되나요
이누준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2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라는 책으로 너무나도 가슴아프고 마음아픈 그러나 위로를 주는 그런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줬던 작가 이누준의 새로운 장편소설인 '가족도 렌털이 되나요'라는 책이다.
이번 이야기도 전작에서 만났던 것처럼 가슴아픈 이야기면서 따뜻한 위로를 주는 이야기로 감동을 준다.
원제는 '君と見つけたあの日の if'로 번역본의 제목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책의 의미는 둘다 잘 전달이 되는 느낌이다. 원제도 느낌이 좋지만 '가족도 렌털이 되나요'라는 번역본의 제목도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제목만 먼저 봤을 때 생각했던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었지만, 정말 한장 한장 넘길수록 이야기에 몰입이 되어서 마지막장이 끝날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다.
거기에 중간 중간 살짝 살짝 보여주는 이야기 속 숨겨진 힌트들과 새로이 떠오르는 다양한 궁금증들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이야기는 무대에 올라서는 아역 배우의 긴장감과 극의 시작과 동시에 극에 녹아드는 배우의 감정과 함께 시작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스기사키 유나의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조연조차 되지 못할 만큼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로 생활하고 있는 유나.
어렸들 때부터 극단 하마마쓰에 속해 한때는 유명한 아역배우로 TV 프로나 광고에도 나왔었지만 지금은 주연이 아닌 조연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학교에서도 그리고 집에서도...
원하는 것을 얘기하지도 속마음을 드러내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신경쓰며 살아가는 유나.
그런 그녀지만 중학교 1학년 때 봄 공연 '가족의 풍경'에서는 주인공을 맡아 사흘간의 공연을 했고, 그때의 연기로 유나는 좋은 평을 받기도 했지만 좋은 평에 달린 상처받는 댓글들로 유나는 점점 주인공이 아닌 조연의 위치로 내려가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호화로운 작품에 캐스팅 될 기회.
극단 하마마쓰의 봄 공연 '오페라의 유령'의 캐스팅 발표일이 다가오는데...
물론 주인공 오디션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어떤 배역이든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던 유나.
그런데 캐스팅 발표일에 캐스팅에 이름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되고, 좋아하는 반도 타쿠야가 어떤 캐스팅이 주어졌는지도 알지 못한채 극단 사장인 휴가씨의 호출을 받게되고...
휴가씨에게 직접 봄 공연에 나갈 수 없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와 함께 극단의 해산 가능에 대한 또다른 충격적인 이야기, 그리고 새로이 시작하게 된 극단의 부업인 '렌털 극단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되고, 유나는 휴가씨에게서 아주 놀라운 제안을 받게 된다.
그 제안은 렌털 가족이 되어 겨울방학동안 의뢰받은 집에 가서 그 가족으로 살아가는 역활을 해달라는 것.
유나는 고민을 하지만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겨울방학동안 렌털 가족이 되어 의뢰받은 집에가서 카나라는 인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주인공인 유나가 그렇듯 읽으면서도 다양한 궁금증이 생기고 또 마주하는 다양한 장면을 통해 그 궁금증이 해소되기를 반복하며 이야기 속으로 아주 깊게 빠져들게 한 이야기였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도...
각각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 '가족도 렌털이 되나요'.
앞서 만나보았던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처럼 큰 감동을 주었던 소설이었다.
이렇게 두권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나니, 작가의 다른 이야기들도 만나보고 싶어졌다.

#서평, #책과콩나무, #가족도렌털이되나요, #이누준, #김진환, #하빌리스, #일본소설,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