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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너와 나의 알래스카 - 떠나보고 싶은, 돌아가고 싶은 조금은 특별한 신혼여행
문성남 지음 / 좋은땅 / 2017년 8월
평점 :

너와 나의 알래스카-문성남, 알래스카 신혼여행, 쩔징?
신혼여행지 1위 몰디브, 2위 하와이, 3위 발리, 4위 유럽....알래스카로 떠나는 신혼여행. 신혼여행지로 알래스카는 몇위 일까. 순식간에 지나는 결혼식. 그리고 길고 긴 신혼여행. 넘나 부러운가?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책을 쓰다니. 대단한 것 같다. 나라면 어떨까? 아참.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책을 읽기 전에는 약간,..'그래 어디 신혼여행 얼마나 달달하길래 책을 쓸정도인가? 얼마나 자랑할까? 이런 생각이었다. 어쩜, 부러워서 일 수도. 그래서 무튼! 책을 읽고 많은 에피소드들 중에 내가 관심있어 하고 내가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를 위주로 풀어보고자 한다.
신혼여행은 당연히 달콤한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때로는 쓰기도 하다. 그 순간의 쓴맛으로 표현하자면 어떤 커피나 술도 비교할 바가 못 된다._95p
<새빨간 연어 회.>
신혼부부의 여행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매일 의견이 달랐고 서로 조정해가면서 여행을 한다. 그들의 여행을 보고 있자면 그냥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 이 사람이라고 특별한 것 없다. 사람은 다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어디에 있고 어느 시간에 살아가고 있고, 나를 둘러싼 환경에 적응한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살고 있는 장소에서 떠나 멀리멀리 여행을 하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생길 것 같다. 그 중에 여행지에 대한 경관도 중요하지만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연어 먹고 싶어 죽는 줄... 알래스카에서 진정 맛보고 싶은 연어! 작가에 의하면 이미 먹어본 연어 요리와 색이 다르다고 한다. 맛 또한 다르다 엄청 싱싱하다고 한다.
알래스카에서는 연어회가 일반 생선회 크기로 나온다. 비벼 먹거나 싸 먹을 수 있는 채소는 따로 없었다. 다른 밑반찬도 없으므로 회의 맛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연어 회가 상에 차려졌을 때는 초고추장이 제공되지 않아 아주머니에게 별도로 요청하였다. 회 한 젓가락을 고추장에 담갔다 꺼낸 모습이 마치 붉은 곤룡포 위에 다시 붉은 망토를 덮은 것 같다._128p
미쳐따...진짜 맛있을 꺼 같다. '곤룡포'에 비교를 하다니 작가 센스가 철철 넘친다. 어떤 맛있까? 우리가 아는 그 핑크색이랑 다르다는데. 완전 빨갛고 싱싱하고 두께도 장난 아니라는데... 넘나 궁금해진다. 하ㅏㅏㅏㅏ
<송유관>
저 멀고도 먼 곳.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를 향해 계속 올라가면 보이는 것은 송유관. 송유관이 엄~청 길다. 1,300km....라니....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송유관을 깔아도 남을 길이라고 한다.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또 다른 만리장성.' 이 표현이 좋았다. 만리장성과 같이 끝없이 길고.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낸 인간의 산출물. 알래스카의 원유는 한국의 남쪽 여수 산업단지로 수출되고 우리나라에서 정제한 원유는 세계 곳곳에 수출한다. 그 끝없는 송유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인간의 힘은 엄청나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송유관과 같다?
<오로라를 쫓는다(Aurora Chase)>
와... 정말 젤 부럽고도 내 꿈 중에 하나가 오로라 사냥인데.! 이 신혼부부가 내 꿈을 먼저 시행하고 왔다니. 나는 언제까지 책, 사진, 영상으로 간접경험을 해야하는가! 언제까지. 그 아름답고도 황홀한 오로라를 나는 언제 경험해 볼까. 작가는 오로라에 대해 엄청 세세하게 묘사했다.
오라는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결코 어느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았다. 떠나려는 오로라에게서 갑자기 동화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그녀는 더 이상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아니었다. 이제는 마법이 풀리기 전에 호박마차를 타고 돌아가려는신데렐라와 같았다. 마법이 풀리면 오로라도 사라질 것이다. 날아갈 듯 살랑거리는 그 모습이 꽃잎에 잠시 앉았다 떠나가는 나비의 날갯짓과 같았다._166p
오로라에 대한 묘사는 몇 페이지에 걸쳐서 설명해준다. 오로라 부분이 젤 집중도 잘되고 재밌었다. 사람은 역시 관심분야에 집중을 하나보다.
빙하는 인격이 없었지만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시인과 작가는 문학을 사용하여 생명력이 없는 것에도 숨을 불어 넣었다._117p
이런 신혼여행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 아니다. 예전엔 이렇게 계획적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신혼여행이라면 둘만의 시간으로 가득찰 수 있는 공간으로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부부를 보면서 이마이 빡신 알래스카에서의 신혼여행은 떄로는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알래스카의 경관을 보면 화가 사르르~ 녹아버린다. 빙하가 침식되고 녹아버리지만 그 빙하의 눈물은 다시 바다에 모여모여. 빙하의 눈물이 싫다. 해수면 상승이 싫다. 하지만 그 눈물을 보러 가는 여행은 좋을 것 같다. 나도 오로라 헌터가 되고 싶다!!!!!
새내기 부분, 대한민국과 알래스카를 잇다.
우리에겐 한 번쯤 떠나볼 만한 여행지가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본다
미래를 그려본다.
결혼과 함께 떠나는 머나먼 알래스카 신혼여행,
남이 아닌 배우자와 함께 떠나는 낯선 여행.
이 여행은 나와 당신의 여행이다.
당신의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스스로를 돌아본 그곳이 있나요.?